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2개월, 마마보이 남편과 헤어질위기.

|2012.01.14 17:29
조회 16,583 |추천 22

결혼전부터,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만나지 3개월만에 결혼결정해서 진행한 후,

지금은 2개월이 되었네요.

 

결혼전부터 차츰 남편의 거짓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월급을 속였고, 회사도 속였고 공기업소속인데, 투자를 위한 사업상 비밀로 

사기업에서 일하는 것이다 했지만, 공기업에서는 인턴만했었고, 겨우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된거드라구요.

명함도 안주길래 제가 의심하는거 같았는지 그 공기업 뺏지를 달고오고,,ㅎㅎ

결혼전 살고있던 오피스텔도 전세이면서 자가집이라고 속였습니다.

그 외등등, 본인이 서울대 갈줄알고 아빠가 서울대앞에 집을 사놨다는 둥.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별쓰잘떼기 없는 것들.

아예 만나지도 않는 의사 친구, 변호사 친구 얘기.

본인을 포장하려 무단히도 노력했더군요.

 

그런게 차차 밝혀지면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이 덜썩 다 믿고 진행해 버린 제 탓도 있었고,

또 저랑 결혼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고,

제가 사회생활을 안해보고 계속 학교쪽에서 있어서,

그런걸로 속일꺼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나서 검색해보니 잘 확인했어야 할부분이라는

글이 많네요. 진작에 봤어야 했는데.. 좀 억울하긴 했지만,

어차피 그런 배경보다는 그래도 사람이 똑똑하다생각했고 사회생활 잘해내고

비록 지금은 대학때 너무 놀아서, 학점이 3점도 안되서

취업하는데 어려웠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 공부잘해서

수능 396점 맞고 고x대학교를 나왔으니,,

언젠가는 다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겠더니 덜썩 믿었습니다.

지금의 모습의 자신없어서 그렇게 거짓말을 했구나 싶고,

언제라도 다시 멋진 사람이 될 가능성을 믿고,

착하고 효자인것도 맘에 들어서,

우리부모님한테 덜컹 결혼발표를 하였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저처럼 의심그런거 전혀 없이,

제가 좋다는 사람이고 어련히 알아서 좋은 사람골랐겠거니 싶다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그 집안에대해서 알수록 실망이 커졌습니다.

아버지가 한때 지방에서 돈을 많이 버셨고 잘 사셨다가,

10억빚을 지고 주민등록까지 말소했는데,

다시 시골에 공장을 차리고 현금유통이 잘되서,

현재 돈에는 문제없이 사는 집안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것만 믿고 맨날 띵까띵까~하는겁니다.

그래도 회사는 잘가고 성실하다 싶어서 이해하자했는데,

어느날, 이력서를 보니, 고x대 서울이 아닌 캠퍼스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396점도 뻥이구요~

끝까지 거짓말을 하더군요. 특차라서 소속은 캠퍼스지만 학교는 서울에서 다녔다며,,

실랑이 끝에, 서울에서 다닌적도 없고, 지방에서 쭉 지냈다고 토해내더군요..

남편이 캠퍼스를 나왔다는 것 보다는, 마지막 남은 신뢰가 와장창창 깨졌습니다.

결혼 전에 거짓말들이 밝혀지고 나서, 오빠 그래도 학교는 속인거 아니지,

나 오빠 그거 하나믿고 다시 그때처럼 열심히 노력해낼꺼고, 성공할꺼 라고믿어..

라고 말했을때 너무도 당연하게 그렇다고 주었던 마지막 믿음이 깨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취직도 다 아빠엄마의 뒷돈으로 했던 거였고,

그러다보니, 본인 주관이 없이 사는 사람이더라구요.

누나들도, 저렇게 마마보이여서 누가 데리고 살지 걱정이었다고 말씀하시고..

흠.

이 사실을 우리 친정에 말하면 오빠가 밉보일까 싶어서

시댁에 아버님이 이빨수술하신다고 하여서 혼자 뵈로 내려갔따가

시댁식구들에게 다 말했습니다. 시댁식구들은 참 좋습니다.

시누이들도 좋고, 시부모님들도 좋고, 참 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말들을 토해냈더니 너무 대수롭지 않게 자기 조카는 결혼후 2년후에

남편이 대머리인줄알고 통곡했다는둥, 누구네 딸은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점쟁이여서

기절했다는 둥 웃으면서 얘기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저는 그런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거짓말로 둘러대는 사람과 앞으로 잘해낼것 같은 믿음이 없어졌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좋은 학교 나오면 잘할 것 같은 맘이 아니라,

본인을 거짓말로 포장만 하고 있고, 자기계발을 하지않고 부모님 덕만 바라보고 있는 남편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을 꾸며내는것에 최고입니다. 본인도, 자기가 조조같이 간신배스타일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 하고요. 그래서, 사회생활을 좀 하는것 같지만,

오랜 친구는 그닥 없는 것 같습니다..보니까 친구들한테도 진실성있게 대하지 않더라구요,

가족에서 넘 감싸고 도니,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듯 하고요.

 

그런문제로 크게 싸워서, 오빠가 거짓말한것 미안하다고 인정을 했고,

대신 내가 지금부터 노력해서 대학원을 가서 약속시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전 사실, 저의 욕심도 있었지만, 저희 부모님에한테도 숨기고 말못할 사실이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오빠의 말대로 대학원에 들어가면 우리 부모님한테 떳떳하게 웃으면서 사실은

이래해서 들어가라했어 라고 솔직해 지고 싶었습니다.

 

가족환경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부모님이 훈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저희들을 알아서 독립적으로 키우게 하는스타일이고,

남편의 집은 부모님과 모든걸 상의하는 스타일입니다.

결혼 전 싸울때마다 모든얘기를 본인의 가족들에게 하는 것을 보고,

저와의 관련된 이야기를 너무 모든걸 상의하고 공유하는게 저로써 민망하기도 하고, 입지도 점점작아지고

했지만,

시댁식구들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주시고, 오빠에게 얼라(아가) 라고 칭하면서

저를 달래주시고 하시길래, 그 나름대로 좋은점이 있다고 생각했네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면서,

자꾸 마마보이같은 생각이 듭니다.

결혼전에 어느날은 성관계를 뚝 끊드라구요, 혼자 많이 고민하다가, 고민끝에 물어봤떠니,

 

"우리엄마가 결혼전에 처녀데리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너랑 관계 좌중하래.. "

 

왜 엄마가 우리 남녀사이까지 간섭하지하며 좀 충격이었지만, 어머님이 절 배려해준다는 생각에 이해했습니다.

그외 에도 많습니다. 툭하면엄마한테 전화해서 얘랑 도저히 못살겠다고. 늦둥이 응석으로 자라서

부모님은 그럴때마다 발벗고 나서서 남편을 타이르고 훈계하고, 그러면 또 부모님말을 철썩 같이 듣기 때문에, 저한테 잘해주드라구요.

그런데 무슨 일만하면, 우리엄마, 우리누나. ㅎㅎ

 

이 사건의 전말은,

엊그제, 갑자기 대학원가기로 약속해놓고,

나 대학원 안갈래. 라고 말해서 왜? 라고 했더니,

우리부모님이 안좋아하시고, 돈은 니가 대줄꺼야? 하드라구요.

오빠가 간다고 했으면서 부모님이 가지말라고 안갈꺼야.?

돈은,일단 들어가고서 생각해보면 된다. 내가 지금은 대학원졸업을 안해서

아직 돈을 안벌지만, 그때 가면 내가 돈도벌고, 왜 하지도 않고 그런걱정을 하느냐 했더니,

무조건 싫다는 겁니다. 내가 왜가야 하냐며,,

알고보니, 어머님께서 가지말라고 하신겁니다. 우리아들 불쌍하다고-

며느리한테 안가겠다고 이야기 하라고 시켰더군요.

늘 그런식입니다. 저랑 약속, 저와의 상의 다 해놓고,

엄마랑 하루에 2~3번 통화하거든요- 저랑 했떤 말은 다 없어지고,

엄마말로철썩같이 행동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집에 들어오면 지옥같다는둥 너무 갑갑하다는 둥의 말을 하길래,

저도 화가나서 알겠다 그럼, 그냥 우리 부모님께 전화하고 집을 나오겠다하고 짐을 쌌습니다.

오빠는 너무도 태연하게 어머님께 전화하더니,

 

"엄마, 쟤가 내 대학원안간다고 했다고 짐싼다."

 

 하드라구요.

어머님께서 그래그럼 살지마라. 대학원안간다고 안산다는 애 잡지마라. 했나봐요.

그리고 저는 한 가방을 싸고 나가려는데,

이제 엄마가 본인을 후원해주는거라 생각되었는지

기세가 등등해져서 가라고 하대요.

그래서 나왔는데, 저희 부모님이 놀라서 제가 나간사이에 집에 왔나봐요.

저는 밖에서 2시간을 고민하다가-

아무리 싸워도 한이불에서 자자 라는 말이 자꾸 떠오르고,

이대로 친정으로 들어가면 아. 정말 끝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해보자 싶어 

다시 들어갔어요. 왜그렇게 서럽고 억울했는지 오빠를 붙잡고 마구 울었는데,

오빠가 너희 부모님께 솔직히 지금까지 거짓말 한거를 다 얘기 햇다.

그런데 너희 부모님께서 그게 뭐가 문제냐며, 잘살기만 하면되지. 라고

다 이해해주셨다고 하는거예요.

그말에 마음이 싹 놓이고, 내가 지금까지 부모님께 말못하고 끙끙앓고 있던

사실이 다 해소가 되니, 정말 괜찮은거예요. 혼자 많이 노심초사 했떤거 같아요.

예전에 저도 한번 망가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린 후, 다시 그럴까봐 트라우마가

있어나봐요.

그래서 그렇다고 짐싸고 나가는거는 아니래이 그러지마라. 오빠가 이렇게 다독거려주면서 일단락 마무리가 되었네요. 아침에 같이 출근을 하고, 기분이 덜 풀린지라 하루종일 연락 을 안하다가

제가 오빠 끝날시간에 전화를 했어요, 같이 들어가면서 이야기 하려고- 근데 우리엄마 지방에서 오셔서 나 모실러 간다. 하는거예요. 전 오빠회사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래서 오빠는 어머님이랑 들어가고, 전 혼자 버스 타고 들어갔어요.

어머님이 오시니, 오빠가 파워업이됐네요. 엄마옆에 딱 붙어서,

 

" 엄마나는 저런애랑 진짜못살겠다 난 쟤랑 살다간 언젠가 큰일이날까봐 무섭다. 엄마가 나랑 몇일좀 있어줘라."

 

이러고 있드라구요. 제가 무슨 해라도 끼친것 마냥. 저러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결혼전에 크게 싸운적이 있는데, 그걸 본인의 피해의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본인이 저에게 대했던거는 생각안하고..

 

또 그엄마는,

 

"오야, 엄마가 있어줄께, 엄마랑 있다가 금요일에 너랑 나랑 아버지 있는데서 바람좀 쎄고 오자. "

 

이러대요.

결혼전에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어요. 헤어지자고 하면서, 세상에 여자를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부모님은 하나뿐이다. 난 여자때매 부모님 못버린다.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사실 맞는말이다 싶어서, 저도 우리부모님사랑하는 만큼, 오빠도 본인 부모님을 사랑해서 그랬거니 또 넘어갔네요.

근데,

싸울때마다 우리둘이 해결할 시간도 없이 발벗고 간섭하는 어머님,

오빠는 그럴때마다 내편이 아닌 어머님옆에서 파워업이 되서 기고만장해지는 태도,

나와의 관련된 있는말 없는말 다해서 어머님이 오해하게끔 만들고,

본인의 의지대로 오빠를 조종하려는 어머님이 어떻게 해야하나 싶네요.

 

그래도 우리부모님께서 너가 잘못했따 그게 뭐가 중요하느냐, 집나간건 네 잘못이다 해서,

오빠한테 잘못했고 미안하다.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네요.

그런데 어머님 지방 아버님있는 곳으로 오빠랑 지금 가계시거든요,

저희 엄마랑 저한테는 성인군자처럼, 이해합니다. 야도 어리도 며늘도 어리도

그래서 그렇지 나쁜애들은 아닌거 압니다. 이렇게 해놓고,

어제 오빠데리고 지방가더니, 갑자기 목소리 바꿔서

 

"야 와 전화했노-난 너같은 며느리 싫다-내아들이 불쌍타- "

 

이러네요.

아버님께 뭐라고 전했는지, 절 그리 좋다하신 아버님도 옆에서 노발대발 하시고.

오빠는 메세지를 씹고만 있네요.

저도 사실 그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고,

또 일단 시댁쪽에서 저렇게 나온다면, 그 안에서 잘 살아갈 자신도 없기때문에,

맘 독하게 먹고 아가 없고 혼인신고 전일 때 돌아서는게 싶다가도,

다들 참고 이해하고 산다길래,

우리부모님한테 상처주는 것 같고, 또 오빠네 부모님도 그래도 상처를 받을테고,

우리둘이 잘만 해결해나가면 되는 문제라 오빠랑 해결하고 싶어서,

오빠한테 서로 평생의 상처 남기지 말고,  잘해보자 했는데..

기새 등등해진 오빠는 어머님 치마폭에서 저러고 있네요.

32살 먹은 사람이..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직 결혼을 받아들이기에 부족했던 것 같고,

집안환경차이로 각자의 가치관이 너무 달랐고,

부모님을 위해서 너 쯤은 금방 버린다는 이런말들,

나도 부모님을 위해 골랐던게 아닐까, 이제 부모님이 아니라고 하니 버리려는게 아닐까,

그리고, 책임감 없이, 본인이 힘들다 싶으면 그만하래 하고 엄마품에서 있는 모습,

 

검색하고 딴 분들 글만 읽어보다가 너무 속상해서 답답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이런 남자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22
반대수5
베플ㅡㅡ|2012.01.15 12:56
위기가아니라기회아님ㅋㅋ???신께서글쓴이를구제할마지막기회를준거임ㅋㅋㅋ
베플허걱|2012.01.14 21:03
혼인신고 안하셨으니 다행이네요..그래도 사실혼 관계셨고 결혼식 하셨죠?? 식도 하셨으면 결혼하신거나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사기친거 그리고 부부관계에 대한 지나친 시댁식구들의 간섭, 그로인한 스트레스..전부 피해보상 요청하세요...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던지 전부 녹음 하셔서 증거 수집하셔야 할겁니다.그리고 남들에게 쉬쉬 하지 마세요..저런것들은 분명 님이 사기쳤다고 오히려 거짓말 하고 다닐껍니다...증거 수집 꼭!! 하세요!!!저런 정신병자 집단에서 탈출하세요!!추가...님이 다른 분들 댓글에 글을 남긴걸 보니 정말 답답합니다..특히말없는 저희 아빠는 저한테 암말도안하고 몸져누워있고, 엄마는 응급실가고,너무 죄송스러워서 다시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요거..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부모님 속상하신거 당연합니다... 그렇다고해서 그걸로 다시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신다구요??남편이나 시댁식구들 개선의 여지 없는 사람들입니다.무슨일이든 님 탓만 하는데.. 평생 그거 끼고 사실꺼면 차라리 여기에 글을 남기지 말으셨어야죠..정말 같은 여자로써 속상합니다...님 인생은 그냥 날려버릴껍니까??지금부터 마음 제대로 먹고 준비 잘하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