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한파가 매서운 때다. 직접 손세차를 위해 차에 물을 끼얹으면 바로 얼어버릴 정도다. 손세차 전문점에 차를 맞기면 속 편한 일이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아쉽지만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는 날씨에 '최선'은 세차 빈도를 줄이는 일이다. 세차 중 차 표면에 얼어붙은 얼음 결정들을 무리해서 떼어내다가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내기 십상이다.
차량 문을 열다가 문틈에 얼어붙은 방수고무가 찢겨져 나가기도 한다. 세차를 안 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더러워진 차를 그대로 몰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꼭 세차를 해야 한다면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 2시 전후로 빠르게 세차를 해야 한다.
차를 몰고 손세차장에 도착했다면 시동을 끄고 약 5~10분 가량 기다린 뒤 세차하는 게 좋다.
주행하는 동안 달궈진 브레이크 디스크에 차가운 물을 바로 뿌리면 디스크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차 직전에는 다시 시동을 걸고 히터를 최고로 올려둔다. 차량 보닛과 측면이 달아올라 이 부분에 붙어있는 얼음 결정들을 녹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세차 시에는 차량 밑부분 세척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도로에는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지는데 이는 철의 부식을 촉진시키는 불청객이기도 하다.
고압수와 거품솔로 차량 하체에 붙은 염화칼슘을 최대한 세척해 줘야 차량 부식을 막을 수 있다.
하체 부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식 방지 약품을 발라주는 언더코팅 시공을 미리 받는 것도 좋다.
세차 시 문틈에 부착된 방수고무에 빙결방지용 왁스를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어 개폐시 방수고무가 찢기는 것과 차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것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가죽시트에 평소보다 자주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죽은 기온과 수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재질의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세차 후에는 왁스작업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차 표면 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왁스를 자주 발라줘 최대한 도장 보호력을 높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