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서는 두번째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정말 써놓고 바쁘게 회사다니고, 동생 챙기다 보니까 톡된 줄도 몰랐어요!
어떻게들 조언을 해주셨을지, 궁금해서 와보니까 .. 조횟수며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이십대 여자사람인 저는 정말 흥분을 금치 못했네요 ㅠ.ㅠ;
많은 조언과 함께 쓴소리도 많이해주셔서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많진 않지만 몇몇 분들께는 댓글도 달아놓았구요^^ "누나"라는 이름 그대로요~![]()
요즘 하루에 한 번씩 동생에게 전화걸어서 밥먹었냐~ 게임 재밌냐~ 맛있는 거 사갈까~
이렇게 관심표현도 하고, 혼자두는 게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제 동생은 중국에 놀러갔어요~ ..... 동생이 컵스카우트에 소속되어 있어서 마침
여행계획이 있다 길래 신나게 놀다오라고 보냈습니다!
다행히 많이 고마워하고 잘 따라주는 동생에게 오히려 제가 더 고맙더라구요 ..
"오늘도 **이가 놀자고 전화왔는데.. 당분간은 같이 안다니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냥
거절했더니 **이가 알겠대~ 누나가 걱정하는 것처럼 왕따시키고 이럴 친구들 아니야~
누나도 알잖아!"
라고 하면서 좋아하는 농구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데요~
"누나 왜 안와! 왜 늦어! 빨리와" 라고 새삼 챙겨주는 모습도 요즘은
많이 보여줘서 예쁘네요~~^^
댓글보니까 제가 사정얘기를 자세히 쓰지 않아서 오해가 있는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요 ..
우선 처음 펴본 애한테 다짜고짜 뺨을 날리는 건 아닌 것 같다 .. 라고 하신 점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저에게 발각 되기 한달에서 두달 정도 전에 저와 방에서 둘이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
어울리는 친구들이 조금 튀는 걸 좋아한다는 점을 제가 알고있어서 동생이랑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랬더니 ... 제 동생이 착한건지,
그냥 얘기하고 싶었던건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털어놓았습니다 .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두번정도 있다구요
그 때는 그래 .. 그럴 수도 있지 사내자식이 그래 그래 하면서 웃었습니다 ..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누나는 너무 기쁘고 고맙다라고도 했고,
제 동생도 웃으면서 "누나 담배는 맛이 없는데 입에서 연기가 후~ 나니까 그게 너무 멋있어!
그래서 그랬어 다시는 안그럴꺼야" 했고 그렇게 전 웃으며 넘어갔어요..
그때 저랑 약속했습니다, 엄마아빠를 봐서라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구요~
그런데 그 이후에 저에게 거짓말까지 하고 발각이 된거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혼이 난 후에 몇 번 피웠냐고 물어봤더니 15번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
세상에 어떤 누나가, 그것도 아홉살이나 차이나는 누나가 화가 난다고 동생 뺨을 치겠습니까?
표현하신 부분 중에 폭행, 폭력 ... 이라고 하셨는데 .. 이 점에서 사실 전 좀 화가 났네요
물론 제가 잘못한 점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 폭력이라뇨 ... 폭력이란 단어의 뜻은 억하심정을 가지고 자기의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남에게 가하는 신체적 충격입니다.
누나가 동생이 잘못했다고 억하심정을 가지고 ... 감정적으로 대하겠습니까?
그것도 아홉살이나 더 먹은 누나가요? 그 어린애에게 .........?
동생을 그렇게 때리고 통화하고 나서 밥도 못먹고 혼이 난 게 너무 속이 상해서
그렇게 먹고싶다던 파닭을 시켜주고 같이 먹으면서 다시 얘기를 들었는데
자기도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답니다 ..
그 친구들이랑 지내는 건 좋지만, 같이 어울리면서 가족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당분간은 그 친구들에게도 "누나에게 들켜서 다들 너무 화가 났다, 당분간은 못놀 것 같다"
라고 했더니 그 중에 좀 짱먹은 친구가 "아 ... 그렇구나 알겠다" 고 했다네요,
전에 몇번 저희집에 와서 자고가고 저와 얘기도 많이하던 친구고
제가 참 귀여워하던 친구들이어서 "요자식들 또 자전거 끌고 어딜 몰려다녓!!!"하고 웃으면서
쫓아가면 정말 애들처럼 꺅꺅 대면서 떡볶이 사달라고 조르던 귀염둥이들인데 ..
설마 제가 다 엿먹어라 라는 심산으로 전화를 했겠나요 ...
저도 동생 입장 생각할 줄 알고, 그 친구들에게도 그 이후에 한 번 더 얘기 했습니다 ..
제 목적은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만이 아니에요.
제가 제 동생만을 위했다면 그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다행히도 돈을 빼앗거나, 욕을 한다거나 왕따를 시키는 일은 하지 않지만,
그정도 생각이 있다면, 법, 도덕을 떠나서 잘못된 일은 하지 못하게 하는 게 가족의 도리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잘못으로 인해서 가족한테 뺨을 맞는다고 자존심이 상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거겠죠.
가족한테 뺨을 맞아서 화가 날 순 있지만, 자존심이 상한다면 그건 자신의 감정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시고 잘못을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오죽하면 그저 쓰다듬어주고 예뻐해주기만 했던 내 누나가,
얼굴 튼다고 비싼 로션까지 사다주면서 아껴쓰라고 웃는 누나가
내 얼굴에 손을 날리고,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눈물 한방울이라도 떨군다면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고 분노하시기 전에요
내가 뭘 잘못해서 누나가 그러는지 생각 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몇몇 댓글 중에서 그게 잘했다고 생각하냐 정상이 아니다 ...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던데요, 전 제가 잘했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제가 잘했다고 이 곳에 글을 쓴 게 아니구요. 글 내용 확인은 해보셨는지 저야말로
묻고 싶네요. 제가 잘했으면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쓰지 않았겠죠.
저도 분명 잘못 한 게 있습니다. 제가 제 동생의 잘잘못을 따지자고,
제가 잘했다고 글을 쓴 게 아니라, "전 이렇게 대처를 했는데 너무 속이 상하고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제 어린 동생을 도와주세요" 라는 의미로 조언을 구한 겁니다.
그건 나빴어요, 그랬으면 안돼요, 앞으론 그러지 마세요 - 라는 식의 댓글은 제가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인이 아니네요, 미친여자같애요, 미친사람이에요, 부모도 안때리는데 왜 지가
애 얼굴에 손을 대 .. 등등 - 이런 식의 댓글은 그냥 웃고 넘기겠습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잖아요 ..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짚고 충고해주는 것과
헐뜯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가져주시고, 내 동생, 내 아들처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생 친구없어지면 어떡하냐~ 누나가 왕따만드는 거 아니냐~ 라는 글을 볼 때도
악플이라는 생각보다는 제 동생을 걱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오히려 기뻤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톡된 기념으로 사진 .... 이라는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ㅠㅠ
좋은 일이 아니라서 와핳ㅎㅎㅎ하하핳하핳핳핳하하하ㅏ하ㅏ
그래도 원하시면 감사의 기념으로 동생한테 양해 구하고 올리도록 할께요^^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