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좀 넘게 만난 여친과 며칠 전에 헤어졌습니다. 친구들과 술만 마셨다 하면 시도때도 없이 전화에 문자에 3시 넘게 들어가는 게 말이되냐 하면서 다음날 사람 의심하고 괴롭히고 하길래 몇일전에 못참고 난 친구들이랑 술도 못먹냐고 친구들 와이프나 여친들은 내남자 믿고 연락도 잘 안한다는데 넌 왜그러냐 하면서 뭐라고 하니 헤어지자고 하내요...
여친 만나고 1년쯤 지나서 사실 친구들이랑 사창가 갔다 걸린 적 있습니다. 근데 그거 제가 가자고 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하도 가자고 해서 따라가고 정말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그때도 헤어졌다가 제가 잡으니까 마지못해 돌아오면서 난 너 아직 못믿겠고 니가 아무일 업었다는 것도 안믿으니 결혼 얘기는 찍소리도 하지 말라고.. 난 너 믿을 수 있을 때까진 암것도 못하겠다고 으름장 놓길래 알았다고 하면서 3개월간 정말 아무짓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술자리도 자제하고 어디 가면 갔다 하면서 꼬박꼬박 연락하고 했는데 3개월 지나서 결혼 얘기 다시 꺼내기 시작하니까 정색을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잘못했으니 꾹 참으면서 잘해줬습니다. 물론 딴짓도 안했고요... 근데도 끝까지 사람 못믿고 친구들이 노래방 도우미 부르는 걸로도 화를 내니 저도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제가 부르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여차저차 여자친구에게 계속 잘해주고 부모님 양가 상견례도 하고 결혼준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러니 당황스럽내요.. 사실 여친도 그동안 잘못한 거 많거든요...
언제는 친구 아들 돌잔치 끝나고 친구네 집에서 뒤풀이 하는데 자기가 일도 좀 많이 도와주고 애들도 잘 봐주고 했으면 좋겠다고 할 때도 싫은티 팍팍 내더니 친구들이 묻는 말에도 단답형으로 네네 하고 말길래 뭐라고 좀 했더니 자리 박차고 나가더니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다음날 집에 가는 길에 그러더군요.. 내가 니 종이냐고. 해달라는대로 애도 봐주고 일도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라 친근하게 못군다고 그거갖고 사람들 있는데서 나한테 뭐라 하는거냐고. 나도 손님인데 왜 결혼 전부터 그것도 생판 남의 집에서 눈치보며 종노릇 해야하냐고 소리를 막 지르더라고요. 나도 자리에 있다가 박차고 나간 거 미안해서 아침에 남들 자고있을때 쓰레기도 버리고 뒷정리도 다 해놓고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어떻게 니생각만 하냐고 그러내요. 니가 다른 사람들이랑 친해지게 다리 놔준것도 아니고 니 친구들이랑 내쪽은 보지도 안으면서 니얘기만 하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 웃으면서 처음보는 남들이랑 친하게 지내겠냐고 하길래 그냥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여친 잘못도 크다고 생각해도 이럴 때마다 양보했어요.
근데 싸울때 이 얘기도 하고 제가 예전에 잘못한 얘기도 하면서 니가 잘못해놓고도 새벽까지 술마시면서 연락한통 없는게 말이 되냐고 하내요. 솔직히 그런대 간 건 제 잘못이지만 제가 그런곳 즐겨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남자들 중 하나일 뿐인대 8달전 일을 아직까지 벼르고 있는거 보니까 저도 화나네요. 헤어지자면서 하는 말이 나도 내가 하는 짓이 내팔자 꼬는 멍청한 짓인 거 알고 사람은 끼리끼리 노는 것도 알고 너가 니 친구들과 별반 다를 거 없는 거 알고 있었어도 널 사랑해서 꾹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네요. 결혼하면 니 말도안되는 거짓말과 무심함에 잡혀살 것 같고 지금이라도 돌려놓는 게 나을 것 같다는데 그말 들으니까 너무 억울해요ㅠ.ㅠ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아물론 잘못한 건 아는데 여친도 잘못했잖아요... 조언 좀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