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틀린 말을 한건지, 시친결 여러분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2012.01.17 07:16
조회 1,717 |추천 0


안녕하세요. 제 연령대에선 살짝은 벗어난 게시판이지만, 기혼 여성분들이 많은 탓에보다 더 정확하고 이해가능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일단 저희 집 상황을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요.저는 4인 가족의 장녀고, 제 뒤로 연년생의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아빠는 거의 6년째 악성림프종, 뇌에서 발병한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십니다. 장애도 오셨구요. 현재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뇌, 연수 쪽에 남아있는 상태이시지만2008년 쯔음하여 퇴원하신 후 2010년 정도부터 관리직 정도로 일을 나가고 계십니다.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엄마는 아빠가 병에 걸린 이후 마찬가지로 2008년 정도까지 간병노릇으로 집에 없으시다가(그니까 2006~2007년 정도 까지는 저랑 동생이랑 올라오신 할머니랑 살았어요.)아빠가 퇴원한 직후부터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정부로부터의 지원은 높은 보험비랑 집이 있다는 사실때문에 전무하구요.
암튼 그러한 상황이고, 아빠가 병든 몸을 이끌고 관리직을 하시는 이유도 잘 압니다.집안이 굴러가게 하기 위해서겠죠. 그렇지만 두 분의 총 수입은 아주 미미한 데다가 환자까지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비,약값이 들어가는 점,그리고 기본적인 식생활비, 그리고 동생의 학교운영비, 등등으로 그리고 2년 동안 병원비, 등등으로 5년동안 점차적으로 가세가 기울어간 탓에저희 집은 진짜 먹고 죽을래도 없을 정도로 가난합니다. 
그리고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중3이 된 해부터는 집에서의 지원이 전무하구요. 하다못해 용돈, 기본적인 의식주 유지비 이런 것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저는 18살 때 자퇴를 했고, 공부는 어느정도 유지는 했지만그 후로 7개월 정도를 악착같이 알바해서 350을 모았어요. 처음 한달 빼고는 한달에 거의 평균 50~70정도 통장에 넣었었구요.제 자신을 위해서 사치를 부린다거나, 옷을 산다거나, 화장품을 산다거나, 놀러가거나 하는 것도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그 모은 350을 가지고 재수학원을 들어갔다가 3개월 후 퇴원했습니다.퇴원의 원인이라면 작심삼일이었던지 악착같이 350을 모아서 들어가 놓고도정작 학원을 다니면서는 무기력했던 제자신 때문이겠지요. 결과적으로 350을 학원 3개월 다니는데 다 써부었고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그때가 201104 정도였는데 그 이후 사개월 정도 진짜 아무짓도 안하고 ㅄ같이 지내다가딱 구월 모의고사에서 내 점수를 보고 충격받아서 아 진짜 내가 돌았구나를 느끼고 다시 공부 시작했어요.수능특강은 이미 서점에 없길래 수능완성 책이라도 부랴부랴 사고, 사탐인강도 다운받아서 보고 물론 공부는 안중에도 없이 보낸 거진 이년간의 세월이 있었기에 공부가 잘되지도 않았고, 수능본다는 압박감도 없었고, 버릇대로 컴퓨터가서 게임하고,그런식으로 거의 소비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경기도권 언외탐 전형 상위 대학을 무난하게 갈 수 있는 성적은 나왔어요. 솔직히 그래서인지 전 엄마아빠가 제 인생 사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준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커가면서 용돈 한 푼 주기를 했나, 옷을 사주길 했나, 밥을 차려주길 했나, 학교를 졸업시켜줬나 전혀 내가 인생 살면서 필요한 자기계발 하나 해준 적 없는 분들인데심지어 내가 돈벌어서 재수학원 내가 내손으로 내고 다녔는데...뭐 해줘 말만하면 넌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 너도 참 대단하다 너가 벌어서 해우리 다 그렇게 살아, 너만 그렇게 사는 줄 알아? 이런 식으로만 대답하시고 그래서 내가 정말 너무 필요해서 무언가를 산다면, 혹은 정말 너무 갖고싶어서 그 분들 눈에는 필요없어 보일지라도 무언가를 산다면너 낭비 좀 작작해라. 이런 식으로 말하고.
예를 들어 제가 2010년 12월달에 속옷을 산 적이 있었거든요. 속옷 그때 제가 입던거 브랜드도 아니고 그냥 마트꺼에, 브라 뒤가 다 낡아 해지고 와이어 나가서 맨날 내 겨드랑이 찌르고하는 그런 브라 3개를 로테이션해서 입고  팬티는 구멍나고, 그래서 재수학원 가기 직전에 돈이 있었을 무렵에예스가서 속옷 세개를 샀거든요. 그거가지고도 뭐라고 하고.처음 알바했을 때 수중에 돈이 들어오니 너무 신나서 아빠지갑, 엄마 옷 여성복 메이커에서 , 내 동생 옷 티니위니에서 사서 들고와도 나는 그냥 돈 많이 쓰고 집안사정 모르는 철부지고, 내가 진짜 옷하나 못사고 얼마나 아꼈는데 
그래서 이렇게 말하면 좀 나쁜 불효년이지만그냥 의식 기반에 엄마 아빠 나한테 해준거 하나도 없어 이게 깔려있어요. 요즘은 알바도 안하고 있으니 돈한푼이 없어 나가 놀지도 못하고 라면 하나를 못사먹고 그러는데 어떻게 엄마아빠는 나에게 많은 것을 해주었어 라는 생각이 들겠어요.물론 엄마아빠가 어려운 상황에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가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했던 것은 알지만요. 그런데 엄마아빠는 난 너에게 밥도 주고 잠잘 집도 주었어. 그거면 됐지 뭘 더바래 이상황에서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열불만 나고.
무언가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미안하다. 해준거 없어서.라고 나올 수는 없는건가요?밥도 주고 잠잘 집도 주었으니 그거면 됐지 뭘 더 바래. 라는 식으로 나오니 열불만 나요. 밥과 잠잘 집말고도 인간한테는 보다 더많은 종류의 것들이 필요해. 더 내놔. 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엄마아빠의 경제적 상황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아니까요. 그저 엄마아빠의 태도가 너무 싫어요. 난 너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감사해라. 이 식의 태도.
언제나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지만오늘도 그러한 이유로 싸웠습니다.
안사줄건 알지만 그래도 혹시라는 심정으로 나 나가 놀고싶은데 돈 조금만 주면 안돼? 오천원만.->돈 없어 -> 아 나 친구들 너무 오랫동안 못만나서 만나고 싶은데. ->그럼 니가 벌어서 놀아야지. 사회인인데. -> 내가 왜 사회인이야. 좀 달라고. ->  왜 너같이 집에서 빈둥대는 애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 그럼 빈둥안대게 뭐라도 나가서 하게 돈 조금만 줘 -> 돈 없어. 너가 벌어서써. 집 상황 알면서 그런 말이 나와 넌? !-> 아그럼 어차피 똑같은 거잖아!! 엄마 처음엔 내가 지금 집에서 빈둥대는 거 보기 싫으니까 안준대매!근데 내가 집에서 빈둥안대고 있을땐 용돈을 줬어 뭘 줬어. 집 형편 알면서 그런말이 나오냐고그런 소리 했으면서 왜 지금은 내가 빈둥대고 있어서 엄마가 그렇게 나온다는 식으로 나오면 어쩌자는건데! 다 내탓만들잖아. 어이없게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집 형편 안되서 못준다고 해 왜 모든지 내탓을 만드냐고.!빈둥 안대고 있을 때 돈 한푼 줬으면 내가 이런말을 안해 그때도 한푼 안줘놓고 지금은 엄마는 언제든지 돈을 줄 수 있는데 너가 빈둥대고 있어서 못준다는 식으로 나오면 어쩌다는건데내말 틀렸어?! 아무것도 안해줘서  내가 어떻게든 돈을 벌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고서 정작 내가 돈을 벌면 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딴길로 빠진다는 식으로 보면 나보고 또 어쩌라고! 공부를 시킬거면 생활이 가능하게 하던가!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대충 이런식) ->아 그래 니 말이 다맞어! 니 말이 다 맞고 니가 제일 잘났어! 넌 집안 형편 알면서 그런 소리가 나와?!
짜증나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 상황이 오면 엄마아빠는 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알바나 하는 정신 못차린 애로 보겠지만지금 심정으론 진짜 공부고 대학이고 미래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알바나 해서 현재라도 좀 진짜 사람답게나 살고싶기도 하고답이 없는 거 같아서 더 죽을 거 같아요. 










추천수0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