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올해 고3되는 여학생인데요..
도저히 엄마랑 남자때문에 못참겠어서 글씁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아빠는 거의평생을 집밖에서사시다 돌아가셨습니다.
따로 폭력을쓰거나 하진 않았지만..도박때문에 집에두 안들어오시고해서 저 유치원때 아빠몰래 지금 동네로 이사와서 십년넘게 엄마 동생 저 셋이서 살고있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도 근근이 저랑 제동생이랑 연락은 주고받았는데(엄마랑은 굉장히 사이가 안좋으셔서 저희랑만 만나셨어요)
어느샌가 아빠랑 연락도 안되고 해서 그상태로 몇년 지내다가
한달전에 경찰서에서 아빠 돌아가셨다는 연락 받고 장례 치렀구요..
아무튼 저희끼리살던 그 십년동안 엄마가 만난 남자도 몇번 되구..
저 초등학생때 그중 한명이랑 헤어졌을땐
우울증으로 계속 술드시고 자살시도까지 하시고 정말 기억도 하기 싫은..저나 엄마나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지금 남자를 만난건 1년이 좀 안됐구요, 집에 데려오기 시작한건 몇달 전부터입니다.
저희집은 제방 안방(동생이랑 엄마랑 같이자는) 작은부엌 이렇게 있구요.
그남자가 오면 엄마랑 그남자랑 안방서 같이잡니다. 동생은 제방 침대밑 바닥에서 자구요.
집에 식탁두없고 밥상이 하난데 밥먹을때 저랑동생은 컴퓨터책상에서 먹습니다.
그것도 자리가없어서 한명은 바닥에서 접시대고 먹어야합니다.
그렇다고 밥상하나에서 5명이서 둘러앉아 먹지도 못하구요, 또 그러기도 싫습니다.
아무리 아빠노릇 못한 아빠라지만 그래도 아빤데 돌아가신지 한달된 시점에서 그사람 얼굴보기 싫구요.
또 제가 엄마를 이해못하는게 아닙니다.. 남편 하나 잘못만나서 지금까지 혼자 저희둘 키워주시고
돌봐주셨으니 엄마도 행복해져야죠..네 저 남자 만나는거 나쁘게 생각안합니다
그런제 집까지 데려와서 자고가고 먹고가고 하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게 너무 싫다는거예요
십년넘게 여자 셋이서 살았습니다. 거기에 불청객이 끼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거기다 저아직 십대에요 한참 민감한 나인데
저남자 올때마다 죽은 아빠얼굴 생각나서 마음이 무거워요
아 엄마한테 재혼물어봤더니 저희 다크고 할생각있다고 지금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저 다크면 독립할건데 그때의 재혼문제는 상관없으니 뒤로 하구요
그래서 여름쯤에 엄마랑 대판 싸웠습니다. 만나는건 상관없으나 집에 데려오지말아라 하구요
못데려오는게 안되면 횟수라도 줄여라.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안되냐.
그랬더니 알았다고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왔어요.
결국 그거때문에 더 싸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위에서 말한거 다 얘기하면서 울면서 얘기했어요
약속하지않았냐고 왜 데려오냐고..그랬더니 일 핑계대면서 남자 잘곳이 없다고 하는거예요
아니 그럼 우리집 아니었으면 어디서 자려고했는지..
또 그남자 친구까지 와서 한밤중에 안방에서 술판벌이고 간적도 있습니다. 물론 안주같은거 밥같은거
다 엄마가 만들었구요 술병같은 뒷처리요? 다 엄마가했습니다
우리집이 무슨 술집인가요 식당인가요 엄마가 무슨 종업원이에요?
진짜 그땐 너무 화나서 다 들으라고 일부러 크게 남의집에서 뭐하는거냐고 말한적도 있습니다
진짜 거기있던 술병들어서 대가리 깨고싶을정도로 화났어요
아무튼 제가 언급한거 다 엄마한테 말하고 따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집을 나가겠다며 짐을 싸는겁니다
저도 이쯤되면 어이없어서 그냥 가만있었어요 동생은 말리고
그러더니 저보고 오라고 하면서 차라리 엄마가 죽겠대요. 엄마를 놔달래요.
안그러면 우리셋이 같이 죽쟤요 솔직히 그때 진짜 멘탈 붕괴될뻔했네요 이게 뭐하는 시추에이션인가
그냥 집에서 계속 자고가게 해달라 안그러면 죽겠다 이거잖아요.
이게 자식들앞에서 할소린가요
옆에서 동생은 그냥 아저씨 만나라고 하지..제가 언제 만나지 말라고 했나요
집에오는 횟수를 줄여달라고 한건데 그것조차 듣기 싫으시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라고 언제 만나지말라고했냐고 데려오는횟수만 줄이라고했지 않냐며
따졌습니다 계속 같이죽자고 하세요 근데.
초등학생때 엄마가 우울증걸렸을때의 일이 생각나면서 진짜 멘붕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그래 그냥 만나라고 만나라고 하고 옆에서 동생도 거들고 해서
그일은 일단락 됐습니다. 엄마도 한달에 한두번씩이라고 약속했구요.
근데 거의 한달전부턴 일주일에 3번이상을 저희집에서 숙식하시네요
저랑 한 한달에 한두번이라는 약속은 아예 잊으신듯하네요
엄마가 또 자살얘기할까봐 인내심으로 참고 또참았는데 대놓고 일주일의 반이상을 데리고..
그남자 오는날이면 또 위에 썼던때처럼 그렇게 지내야합니다.
안방에 들어가지고 못하구요 문까지 잠궈놨네요
솔직히 돈만있으면 당장이라도 집 나가고 싶어요..고삼인데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지금도 와있습니다 싫은 수준을 넘어서 저희집 자체가 비정상 같아요
어떻게 엄마한테 한번더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이예요 그러다 또 죽자 죽자 하면
저도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정말 어떻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