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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휘어잡는방법좀 알려주세요..

h.kyu |2008.08.06 16:24
조회 1,127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열톡하는...

20살 초.중 영어학원 보조강사 입니다,

 

아래 글은, 오늘 다이어리에 쓴글이라, 문체가 어눌해도 양해를..

 

 

우리 학원엔 P군이란 학생이 있다,

약간의 지체성 틱 장애를 가진 이 학생..

요놈이 오늘 친구놈이 물을 마시고있는데 심한 장난을 쳤다,

적절한 체벌을 하기위해 매를 들고 언성을 높였는데,

매만 들었을뿐인데 울고불고 콧물범벅에 도무지 제어가 안됬다..

손바닥 3대만 맞자고 손내라고 했는데 도무지 컨트롤이 안되는..

괴성을 지르며 책상밑을 기어다니며 계속 도망치더라, 무서워 무서워 하면서..

내가 무섭더라,

 

나 : 공부할거야?

이상한놈 : [끄덕끄덕]

나 : 그럼 세대만 맞자 손바닥 펴,

이상한놈 : [울먹울먹] 무서워..무서워.. 훌쩍훌쩍 후에잉..

나 : 맞기 싫어?

이상한놈 : [끄덕끄덕]

나 : 맞기싫으면 집에 가

이상한놈 : [울먹울먹] 후에잉...

 

이렇게 30분가량 씨름을 하고,

결국 놈은 손바닥을 안폈다,

내 성질 못이겨서 잡히는대로 후려패고 집에 보냈다.

씁쓸하더군,

원장선생님이었으면 간단하게 휘어 잡았겠지,

 

나름 이제 좀 하는 학원 선생이다, 라 자부했었는데 부질없었다,

 

그리고 우리학원엔 요령으로 가득찬 S군이란 학생이 있다.

4시에 마치는 학원엘 한시간만 딱 끝내고 집에갈 요령으로 3시에 딱 와서 시간만 채우고가는 얄미운 녀석,

 

원장선생님도 놈의 하는꼴을 알고 벼루고 있다가 오늘 놈이 오면 자기한테 전화를 해달라 하더라,

 

놈은 정확히 3시에 학원엘 왔고,

난 비장하게 원장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놈에게 전화를 바꿔줬는데,

 

나쁜놈 : [통화중] 네?

            네..

            네?.. 아뇨..

 

수화기들고 1분도 되지 않아서 놈은 닭똥같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더라,

 

나쁜놈 : [통화중]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후엉. 훌쩍 훌쩍...

            안그럴게요..

 

도대체 전화로 어떤 말로 그 꾀,요령으로 가득찬놈을 눈물을 펑펑쏟게 만들고 반성하게 한걸까?

 

난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 놈에게 독한모습을 심어주기위해서

지금까지 밀린 숙제들을 다 시키고 있다, 퇴근도 못하고..

 

 

애들은 왜이렇게 말을 안들을까요..

제가 걍 만만하게 보이는건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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