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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녀의 도시女 만들기 대작전!! (사진 만땅~)

시골소녀 |2012.01.20 11:31
조회 5,480 |추천 7

나는 이십대 초반과 중반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시골소녀(?)다.

음.. 나는 남자답게(?) 생긴 시골스타일의 얼굴을 벗어나고 싶어서 성형을 했다.

그런데 그게... 괜찮게 된 거 같아서... 내 얘기 좀 써보려 한다.

이런 거 첨이라 좀 낯설긴 하지만 최대한 정성스레 쓰도록 노력하겠음!!!

 

 

2011년 11월. 시골소녀, 코성형을 결심하다!

 

사실, 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었다.

기숙사에 들어가서 단순노무를 하는 알바를 하고 있는데, 거기 언니들이 내 코를 보더니

얼굴 중에 코 밖에 안 보인다며...;;;;;; 그 코만 좀 어떻게 하면 훨씬 보기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매부리코라서 그런지 남성미가 느껴진다며....ㅠㅠㅠㅠ

그 얘길 들은 순간부터 난 거울을 볼 적마다 코만 보이기 시작했다.. 젠장 -_-

이것이 말로만 듣던 세뇌.. 이던가...?! 그냥 무의식 중에 코를 만지고, 거울 보고....

언니들이 "그럴 거면 차라리 성형을 해라!!" 라고... 했다....

그때였다! 아, 이거다! 하고 뇌리를 스치는 한 단어, 코성형!!!

뭐 보니까 요즘엔 눈코성형은 성형 축에도 안 낀다더라. 그만큼 많이 한다는 증거!!!

정말 이노무 팔랑귀....-_-;;;; 난... 정말 너무나도 단순하게, 성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코.. 어떻게든 하고 싶다!!!!!ㅡ,ㅡa

 

하지만 인고의 시간은 있었다. 시골소녀인 나는 성형에 대해 쥐뿔도 몰랐던 것이다. -_-

이런이런... 내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에 너무나도 놀랬고, 그때부터 난 기숙사 언니들과

엄청난 검색질(?)을 해야만 했다.

코 잘하는 성형외과, 서울에서 제일 잘하는 성형외과, 코성형, 코성형 잘하는 성형외과,

강남압구정성형외과, 코성형 비용, 매부리코성형, 코성형후기, 코성형전문성형외과 등등등등

검색만 수천 번, 성형카페 가입만 13곳!!! 헉헉헉헉 더위

성형 한번 하기 정말 힘들었다. -_-;;; 이런 검색결과와 언니들의 정보망을 이용해 알아낸 병원 몇 곳을

추려냈고, 그 중에서도 난 한 곳을 점 찍고 상담길에 올랐다.

지방에 있다 보면 이런 게 불편하다. 한번 맘 잡고 올라가야 한다는 거....-_-;;;

어쨌든 난 서울로 상경했다!

 

 

2011년 12월. 시골소녀, 성형외과를 처음 방문하다!

 

그나저나 난... 정말 서울은 지금까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밖에 오질 않았다.-_-;;;

어쨌든 코성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도착!!

막상 실천에 옮기고 나니 예뻐지고 싶다는 갈망(?)은 더욱 커져만 갔다.

떨리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탔고, 행여나 역을 지나쳐 갈까봐 역이름을 일일이 체크하며

가고 있었다. 강남역 도착. 헉헉... 지하철이 이리도 답답했던가.

어두컴컴한 곳만 내리 달리니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게다가 사람들은 또 왜이리 많은지....-_-;;;; 어여 바깥 공기를 쐬고 싶은 마음에 11번 출구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강남역은 1년 전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그새 뭔가 많이 변한 거 같았다.

혹시나 잘 찾아가지 못 할까봐 지도검색까지 다 했는데,

직접 가보니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라서 지도검색까진 안 해도 될 뻔...-_-

근데.. 또 후덜덜덜~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가 양쪽으로 있었던 걸 모르고 반대편 엘리베이터 탔다가

엄한 곳에 갈 뻔했다는... 뭔 건물이 엘리베이터 열리자마자 안내 데스크가 있는지...

 

 상담 받고 나가는 길에 기념샷!

 

민망해 죽을 뻔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반대쪽 엘리베이터 타고 이번엔 제대로 찾아갔다.

아니.. 근데 또 안내데스크가 내리자마자... 뭔가 분주해 보여서 다행이었다. 휴~

간호사? 상담사? 암튼 그 언니들이 하라는대로 뭐 작성하고 상담 받고 원장님 보고....

 

그 결과!!!

→ 매부리코가 심한 편이라 뼈를 깎아내고 보형물을 올려 콧대를 높이고 코끝도 같이 세워줌!

→ 이마 지방이식을 통해 코라인을 좀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음!

→ 세련된 느낌을 원한다면 입체윤곽코성형을 추천해 주고 싶음! (병원에서 입체윤곽코성형이라 말함)

→ 비용은 (밝혀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적어 놓겠다) 270~300...

 

 코성형 전... 이런 매부리코였다...-_-

 

성수기라 2주 후에나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 지방에서 왔는데... 기숙사 내려갔다가.. 다시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자,

살짝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련된 도시녀의 얼굴을 갖기 위해 이번 한 번만은

참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난 2주 후, 수술 날짜를 잡았다. 두근두근

 

 

2011년 12월 말. 시골소녀, 드디어 수술대 위에 눕다!

 

12월 20일경, 나는 성형수술을 했다.

나도 이제 차도녀 되는 거냐며...(요즘엔 까도녀가 대세라던데...) 기대에 부풀어 올라 있었다.

하지만 막상 수술 전날이 되니 정말 취소해 버릴까도 생각했다. 왜냐!!!!!!

금식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수술 (최소) 8시간 전부터  물 조차, 물 한 잔 조차 마시지 말란다.-_-;;;;

차라리 잠을 일찍 자자 시어 낮에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배고픔에 쉬이 잠은 오지 않았다.

낼 아침 일찍 첫차로 올라가야 하는데... 결국 날 밤 깠다.-_-;;;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겨우겨우 첫차로, 어쨌든 난 다시 병원으로 왔고, 수술복으로 갈아 입은 뒤

마취... 쉬르륵~ 쿨쿨~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끝나 있을 거라 했다.)

 

이렇게 해서 입체윤곽코성형을 마치고 정신이 들었을 때쯤, 거울을 본 난 허거거거거거거걱!!!!!

붕대 칭칭 감고 있는 저 사람은.... 늬...긔....-_-;;;;

정말 심장이 1m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들어온 기분이랄까.. 코성형 첫 경험은...

완전 배고픔으로 시작해 대박놀람으로 끝났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모습은 아마도....

미운오리새끼였던 거 같다. (지금은 백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_-)

 

 

2012년 1월. 시골소녀, 도시女로 완전 새롭게 태어나다!

 

첫날의 놀람을 잠재우고 나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지금은.. 믿지 못하겠지만,

매부리코가 사라지고 이젠 좀 여자다운 모습이 나타나 있다.

언니들이 사람 돼서 돌아왔다며 난리부르스다. 이제 여기에 나의 입체윤곽코성형 결과를 기록하려 한다.

두근두근. 이것은 모든 성형을 꿈꾸는 시골소녀, 그리고 성형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말 허접한 사진과 글이지만 그래도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용기를 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 마음으로 기록하겠다. 두근두근.

 

수술하고 첫날의 기록도 하고 싶었지만 차마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다.

인증샷으로 하나 찍어두긴 했지만... 수술하고 바로 나와서 찍은 거라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차마.. 올릴 수가 없다. 하지만 간단히 표현하자면, 지방이식까지 겹쳐 좀 많이 부은 듯한 얼굴,

그리고 코에 부목(깁스)과 붕대를 하고 있어 꽤나 답답해 보이는 인상이 아닐 수 없었다 -_-

사촌언니가 보자마자 헉 하더니 잠시 후 좀 웃더라...-_- 남은 불편해 죽겠구만...ㅠㅠㅠㅠ

좀 정신차리고 바로 퇴원! 허릴 좀 세워서 그니까 머리를 좀 높게 해서 자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지

말고, 세수하지 말고, 흡연/음주는 절대 NO!! 기타 등등 설명해주고 얼음팩을  쥐어주며

집에 가서 냉찜질을 하라고 시켰다. 붓기 빼는데 좋다고 한다.

(근데 3일 후부터는 온찜질을 해줘야 붓기가 잘 빠진다고 했다.)

 

 

어쨌든 이렇게 난 코성형 후 일주일째를 맞이했고, 서울 생활에도 대충 적응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코성형 부위도 붓기가 얼추 빠지고 실밥도 푸르고 나니 숨쉬는 것도 글코,

생활하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 (알바는 한달 동안 쉬기로 했다)

 

 호박즙이 붓기 빼는데 좋다고 해서 나도 한 박스 구입!

 

ps. 불편하다고 집에만 있으면 안되고 산책도 해가며 가벼운 운동을 해줘야 붓기가 더 잘 빠진다고 함!

 

 

시골에서 강하게 자라와서 그런지 회복력도 장난 아니었다. 남들 다 이러는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나보고 붓기며 수술흔적이며 남들보다 2~3일은 빨리 가라 앉는 거 같다고 놀라더라..;;;

시골의 맑은 공기가 기초면역력과 더불어 회복력도 선사해줬나부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앞머릴 잘라봤음! (언니들이 지방이식하고 앞머릴 왜 내리냐며 뭐라함-_-)

그리구! 이 모습을 보고 병원분들이 깜놀하심! 회복력 짱이라며 벌써 한 달은 된 거 같다고 함!

한달째 보통 이런 모습인가 봄! 음.. 거울 보는 재미가 쏠쏠~ㅋㅋㅋㅋㅋㅋㅋ

입체윤곽코성형을 했는데 왜 눈까지 멍이 드나 했는데 사람에 따라 멍이 이렇게 들기도 한다고 했다.

나보다 심하게 멍이 든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이때까진 아직 눈 주위가 조금 퍼렇다.-_-

(방 언니가 가릴 건 가려줬다! ㅋㅋㅋㅋ)

 

 

이때부터 진짜 살맛 났다. 지방이식한 이마와 코 라인이 예뻐지던 순간이었던 거 같다.

이전까진 큰 붓기가 있었고, 열흘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잔붓기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잔붓기가 뭔가 싶어쓴데... 사진을 찍고 보면 아직 코가 좀 땅땅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다 잔붓기 때문인 거 같다.

 

  

언니들이 하도 뭐라 해서 앞머리 실삔으로 온전 고정시키고 다님!

봉긋한 이마와 코라인이 이때부터 왠지 제대로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음!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갔다. 알바도 다시 시작하려 기숙사를 갔고, 언니들과 친구들은 완전 깜놀!!

누구냐며 일부러 모른 척을 했다. 나야,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방을 쓰는 언니가 문득 내 옆모습을 보더니 기겁을 했었다. 그 전의 내가 아니라며...

마녀코 어디 갔냐며...-_- 새삼 놀랍다고 했다 하긴 나도 놀랍다.

 

 마녀 인상 매부리코! 좁은 것도 모자라 납작했던 이마!

 

이랬었는데..... 쩝.....-_-;;;;;;↓↓↓↓↓↓↓↓↓↓↓↓↓↓↓↓↓↓↓↓↓↓↓↓↓↓↓↓↓↓↓↓↓↓↓↓

 

 

 

가끔 사진 찍은 모습 보면 아직 내 얼굴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잔붓기 빠지고 그러면 더 예뻐진다고 하던데... 기대된다!

 

남성미 물씬 나는 얼굴에서 매부리코 다듬고 입체윤곽코성형 했더니

이미지가 진짜 화악~ 달라진 거 같다. 울엄마 나 보더니 이제 너도 여자라며 옷을 사주셨다...-_-;;;

평소에 안 입던... 원피스로다가....ㅋㅋㅋㅋㅋ 민망해서 아직 입어보진 않았다. ㅋㅋㅋㅋ

이마 봉긋, 코 살짝 올리고 올리고~~~~♬ (코는 3.5mm 올렸다고 함!)

 

알바 하는데 요즘엔 신이 난다! 사람들 만나는 것도 잼있고! ㅋㅋㅋ

성형 얘기하며 요즘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시골소녀, 대범하게도 서울 상경해 성형외과를 처음 방문하고, 처음 수술대 위에 오르고,

처음 코막힘과 두통을 느껴보고 (이마지방이식 때문인지 하루 동안 두통이 좀 있었다-_-)

처음으로 거울을 보고 나도 이 정도면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직 차도녀까진 아니어도 이제 시골티 좀 벗은 거 같지 않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언니들이랑 이거 올리면서 완전 웃겼다. 더 가려야 한다며 코만 보여주라며 ㅋㅋㅋ

그래도 올리고 나니 더 뿌듯하다! 지금까지 함께 수고해준,

미달이 언니, 재구 언니, 쫑달이, 꼬라지.. 고맙습니다!!! 헉헉헉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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