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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으로 집나와있어요ㅡ

외출중 |2012.01.20 16:22
조회 1,016 |추천 1

전 결혼5년차 5살 3살 아이둘을 키우는 가정주부예요.

같은 빌라 건물 3층에 시댁부모님 2층에 저희식구 1층에 도련님식구살아요. 

부모님께서 하시던일 자식들이 물려받아 일하고있어요 (신랑 도련님모두)

작년에 시아버님께서 사기꾼과 손잡아 돈투자해서 몇억까먹으신 후로 세가정이 좀 어려워졌어요

저희신랑이 버는것 도련님이 버는것 시댁부모님 힘들다하시면 다 도와줬어요

저희가 모아둔 돈까지 빌려가시고 저희 이름으로 2천대출받아가신것 저희가 갚고 있네요.그외 자잘자잘한것 많네요.

저희동넨 재개발지역이라 저희 다음달에 이사를 가네요

시부모님건물이기에 보상나와요

부모님빛갚고 남은돈으로 다른지역에 주택을 사셨어요(3층건물)

전세끼고 싸게 구입하셨데요. 자식들 전세값 해줄돈없다시며 우리식구는 시댁과 합가를 하고 동서식구들은 우리 아랫층에 살게되요

이제 제가 집을 나온 이유를 좀 적어볼까해요.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게 될꺼같아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할지 정리가 되지않아요.

 

저희 시댁남자들...기가쎄고 강해요 권위적이고 여자는 무조건 네네....

한성격하시는분들이라 여자들은 항상 비위맞추며 살아요

시아버님 시어머님께 자식들앞이건 남들앞이건 기분대로 욕을하세요.

시아버님 입엔 항상 18이란 말이 늘 붙어있어요. 저도 이젠 적응되어 이상하지않을정도네요.

아버님 일주일에 집에 두세번들어오셔서 옷만갈아입고나가요. 어디서 주무시는지 모르겠네요

자식들은 신경안써요.전 처음엔 이상하고 궁금했지만 몇년지나니 당연하게 생각되는부분이예요

이상한건 어머님 별로 궁금해하지않으시고 안들어오는게 더 편하다고 그러세요.

 

저희신랑은 365일중 360일은 저녁에 술을 먹어요 늘 어머님과 함께요

머 한두번 어머님 밖에서 친구분들과 어울리시고 늦게 오는날은 혼자 저녁먹으며 아님

배달음식시켜 한잔합니다(보통 1병반에서 2병) 전 신랑오기전에 아이들 저녁먹여요.

그래야 신랑이 편하게 술한잔 할수있거든요.

일단 퇴근하고 집에들어서면 어머님찾아요. 엄마 모해? 물어봐요~

그럼 바로 전화드려 엄마 내려와요 한잔해야지....그럽니다. 

 

술먹을땐 밥먹기싫어해요, 하루 저녁까지 먹게되면 4끼먹거든요

새벽에 밥먹고 나가고 중간에 들어와 아침먹고 쉬고 오후일나갈때 점심 집에서 먹어요

그래서그런지 저녁에 술한잔할땐 밥먹는거 말고 안주될만한걸 찾아요.

전 첨엔 같이 앉아 이야기하고 그런 분위기 좋았지만 아이낳고도 4년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먹는게 너무 싫더라고요, 전 몇번 아이들 커가는데 교육상 안좋아 술좀 줄여 라며 말하네요 것도 신랑 기분봐가며 이야기합니다.

신랑 사소한 다툼에 늘 욕설퍼붓고 아이들보는앞에서 화풀이로 물건집어던졌어요.

첨에 시집와 욕을 하는데 너무 놀래서 충격받아 눈물만 흘리기일쑤였고 무엇보다

전 엄마가 일찍돌아가시고 새엄마계셔요.

얼핏하면 저희 친정식구 욕하고 무시하고 너무 상처받아 결혼2년후 울며불며 더는 못살겠다했던게

참고살고 늘 신랑 비위맞추고 살려고 노력했네요

너무 참고사니 병신취급하는것같아 어느날은 욕하길래 대놓고 같이 욕도했어요

그이후로 저도 차라리 혼자 욕먹고 상처되는것보다 같이 욕하고 싸우는게 저도 풀리는거같아

그리해보았지만 아이키우는 엄마이고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 그후론 화나면 죽은듯 가만히 있어요

 

몇일전 여느때와 같이 어머님집에서 밥상차려놓고 술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어머님께서 이번설엔 성묘만다녀 오자고(논산)하셔 설날당일 새벽일찍 출발하자고 그러시더라구요

(설날 당일 큰집을 가는데 작년부터 큰집과 시댁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 안가요)

그러자 신랑 왈 그럼 이번설엔 너희 친정못가겠다 이번엔 가지말자 다녀와서 식구들과 술한잔해야지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성묘다녀와서 상황봐서 갈수있음가자 했더니

그럼 너혼자 지하철 타고 다녀와 그러길래 좀 기분이 안좋았지만 그럴께 라고 대답했어요. 

애들 둘다 데리고 가라 그러길래 어이가없어서 나중에 상황보고 이야기하자 그만하자 라고 했네요

-그만하자고해도 그상황에서 자기기분나쁘면 끝까지 물고늘어지는성격임

자기의견에 동의해야하는데 내가 굳이 어머니앞에서 간다고이야기한게 화가났는지 욕을 하기시작했어요. 집으로 내려가라며 소치며 욕하길래 

제가 욕하지마 그리고 어머님계시는데 기분않좋게 내려가기싫어

그냥 좀있다 내가 알아서 내려갈께했더니

쌍욕을 퍼붓네요 

보통 이런날 많았어요 시어머님 있는자리에서 저한테 욕한적 많아요

시어머님께서 니 신랑 성질뻔히알면서 화나고 욕할땐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거든요

다른날같음 그냥 내려왔을법도 한데 그날은 저도 기분도 안좋고 짜증도나서 작은애를 안고 일어나면서  혼자 손으로 (또라이)라는 표현 손가락을 귀에대고 휘둘려버렸네요. 

갑자기 아이를 안고 일어난 저에게

머리채를 잡더니 흔들면서 엄마앞에서 손가락질했다며 미친거아니냐고 흥분하며 달려들었어요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저도 놀래서 흥분상태이고 아이들 울고있고 어머님 일어나 말리시는상황

전 아이들놀랠까 작은애안고 일단피하자하고 내려가는데 뒤에서 등을 주먹으로 구타했네요

어머님께서 신랑을 안방으로 밀고 전 작은아이 집에내려놓고 큰아이 안고 내려와 안정시켜준뒤

몸이 너무 아파 아이들 데리고 그냥 잤어요.

신랑은 한참후에 내려와 평소에 자던대로 잠들었나봐요

 

5시반에 일어나 일나가는신랑  전 그냥 일어나지 않았고 밥도 차려주지않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큰애 얼집보내고 작은데리고 병원갔어요 

등에 멍들었더라구요 혹시 나중에 모를일이다 생각하고 챠트에 기록남기고 나왔어요

그리고 동서에게 전화해 만나서 어제 일을 이야기했어요.

동서와 저는 늘 같은 입장에 서로 의지하며 언니 동생처럼 지내는 사이에요 

모두 오픈한 상태라 편하거든요.시댁욕도하며 스트레스 풀어요

이번일은 그냥지나가지 말라며 이야기하던중 저희 고모에게 전화가 왔어요

고모는 저 어릴때부터 봐오셧고 엄마가 어린나이 일찍돌아가셔서 많이 신경써주시고 늘 아이들데리고 친정왔다갔다 하듯이 지내요 사촌동생들과도 사이좋아요

정말 친정엄마 친 여동생같은 사이랍니다. 

그냥 일상적인 일로 물어볼께 있다며 전화왔는데 전 어제 상황을 털어놓기 시작했지요

고모는 눈물을 흘리며 널 때릴때가 어디있냐며 신랑에게 전화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히 아빠에게도 전화해서 말해버린터라 일이 커져버렷어요

아빠는 애 놓고 너 혼자 나와 라고했네요.

일단 집에 들어갔어요.

신랑 오후 일나가는시간 맞추어 신랑 없을때 들어갔어요

제 옷가지 몇개 챙기놓고 작은아이데리고 어머님 집에 올라갔어요,

어머님 고운눈빛아니셨고 너 어디갔다오냐 그러시더라구요 

이모님(어머니언니)도 와계셨어요. 자주오시거든요, 

 

어머님께 저 둘째아이 좀 봐주세요 전 이렇게 욕먹고 맞고는 못살겠네요 했더니

그러게 신랑성격알면서 내려가라면 내려가지 왜 그러고 있었냐며 역정내시길래.

좋게 저 몇일 생각좀 해야겟다고 나가려고 했는데 울컥하며 저도모르게 언성높이며

울면서 어머님 어제 그상황 보시고도 그러세요?

욕하는건 괜찮고 제가 손가락질한게 맞을일이냐고 했어요 너 신랑 욕하는거 하루이틀이냐고

그성격알면서 왜 따박따박 말대답하고있냐고 이모님까지 옆에서 저에게 뭐라 하시길래

전 그래도 어머님께 신랑이 욕할때 다신못하게 어머님께서 따끔하게 야단쳐주셔야하는거아니냐고

햇어요 그랬더니 나도 니 아버지한테 평생 욕먹고 사는거 모르냐며 욕하는거 어떻게 고치냐고

고치라고 고쳐지냐고 하는겁니다. 너무 눈물이 나와 아이는 보지도못하고 죄송하다며

그냥 뛰쳐나왔어요 그리고 지금 고모집에 와있어요  일단 아무신경쓰지말고 있으라고 합니다.

어제 나왔는데 저녁에 신랑에게 전화한통오길래 받지않았어요 잠시후 온 문자엔 이혼하자

서류준비해서 빨리진행하자 합니다. 

전 일단 아무생각안하고 몇일생각을 해볼생각입니다. 제가 평생 욕먹고 무시당하며 신랑 비위맞추며

살아야할지 이건 아이를위해 절 포기하고 살아야하는문제이고 아님 정말 최악의 상황 이혼하고

살아야하는게 맞는건지 복잡한상황입니다. 저에겐 아이들이 최우선이지만 저역시도 소중하기때문에

더 힘든것같아요 일단 저는 아이를 두고 나왔기때문에 죄인인건맞아요 평생 죄인으로 살아야할지도

모르겟다는 생각까지 하며 글 적었네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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