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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결혼반대를 하십니다.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ㅠㅠ

고민입니다 |2012.01.21 22:12
조회 3,773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처자입니다.

 

결혼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하신 선배님들... 어떻게 하셨는지 좀 알려주셔요..ㅠㅠ 

 

 

 5년간 사랑해온 사람을 어제 부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오늘 엄마가 말씀하시네요, 어제 밤 잠 한숨도 못잤다며.. 정리하라고..

 

이유는 이겁니다

 

'우리집 경제적 사회적 수준과 맞지않다.'

 

 

저희 둘, 대학교 같은과 CC입니다. 오빠가 한살많구요.

 

둘다 고시공부를 해왔지만 올해 때려치우고

 

남자친구는 대기업에 입사했어요. 저는 나이가 있다보니 사기업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아서 이리저리 궁리하는 중이고요.. 취업은 어떻게든 할 계획입니다

정말 마트에가서 물건을 팔더라도 제 힘으로 돈을 벌고 싶어요.

 

남자친구는 취직하자마자 결혼하고 싶어하더라고요. 만난 기간도 오래되었고..서로 무척이나 사랑하기에..얼른 결혼해서 자리잡고 돈모으고..가정을 꾸리고 싶다고요. 회사에서 전세보조금 몇천나오는걸로 전세 구해서 시작하자고요..

 

남자친구네 집이요..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며 아들 서울에 대학보내 잘 가르쳐주셨지만, 결혼할때 전세금을 보태준다거나 집을 사주신다거나는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정말 정말 천사같으신 분들이에요..

뭐 부양을 해야한다거나 다달이 용돈을 드려야한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고요..

그저 결혼할 때 경제적으로 도움은 못주십니다.

 

반면에 저희집은... 재산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아버지는 고위공무원이셨고..어머니역시 공무원으로 오랜시간 재직하셔서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집에 억대 재산은 보유하고 있고.. 연금 빠방하게 나와서 부모님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되고요.. 시집갈 때도 혼수며 예단이며..남들 해주는 만큼은 다해줄수 있다고 하십니다.

 

부모님 마음도 모르는건 아닙니다.

 

그치만..비록 제로 베이스이긴 하지만.. 둘이서 열심히 살면 남들 사는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철이 없다고 하십니다. 세상 물정 모른다고..

2억~3억짜리 집해오는 남자들이 주변에 깔렸는데  왜 그런 집으로 시집을 가려하냐고..

니가 뭐가 모자라냐고.. 부모가 열심히 살아서 이만큼 올라왔는데.. 왜 거꾸로 가려하냐고 하십니다.

 

저는 명품이니 옷이니 이런거 하나도 모릅니다. (엄마는 많이 답답해 하세요 옷을 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거든요 항상..여동생과 정반대)

김밥천국에서 김밥 한줄을 시켜먹어도 사랑하는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한데..

제가 너무 순진하고 착하기만 하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좀 약아야 한다고요..

 

하지만 저는...아무리 생각해도 이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죽네마네 하면서 엄마아빠 가슴에 대못박아가면서 도망치듯이 결혼하고싶지는 않아요 저도...

 

제가 정말 철이없어서 그러는걸까요.. 부모님 말씀처럼 그때 반대해줘서 고맙다고 .. 먼훗날 그런말을 하게 될까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조언 좀 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두 울었더니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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