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어이없는 외가집 식구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글이 두서가 없더라도 다소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21살인 여대생입니다. 이 이야기를 도대체 어디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부모님께서 제가 중3일때 이혼하셨습니다.
그때까지는 저희가 어려서 엄마가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고 속으로 혼자 앓고 계셨는데
이혼 후에는 참았던게 폭발하셨는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간간히 친가나 외가에서 남몰래 겪었던 일들을 말씀해주시곤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모든일들이 딸입장에서는 진짜 화나고 속상할뿐이네요
저희는 외가에 1년에 한~두번 정도 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원래는 시골에 계시다가 외숙모께서 모시겠다고 해서
두분이 시골에서 하시던 일을 정리하고 올라와 서울에 집을 장만하셨습니다.
덤으로 그집에 외숙모&외숙모부, 외숙모의 딸 3명(다 저보다 나이가 2살이상 많은)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딸들과 외숙모가 설날이나 추석처럼
가족들이 다 모이는 행사일때만 할머니가 음식차리는걸 도와드리고
설거지 하는 '척'하고 평소때는 할머니를 종 부리듯 식사도 혼자 차리시고 혼자 치우신다는겁니다
심지어 할머니께서 귀가 잘 안들리시는데
두번물어보면 딸들이 짜증내면서 소리질러도 외숙모는 그냥 가만히 계신다는것.
그 강세가 점점 심해져서 할아버지가 얼마전부터 치매증세가 생기셨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께 용돈도 안드리고 밥도 안차려주고, 외숙모는 1주일에 한번만 들어온다네요.
딸들은 외숙모 외숙모부가 안계시면 할머니 할아버지 오늘 어디 안나가시냐고
밥차려드리기 귀찮다고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눈치를 준대요.
이 상황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얹혀 들어온것도 아니고
그 딸들이 갓난아기일때부터 20년여간 밥값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셨고,
집세도 할아버지께서 내셨다는 거에 외숙모 외숙모부의
의도가 속이 뻔히 보여서 진짜 승질납니다ㅠㅠ참고로 외숙모는 일을 안하십니다.
저희 엄마가 최근에 찾아뵈었을때는 '너네가 모시겠다고 하면 방3칸짜리 집도 전세로 얻어주고
생활비도 꼬박꼬박 대주겠다.'고 하셨다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서울에 있는 그 할아버지 할머니 집은 본인들이 계속 살아야되니,
두분께 이제 다른 형제자매한테 가서 사셔라. 이런 뜻인거지요.
치매가 왔으니 더이상 모시지 못하겠다는 말인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년간 세월의 보답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불편하지만 진실인가요?
외숙모부가 어렸을때 사고쳐서 합의금이 필요해져
엄마의 대학 입학금을 합의금으로 쓰게 되버려서 엄마가 대학 문턱에서 발을 돌렸는데,
엄마는 아빠에게도 외가집에 계신 엄마의 오빠들에게도 한이 많고 잃은게 많은사람인데
혼자 대학생 두 딸과, 올해 수험생인 딸을 키우는 엄마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라고 말하는 외숙모와 그 딸들의 의견이 진짜 옳은건가요?
할아버지가 치매 걸리시기 전에 저희 집에 놀러오신적이 한번 계셨습니다.
차라리 집을 팔아서 그들을 나눠주고 남은 절반은 가지고 저희한테 오시라 했지만 괘씸해서 더
집을 팔기 싫다고 하셨던게 기억나네요. 치매걸리시기 전에 외숙모부가 주신 용돈 5만원 ~ 10만원을
간간히 간간히 모으신게 통장에 벌써 700만원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최신 김치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스마트 티비 이런걸 바라신적도 없습니다
옷을 사달라고 하지도 않고, 핸드폰을 가지고 싶다고 하지도 않으십니다.
그 용돈 5만원, 어쩔땐 10만원 주시는걸로 신발사고 먹을거 사드시고 그러는 겁니다.
할아버지 담배도 안피시고 술도 잘 안드십니다 그만큼 두분다 부지런하시고 알부자 이셨습니다.
외숙모 가족과 함께 살고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남은 삶의 여유와 행복을 잃으신거같아
감히 제가 화가납니다.
정말 두서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