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오후부터 연락이 잘 안되었고
26일 카톡으로
오빠 형수님(오빠 와이프)이랑 얘기중이라 늦으면 통화는 못할수도 있겠다 ^^
미안해 여보야... 이젠 빨리 진행해야 하니까
피곤할텐데 여보 일찍자고^^ 사랑해. 오빠한테는 OO뿐이라는거 항상 명심하세요
라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저희는 만난지 7개월 정도 되었고
처음엔 오빠가 와이프를 형수님이라고 형네 가족이랑 사정이 있어 함께 산다고 거짓말을 했었구요
유부남인걸 알고 난 후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나는 유부남이랑 만날 생각이 없다고 여러번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혼기가 찬 나이고 진실된 사람을 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싶은 입장이었거든요.
유부남인지 알게 된건 한달가량 만났을 때였고
만나는 한달동안은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이사람이면 결혼까지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애정이 깊어갈 수록
자신이 유부남인걸 밝히지 못한 것은 저에게 미안한 감정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혼하고 떳떳하게 만나자는 얘기가 나온지는 3개월째입니다.
지금은 이혼을 위해서 준비중이고
오빠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은 형수님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로 이혼하기로 했고 그러는게 이혼 조정시간도 빠를 것 같고 애들한테도 상처가 덜 될꺼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저도 지금 오빠를 유부남인걸 알면서도
다른 소위 바람피는 남자와 다르게 가정보다 저를 더 지키려 하였고
가정을 나몰라라 하는 남자랑 잘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였지만
오빠가 아기들 에게는 엄청 자상하고 애기들 숙제도 챙기고 휴일엔 같이 잘 놀아주기도 하고 생일선물도 같이 챙기고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그저 형수님과의 사이가 안좋은 것이지
가정에 불성실한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졌고
사랑이 깊어져서 이젠 헤어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오빠가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형수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처음부터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고는
절.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오빠와 행복하고 싶고 아이들도 잘 키워줄 생각이 있구요
문제는 26일 오후에 온 카톡입니다.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고 워낙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 무슨일이 있을 것 같다는 직감적인 생각에
저도 따로 연락을 안했어요.
저희는 제 명의로 된 핸드폰을 오빠가 가지고 있어 그걸로 전화통화를 하고
오빠 핸드폰으로는 카톡만 하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형수님에게는 들키지 말자는 생각에서요.
카톡메세지 :
오빠 아무래도 집에서 큰 사고친것 같아. 당분간 모르는 전화 받지말고 정리되는데로 전화할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 메세지를 받은 이후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듭니다.
오빠가 먼저 연락을 해올때 까지 당연히 기다려야 겠지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들킨 걸까요?
잘못한 일이기에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생각만 했던 일이 현실로 닥치니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저는 전문직 직장을 다니고 있고 직장 자체가 양심이나 도의가 필요한 일이라 (공직입니다)
행여나 직장에 찾아오거나 전화가 오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이런 걱정하고 있는 제 자신이 싫으네요.
오빠를 위해서라면 모든걸 포기할 수 있는 각오도 되어있었고
제 위치나 오빠의 위치가 우리 관계가 알려졌을 때의 타격이 크기 때문에
사실 형수님과 헤어지고 저랑 결혼을 하게되면
저흰 이민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도 힘드네요. 많이.... 부모님 생각도 많이나고.
메세지로 미루어 보아 어떠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은지 여러분 경험상 답글이 꼭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욕 먹을 거 각오하고 쓰는 글이지만 욕은 자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