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 된것은, 이제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제 동생의 좀 많이 억울한 이야기를 해보고싶어서 무섭지만(..)쓰게되었습니다.
2010년 군대에 입대한 제 동생은, 현역입영대상자였고, 별다른 질병없이 건강한 청년이었습니다. 허나, 전역을 앞둔 지금은,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의 심한 허리디스크 환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고된 군생활로 인해 예비역분들이나, 그나이 또래 남자분들의 허리통증은 수도없이 있었습니다만, 건강하던 동생이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수술아니면 안된다더군요,모든병원에서)의 상태가 된것, 그리고 병사를 대하는 지휘관들의 자질에 대해 화가납니다.
작년7월정도부터 허리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여 수송관에게 말했으나, 별다른 조치없이 고양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후, CT촬영에서 허리디스크로판명, 정확한 조사를위해 국군고양병원으로 MRI촬영 예약. 허나, 연이은 훈련으로(허리 아픈 상태에서-디스크 판명후에도-훈련모두다 참가) MRI촬영 2회연기, 중대장에게 촬영을 원했으나 중대장이 바쁘다는 이유로 묵살. 그이후로 계속 허리통증을 호소했으나, 꾀병이라고 의심, 외부치료일절 없었고, 아픈걸 말하면 왕따같은 것을 당하는 부대분위기, 병사들의 말을 귀기울여듣지않는 지휘관들때문에 지속적인 훈련과 하루걸러 하루인 당직일, 자동차운행등 아파도 쉴수없는 일과들을 진통제하나만 버티고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얼마전, 그러한 상황을 도저히 참을 수없어 수송관에게 외부치료를 받고싶다고 말했으나, 군부대 근처에는 척추전문병원이 없어서 근처에 거주하는 저와함께 동행하여 전문병원에가서 치료및 검사를 받고싶다고 외출요청을 했으나 무조건안된다고 근처 정형외과에서 간단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받으면서도 의무대로가서 병상에 누워있으며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하루에 6~8시간씩 CCTV촬영실에서 꼿꼿하게 앉아 근무를 했습니다. (설날이라고 부대원들의 절반이상을 휴가를 보낸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히, 그때에도 허리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근무를 서기 힘들다고 수송관과 상관에게 말했으나, 근무인원이없다며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허리가 많이 상하고 아파오면서 아픈것을 아프다고 말하지도못하고 눈치만 보고있었습니다. 어차피 말해도 들어주지 않는 상관들때문에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부모님께서는, 수송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책을 요구하였지만,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참으라는 식의 말을했고, 결국 국방부에 민원을 투고하게 되었는데요, 민원을 투고하고나서 중대장에게 전화를 하여 아이의 상태가 이렇게 될떄까지 지휘관들은 무얼하냐며 말하니, 그런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MRI촬영이 연기되었다는 것 조차 인지하지 않고있었다고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400km나 떨어진 부대에 바로 찾아가 사단감찰단참모총장분과 여단장,중대장분과 상담을 했는데, 무조건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말하며 사태를 수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몰랐다고, 중대장이 어리석어서, 여단장이 어리석어서 그랬다면서요. 그리고, 그런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동생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기까지..솔직히 그런 분위기를 가진 부대에서 어떻게 아프다고 말하겠나요..그리고는 부모님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하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군대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그리하여 그렇게 기다려도 되지않던 MRI촬영을 고양병원에서 하게되고,국군수도병원에찾아가 진단서를 받고, 수술아니면 답이없다는 말을들었습니다. 이상황이 될때까지 어떻게 참았냐는 말밖에 하지않더군요.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치료와 보상을 받으려면, 공상처리가 되어야하는데, 공상처리를 하려면 입대전에 아프지않았다는'증거자료'가 필요하다고 군의관이 말했습니다만.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군대입대전에 분명 신체검사를 하고, 질병유무를 따져물어 군대입대를 결정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여기서 군대가기전에 '건강했다는 증거'를 대라고하니 이게 무슨 노릇일까요?
군대에서 부려먹을만큼 다 부려먹고, 동생뿐만이 아닌 다른 장병들에게 당신들이 군대에와서 다쳤다는 증거를 입증시키려면 '건강했던'증거를 대라니. 그건 군대에서는 책임회피를 한다는것 밖에 되지않겠습니까?
그리고, 신문고라던가, 민원을 만든이유는 억울하고 힘이없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편에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자고 만든 것인데, 그러한것들을 통해 문제가 된것들을 상부에 보고할때, 국민들이 모른다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따져 보고합니까?
그렇게 많은 파견근무와, 운행이 잦지않은 중형차 운행거리가1500km남짓 되는 동생이 포상휴가하나 못받은것은 억울하고 화가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포상휴가(훈련후나 파견후에)를 주는데, 뽑기나 가위바위보로 주는 부대도 있습니까? 포상이라함은, 자신이 얼마나 기여를했는가 노력여하에 따라 받는것이라 알고있는데, 그렇게 포상을 준다는 자체도 화가나고 어이가없습니다. 그리고 제동생은 부대에 휴가한번 달라고 말한적도없구요.
하지만, 여단장측에서 상부에 보고한 내용은, '병사의 체중탓(발병원인이 과도한 근무가아닌), 그리고 휴가에 집착적인 행동을 보이고있어서, 몸이 아프다.라는 핑계를 대고 나가고 싶어한다'라는 등 동생을 마치 이상한 사람이며, 자신들은 그런부대원을 감싸고 아꼈다는 둥 저희에게 했던 이야기(사실)와는 전혀다른, 듣지도못했던 보고였습니다. (여단장님..저희가 그런이야기를 모를줄알았습니까?)
분명, 제동생은 아프기 때문에 '외출'로 병원치료를 받고싶다고 '단한번'요청한것인데, 그런내용들이 각색되어 나오는자체도 좀 웃기고, 병가외출을 하게되면 휴가가 정말 하루씩 잘리는건가요? 그런이야기는 처음듣는것인데... 정말 동생이 그것도 남자가 ;; 허리를 그렇게 다쳐버리면 어떡하나요.. 그리고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는 순간 장애판정이 나는데.아직취업도 못하고..아무것도 하지못한 학생인데..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별다른 해결책도 없는것같고요.. 군대에서 생긴 허리디스크에대해.. 따로 보상같은건 .. 기대도안하지만 적어도 지금 군대내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눈치를보며 아파도 티도내지도못하고 끙끙대면서 근무할거 생각하니 .. 좀그렇네요 ㅠㅠ......
확실하게 해결을 볼수있는 방법..없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