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어디에나 있는 흔남입니다
대충 말도안되는 글만 쓰고 눈팅만 하다가 진지하게 톡을 올리는건 오늘이 처음인데
톡커들의 파워가 필요합니다 ㅜㅜ 진짜 저 속터져 죽어요
그럼 음슴체로 제 사연을 시작할게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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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이러해씀.
새해가 밝아오는 1월 1일. 칭구의 생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짝지라는 어플을 발견함.
그리고 남녀 구분이 없다는 점을 깨달은 나는, 생일날 특급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계획함
나 : 헤이 핸섬가이들 내가 짝지라는 어플을 발견했음 짝사랑 찍어주는 어플임
가이들 : 그게 뭐 어쨌는데 니 인생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어플이잖아ㅡㅡ
나 : 말들하는 싸가지 하고는ㅡㅡ; XX 지금 누나 만난지 얼마 안됬잖아. 그때 짝지로 너를 사모하는 그녀들이 5명을 지목하는거 똭! 누나가 놀라서 똭! 개깜놀 서프라이즈를 똭!
가이들 : ㅡㅡ.....일단 XX가 안깔면 병진되는거 아냐 호갱님아.
나 : 내 말빨 믿어봐
하고 XX를 낚기 시작함
나 : 야 짝지라고 있는데 %^%$^%$
XX : 오 재밌겠네 지금 깔아봄.
계획대로 되어간다는 사실에 흐뭇해하며 짝지를 이리저리 만지기 시작했음
그리고
.....?
아 아냐 내가 이거 이새퀴들이 장난치는거겠지 어디서 통수를 치고 지룰ㅡㅡ
아니지
아닐꺼야
뭐야 누구세요
장난치지마세여 남잔거 다알아여
하고 웃으며 넘어갔으나 이미 손은 광속으로 의심자를 찍어봄
당연히 아님
ㅡㅡ;
짝지 이거 재등록하는데 24시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음.
유레카!
예압!
유레카는 누군지 발견했을때 쓰는거고 등신ㅡㅡ....
하여튼 혼돈의 카오스 패닉상태였으나
곧 냉정을 되찾고 곰곰히 생각을 해봄.
생일 당사자놈이 일하는곳은 핸드폰매장
이놈이 작년에 자기 갤탭 공짜로 새로 생겼다고 자랑질을 그렇게나 해댔음.
그렇다면 이놈이다 하고 따지기 시작.
어디서 되지도 않는 약을 파노.
라고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함.
물론 짝지 시스템상 급조한 사진은 아닐테고(하루가 지나야 재등록이 가능한데 분명 내 번호가 아니였음)
그리고 이놈이 아니더라도 용의자는 4명이나 더있으니 안심할수 없는상황.
얼마안있으면 생일이니 어짜피 범인은 나오게 되어있을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마음먹음.
그리고 생일. 다들 모였음
나 : 폰내놔봐
친구1 : 뭐래
아님
나 : 넌 내 진정한 친구
친구1 : 아 짜져ㅡㅡ
나 : 폰내놔
친구2 : 드....드리겠습니다.
나 : 필요없어
친구2 : ㅇㅇ
나 : 구라고 폰줘봐
친구2: ?????왜????
또 아님
나 : 역시 넌 신용 1순위야
친구2 : 너 또 보증서달라는 드립칠려고 그러지?
나: 귀찮다 한번에 와라
친구 34 : 뭐하는데 니 삽질하지 말라고 우린 니 멍청한 계획에 동조할 생각이 없어서 깔지도 않았다고. 줄테니까 쳐 봐라 볍진아.
아님.....
나 : 범인은 너다!
생일인놈 : 아 나 아니라니깐ㅡㅡ;
누님 : ㅋㅋ 아 나 뭔 이야기 하는지 아는데 얘도 아니야. 폰하나 더있는거 업무용으로 준거라 그런거 함부로 깔면 나한테 혼나긔^^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나도 더이상 할말은 없었음. 그리고 성황리에 생일잔치를 마치고 헤어짐.
이제 눈을 돌려서 이런 장난을 칠 남정네들이나 후배놈들을 이잡듯이 뒤지기 시작.
대부분 직접 찾아가서 확인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함.
하지만 대부분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분위기.
후배 : 형 방학인데 학교 왜오셨어요?
나 : 엉 장학금 때문에 제출할 서류있어서
그리고 폰내놔
후배 : 네? 다짜고짜 무슨......어 왜 무섭게 다가오세요.....선배라고 봐주는거 없.....으....으악!!!!!
하여튼 모종의 과정들을 거쳐서 더이상 이런 장난을 칠 남자들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음.
이제 그럼 진짜 나의 반쪽을 찾아볼려고 시작했음^^
아놔 나도 은근 아는번호 많은데 누구꺼부터 볼깤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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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작년에 전화번호부 다 날아갔지 OTL.....
아는 번호는 몇개 없지만 일단 있는거라도 하나씩 찔러보고 없는번호 수소문 해가면서 하나씩 찔러보기를
남은 보름을 허비한 결과는!!!
누구냐 너 진짜!!!!!!!!!!
내가 오죽했으면 사촌들도 조사해봤겠냐!!!!!!!!!!!!!!!!!!!!
그래서 이번 설날에 화두가 '나의 그녀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내가 어른들사이에서 얼마나 곤욕을 치뤘는지 아느냐!!!!!!!!
(이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지만 고모 이거 남자일수도 있다니깐요 여자 손도 못잡아본놈이 결혼은 무슨ㅜ)
하여튼 내가 주소록이 날아간 이상
내가 찾을수 있는 한계도 여기까지인가 봄.
남은건 이걸 널리널리 퍼트려서 입소문을 타고 본인귀에 들어갈때 까즤!
끝까지 알아보겠음.
그리고 당사자에게 한마디
누군진 모르겠습니다. 성별도 모르겠습니다.
진짠지 이걸 해두고 잊고 그냥 두신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난이든 호의든간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년초부터 많이 재밌고 따뜻했습니다.
이제 2월도 시작되니 장막을 걷어주셨으면 합니다.
미니홈피 연동 해놨습니다. 방명록에 오셔서 비밀로 사실 나였다고 깔끔하게 말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하네요 제가 끝까지 찾아냈어야 되는데
주소록 환경이 열악해져서 더이상 알아볼수 없게된 저에게 화를 내주세요.
뭐 그냥 슬쩍 번호 빼셔도 원망 안할게요. 그냥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기면 되죠.
그냥 식사한끼 대접할 생각입니다(물론 남학우라면 형이랑 술좀 많이 달려보자^^) 별다른 뜻은 없고요.
다시한번 관심 가져주신것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신것 감사합니다.
만약 찾는다면 후기 꼭 올릴게요.
아 참고로 현재 폰상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