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인데 네이트에서 계속 삭제를 해버리네요
제발 저한테 쪽지 한 통씩만 보내주세요
그럼 제가 쪽지로 A의 번호와 사는 곳과 이름과 생긴 모습 등등을 알려드릴테니 그런 여자 조심하시고 그 번호로 정신차리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한 통씩만 보내주세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빨리 A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네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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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앞으로 저같은 남성 피해자분들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러니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추천 부탁드리고 꼭 판 메인화면에 걸리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사건의 발단은 저번 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저번 주 금요일날 아는 형님과 둘이 신림의 프라X 성인나이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나이는 20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
다른 사람들 노는 것처럼 그렇게 춤도 추고 부킹도 하고 놀다가 부산에서 3개월 전에 가족들이 모두 서울
로 이사왔다는 한 여자와 우리테이블에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말이 잘 통했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편의상 그 여자를 A라 칭하겠습니다.)
그렇게 연락처를 교환한 후 평일에 1~2통씩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문자는 그 여자에게서 매번 꼬박 오더군요.
설인데 떡국은 먹었냐는 둥, 회사에서 점심은 먹었냐는 둥, 뭐 이런 식의 문자
(* 꽃뱀의 특징 1 : 먼저 연락을 취하거나 만나자고 적극적으로 말한다.)
문자를 주고받는게 끽해야 2~3통?
그 후엔 씹더군요.
그래서 전 그저 A가 바쁜가보다 하고 생각했죠
그러고선 바로 그제 (1월 27일 금요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죠
우리 둘다 회사가 강남이라 강남역 근처에서 보자고 제안을 했지만
A는 자기 집이 압구정 근처니 압구정 로데오쪽에서 보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압구정 쪽은 자주 안가봐서 잘 모를 것 같아 고민이 됐지만 흔쾌히 그러자고 말하고
저녁 7시반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 꽃뱀의 특징 2 : 남자를 자기 동네나 자기가 사는 곳 근처로 불러들인다.)
저녁 8시쯤에 신사동 한양타운 앞에서 A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배고프니 밥을 먹자는 제 얘기에 자신은 오후4시 쯤에 회사에서 늦게 밥을 먹어서 생각이 없다며
일단은 근처 카페에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탐앤 탐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 20분 정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것 같아요.
직장 얘기, 친구 얘기, 부산 얘기, 이성 얘기, 가족 얘기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일단 환한 카페에 데리고 들어간 것은 저랑 얘기를 하면서 제가 확실히 속을만한 사람인지, 의심이 많은 편은 아닌지 그런 것들을 살펴보려고 했던 듯 해요.)
커피를 마시는 중간중간에 2번 정도 전화가 와서 받기도 하고 화장실에도 2번 정도 다녀왔는데 저한테는
회사에서 전화가 온거라고 말했지만 그때 아마 그 Bar에서 전화가 온 것 같아요.
전화로 저에 대해서 대략 어떤 사람인 것 같다, 데리고 가도 될 것 같다 라는 식의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나서 카페를 나와 걷다가 뭔가를 말하려 하는 것 같길래 제가 먼저 괜찮으면 술한잔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알았다고 하더군요.
걷다가 여기 괜찮은 것 같다고 여자가 먼저 제안하길래 들어갔습니다.
신사동 한양타운 뒷골목에 있는 Taken 이라는 지하에 있는 Bar 였어요.
(* 꽃뱀의 특징 3 : 맥주나 소주를 마시지 않고 고급분위기의 Bar를 가자고 한다.)
바를 들어가니 사람이 한 명도 없더군요.
안내하는 자리에 들어가 앉으니 커튼으로 쳐주고 우리 둘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더군요.
그리고서 메뉴판을 받았는데 여기서 제가 실수를 했지요.
제가 메뉴판을 보지 않고 A만 봤던 겁니다.
(* 꽃뱀의 특징 4 : 남자에게 메뉴판을 보여주지 않고 능숙하게 알아서 주문을 한다.)
그리고선 이거 주시구요. 과일안주 주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무엇을 주문하는지도 정확히 말을 안하고 저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도 실수였습니다.
술이 나왔는데 제가 양주를 잘 안마셔봐서 그런지 그게 발렌타인 21년 산인지 몰랐어요.
어둡기도 했고 그냥 술을 따라주고 나도 따라 마시고....
A가 술을 엄청 빨리 홀짝홀짝 마시더군요. 마시면서 계속 같이 짠했지만 전 조금씩밖에 마시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분위기는 되게 좋게 흘러가더군요.
서울남자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다면서 오빠 되게 귀엽다. 제가 말랐는데 자기는 마른남자 좋아한다, 이런
식으로 저에 대해서 칭찬도 엄청 많이 해주더군요.
(* 꽃뱀의 특징 4 : 상대남자에 대해서 칭찬을 엄청 많이 해준다. 남자가 도망가지 않게 하려는 수작)
A가 중간중간에 화장실을 2번 갔는데 갈때마다 같이 가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당시엔 그냥 약간 취했거나 어지러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형들에게 들어보니
내가 도망갈까봐 그랬을거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전화로 물어봤더니 뻔뻔스럽게도 취했으니까 그랬지..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다시 술을 마시며 얘길 하다가 저에게 호감을 대놓고 표현하더군요.
자기는 말 돌려말하는거 싫다며 앞으로 절 몇번 더 만나고 싶다고요.
제가 너무나 잘 속게 보였나봐요;; ㅎㅎ
그러더니 바로 내일 또 만나자고 들이대더군요.
아마도 만났다면 또 한번 고급바에 가자고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니 식은땀이 줄줄 나네요
그래서 전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내일은 좀 그렇고 일요일날 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A가 나가자고 하길래 계산을 부탁했는데 웨이터가 말하는 금액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1,397,000 원 !!!!
현금으로 계산하면 DC를 해준다는 말도 빼놓지 않더군요;;
발렌타인 21년산 2병
음료수 3만원
서비스비
과일안주
기타 부가세
총 합해서 1,397,000 원....
당황했지만 어쨌든 내색은 안하고 현금으로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술도 좀 마셨고 당황하기도 해서 영수증을 깜빡했는데 이것 역시 실수였습니다.
밖에 나가서 A는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까지 바래다 줄까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더군요.
저보고 먼저 택시타고 가라길래 전 갔고 그녀도 갔습니다.
(* 꽃뱀의 특징 5 : 술을 마신 후 밖에 나가서는 약속이 있다거나 핑계를 대며 먼저 가려한다.)
그렇게 헤어진 후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아는 형한테 전화를 했더니 너 당한거라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무언가 머릿속에서 하나하나 맞춰지는 퍼즐조각과 이상했던 A의 말과 행동들;;
술이 확 깨더군요.
다시 술집으로 돌아가서 간이영수증을 받고 나왔는데 영수증을 보니 참 영수증도 대충 썼더군요.
상호명도 안쓰고 먹은 품목과 가격과 날짜만 대충 써줬더군요.
다시 들어가니 그새 이미 불끄고 문을 잠갔더군요.
문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고요.
* 바를 갔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고 커튼이나 그런 것으로 칸막이가 쳐져있고 웨이트리스가 웨이터복장도
아닌 그냥 잠바 같은 거 걸치고 있었었는데 이 모든 것 또한 꽃뱀들과 연계된 바들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밤에 전화를 했는데 자기는 집 도착했는데 취해서 자야겠다느니 뭐 그런 핑계를 대며 전화를 끊고 전화를 안받더군요.
다음 날 뻔뻔스럽게도 먼저 일어났냐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것저것 다 따지고 들며 문자로 얘길 했지요.
오빠가 무슨 말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만나서 얘길 하자고 했지만 전 계속 따졌죠.
A는 자기가 불순한 의도로 나에게 다가왔었다면 왜 오늘 만나자고 했겠냐며 그냥 같이 반씩 부담해서 계산하자고 했어도 괜찮았고 자신도 기분좋게 시간 보냈으니 괜찮았을거라고 얘길 하더군요.
참 가증스럽죠.. ㅎㅎ
그래서 일단은 60만원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보내주더군요.
그 형에게 물어보니 속지 말라고 더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또 얘기했습니다.
니가 보내준 60은 술집으로부터 니가 사람데려와준 수고비로 받은 걸수도 있으니 그건 없어져도 그만인 돈일 수 있지 않느냐,
니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없어져도 그만인 돈을 준것일 수도 있지만 거기서 더 나에게 돈을 준다면 그건 너의 손해일 것이다.
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나에게 돈을 더 주면 그땐 내가 널 믿고 널 의심했던 것을 무릎꿇고 사과하겠다 라고 얘길 했더니 다신 연락하지 말라더군요.
역시나네요.
어쨌든 이리하며 130만원중 60만원은 찾았으니 70만원이 날라갔네요.
남성분들, 저같은 피해 당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첨부한 사진들은 또다른 피해자의 경험담과 제가 갔던 바의 겉모습, 그리고 A와 제가 주고받았던 문자내용들입니다.
보시고 꼭 조심들하세요.
A에게 솔직히 말하면 다 용서하고 없었던 일로 하겠다, 세상물정 잘 몰랐던 내가 세상경험 했다셈 치고 쓴 돈이라 생각하겠다 라고 말했는데도 끝까지 발뺌하는 A를 보니 참 더럽더군요.
왠만하면 A에 대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너무 가증스러워서 공개하려고 했습니다만....
네이트에서 계속 삭제조치를 하는 바람에 따로 저에게 쪽지를 주시는 분들께만 공개해드리겠습니다.
나이 쳐먹고 세상물정 몰라서 이렇게 사기당한 저도 참 바보네요.
욕해주시는 분들 욕 달게 받을게요.
저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믿는다는 게 참 쉽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아무나 쉽게 덜컥덜컥 믿어버리는 어리석은 짓.. 이젠 안하려구요.
다들 즐거운 일요일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