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조언 잘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후기아닌 후기를 적어봅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지난주,산부인과를 갔습니다.
심장소리 듣고 싶어서 갔는데...
혹시라도 제가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가 잘못 된건 아닐까 걱정 했었는데...
울 씩씩한 아이 잘 크고 있었더라구요...
또 하나 새로운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임신이라는...
저 너무 기뻐서 저희 부모님한테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네 집은...
음...
남자친구는 일단 좋아하더라구요...
집에 이 소식을 전했나봅니다.
여동생이 하는 말: 일 더 크게 만들었네...
헉...저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먼저 축하해주는게 예의 아닌가요?
암튼 이런건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어머님께도 말씀은 드렸나봅니다.
그분이 무슨 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전 그냥 두 아이를 위해서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어제 남친이 하는 말이 좀 충격이었습니다.
남친:"만약 울엄마가 너 호적에 못올려주겠다고 하면 너 어떡할꺼냐,서운할 것 아니냐?"
저:"그럼 아이는요?"
남친:"아이는 그래도 손자들인데 올리겠지."
저:"그럼 애들만 올린다는 건가요?"
남친:"이것 저것 나쁜쪽도 다 생각해봐야 할 것 아니냐?"
저:"그래서 지금 오빠는 어머님이 절 호적에 못 올리신다고 하면,저랑 별도로 혼인신고 하실 생각은 없다는 말이죠?"
남친:"아니,그게 아니라 이런 저런 상황 다 생각 해봐야 할 것 아니냐?"
저 할 말이 없더라구요.저런 사람이랑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저:"만약 제가 오빠라면,저한테 이런 말 안해요.어머님이 못 올리시겠다고 하시면,별도로 혼인신고 하면 되는건데..지금 17살도 아니고 37살인데...참..저는 이런 일 있다면 제 선에서 해결하지 산모한테까지 스트레스 주지는 않아요."
남친:"미안하다,내가 또 말 실수를 했다."
더이상 말 섞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저런 말을 저에게 했다는 건,저랑 혼인신고 할 마음이 없다는 말 아닌가요?
하지만 본인은 그게 아니라네요,호적에 못 올라도 저랑 애들이랑 같이 살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그냥 답답합니다.
저런 남친이나,남친네 식구들이나...다...
생각없이 말 내뱉는것도 너무 싫고...
쌍둥이 임신이어서 더 조심해야 하는데...
혹시 쌍둥이 임신 하신분들 계신다면...
몇개월부터 비행기 탑승 가능한가요?
남친 집에서 하는 말들은 이제 모두 무시하려구요.
그러는게 태교와 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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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나이 서른인 혼전임신 7주차 된 중국교포 입니다.(글이 좀 길어요,그래도 조언 부탁 드립니다)
남자친구는 한국인으로 친구 소개로 만났어요.저보다 7살 위구요.
혼전임신한것 제 잘못인거 저 인정합니다.
이 아이가 생긴 이후로,전 무조건 낳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했더니 남친도 좋아하셨구요.
문제는 예비시어머님 입니다.(아마 이분만이 문제가 아닐수도...)
연애시절부터 오빠 어머님은 제가 중국사람이라는 이유로 반대를 하셨습니다.
이유로는:중국여자들 한국시집와서 국적 취득하면 애 놓고도 도망간다
돈만 빼돌려서 사기쳐서 도망간다...등등...
아마 저러시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전 아닙니다.
나름 중국에서 4년 정규대학교도 졸업했구요...
남친은 여동생 둘,누나한분.
전 무남독녀.
남자친구 어머님명의로 된 집이 있습니다.
남친 월급을 어머님이 관리 하시거든요.
막내여동생만 결혼을 안하셨기때문에 여동생 월급까지 어머님이 관리를 하십니다.
두분 다 직장생활을 일찍 시작했으니...어느정도는 모았겠죠.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아이를 갖고 어머님께서 저를 집으로 부르셨습니다.
첫 만남이었고 하시는 말씀:
이제는 우리집 사람이다,남친이 집이 있는데 한국에서 이런 집으로 시집오기 힘들다,주변에 남친 사위로 받고싶어하는 사람 엄청 많다...고르고 고르다 쥐고른다더니...(헉) 저 이말 듣는 순간 정말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그래도 어른이니까...병원에서 유산기가 있다고 해서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저를 집으로 부르신거거든요,그것도 7시쯤에...택시타고 오라고..제가 지방에 있어서 택시타면 1시간 30분정도는 걸립니다.그런데도 저 아무 말 안하고 갔습니다.어른이 부르시는데 중국여자라서 4가지 없다,교양없다는 말 안들으려고.
저 영주권 이미 신청한 상태고...
제 국적 어떻게 할건지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있으니,국적을 취득할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남친 어머님이 하지말아야 할 말씀도 많이 하셨지만..저 아무소리 안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이이었습니다.
남친도 저랑 같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주말에만 서울 갑니다.
어머님은 불교신자이신데...엄청 믿으시는 스님이 계십니다.
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머님이 오빠를 부르셨더라구요.
막내 여동생이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통장 보자고 했나봐요...
오빠도 저랑 결혼해야 하니까 그럼 오빠것도 보자고 했데요.
그랬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통장에 돈 있고 엄마도 못믿는 자식들이라고 버럭버럭 화를 내시던 어머님께서...
딸과 아들이 동시에 통장확인을 보자고 하니 ,이실직고를 하시더랍니다.
돈 없다고...
집사고 어머님 집사고 뭐 여행다니고 이것저것 하느라 다 썼다고...
저 여기까지 들었을땐..그냥 웃음만 나오더군요.
저희집 물론 잘 살지는 못하지만...나름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중에서는 좀 산다고 자부합니다.
어머님이 저러시면서 오빠집있다고 그렇게 생색을 내시던 분이...
그집 여동생이 살게 하고 저희더러 지방에서 회사서 제공해주는 기숙사에서 살라고 하셨다네요...
저 여기까지 이해합니다.
그래..어차피 제가 돈보고 사귄것도 아니고,그집 없다고 굶어죽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오빠는 돈에 예민합니다.
아니요,오빠네 식구들은 다들 돈에 예민한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오빠도 짜증나 있는 상태에서,이튿날 어머님께서 오셔서...이결혼 못 시키겠다,애 지우라 그래라 그랬다네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인간성이 바닥을 치죠...
오빠가 그래서 어머님이랑 싸우고,집이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저랑 살겠다고 애키운다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영원히 엄마 안볼꺼라고 하더니...
한시간도 안 지나서...
저한테 엄마가 사과하면 받아줄 수 있냐고...
저 참 기가 막힙니다...
사과하시면 제가 받아줘야 하나요?
그리고 오빠,제가 혼인신고는 언제 할꺼냐고 했더니...
애는 자기 호적으로 올리면 된다고...어이 없어서...
내가 막말로 무슨 애 낳는 기구도 아니고...
정말 꼴도 보기 싫네요.
애 지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 이 애기 못 지웁니다.
낳아서 당당하게 키울거에요.
지금 제 고민은 어머님이 사과하시면 받아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제 남친같은 아빠라도 아빠가 있는게 애한테 좋은건지 아님 그냥 그집과 인연끊고 제 혼자 낳아서 키우는게 애한테 더 좋은건지...
너무 고민이네요..
저 지우란 말까지 들었는데,이 한이 사과한다고 풀릴까요?
참고로 오빠네 집 식구들 다들 뒤끝없다고 자칭합니다.즉 생각없이 말 툭툭 내뱉는 분들이시라는 거죠.전 이것도 너무 싫어요.전 또 너무 반대로 아무말도 안하고 꾹꾹 참다가 한번에 폭발하는 성격이구요...
휴...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