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총무라는 사람이 자꾸 방에 허락없이 들어오는것

루디니 |2008.08.07 10:03
조회 2,273 |추천 0

저는 대학 근처 고시원에서 2달째 살고 있는 여성입니다.

다른 원룸보다 방값도 싸고 대학 기숙사 2학기 대기 순번이라 기다리려고 들어왔는데요.

너무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몰라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있는 방은 창문이 실내로 난 방이라 햇빛이 들어 오지 않습니다. 

(아시나요? 불 안켜면 대낮에서 컴컴하고 밀폐된 그 느낌-_-) 

어차피 길어봐야 3달정도 머무를 곳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요. 

 

아무튼 각설하고 우리 고시원은 고시원 밖으로 나가는 현관 앞에 신발장이 있고,

복도를 다닐때 실내화를 신고 다니고 고시원 안은 맨발입니다. 처음엔 고시원 안 바닥이 더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찝찝했었는데, 나름 바닥청소를 하니까 발 디디는 곳은 깨끗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샤워를 마치고 제 방으로 들어오려는데 고시원 총무가 제 옆 방 문 앞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총무에게 다가가 무슨일이냐고 그러니까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총무실로 가더군요.

총무가 사는 곳은 같은 고시원 숙소중 하나 이지만 제 방쪽편은 아니거든요.

 

저는 별거 아니겠지 넘겼었는데, 주말에 오랫만에 집에 내려갔다오니까 제 방 안쪽문에 보란듯이 고시원에서 화재시 대피하는 방법을 담은 종이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이것도 그냥 별일 아니겠지- 하고 참았습니다. 요새 고시원 화재다 말이 많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말이죠. 그래도 직접 제가 오면 전해주던가 아니면 방문 밖에다 붙여놓던가 하지 남의 방에 들어와서 이게 무슨 경우인가 불쾌한 생각은 들더군요.

 

그런데 일주일전 결정적인 의심이 들만한 행동을 발견하였는데요.

 

제가 오후 2시 쯤에 외출을 마치고 고시원 방을 들어올때 무심결에 실내화를 신고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여름 더위에 쩔어서, 바로 곧장 침대에 누워 밖에서 틀어진 에어컨을 실내 창문으로 맞으며 몸을 식히고 있었죠.

어차피 잠깐 낮잠이라도 자야지 하는 생각에 불은 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불빛이 나가지 않았겠죠.

그렇게 30분쯤 누워있다가 영화나 볼까 하는 마음에 노트북을 켜고 이어폰을 낀채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 문 손잡이를 돌렸다 놨다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고시원의 특성 상 방문에서 나는 소리 (노크소리등등)는 자다가도 놀래서 깰 만큼 크게들립니다. 방문을 잠구고 있어서 그런지 손잡이를 여러번 돌렸다놨다하는 소리에 엄청 놀랐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싶어서 이어폰을 벗고 나가지 않고 잠시 문 근처에서 있는데, 누군가가 제방앞에서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열쇠꾸러미가 짤랑짤랑 이는 소리가 나며 다시 복도를 돌아다니는것 같더군요.

 

저는 뭐지? 라는 생각에 한참 가만이 있다가 복도로 난 창문밖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맞은편 방부터 총무가 방문을 일일히 열어보더군요.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방이겠지 하려다가 불현듯 무서운 생각이 나서 불을 켰습니다. 그래서 제 실내화가 방안에

있었다는것을 깨달았죠. 창문너머로 불빛을 본 모양인지 제방은 열쇠로 안 열어 보더군요.

 

그래도 설마 방에 들어와서 뭘 가져가거나 하지 않은듯 보이니 아니겠지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복도에 cctv도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3일 전쯤에 고시원 휴게실겸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라도 할 겸해서 앉아있는데 고시원 총무와 총무와 가까운듯한 방사람이 이야기를 하는것을 듣게 되었는데요. 우리 고시원 cctv가 녹화기능이 없는 가짜라는 겁니다. 그걸 우스갯소리로 하더군요.

 

총무가 설마 그렇다고 해서 마스터키를 사용해 주인 없는 고시원을 틈타 들어오는 건가요?

자꾸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이걸 총무에게 찔러보고 싶은데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지 걱정이 드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