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쨈이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웰시코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셨다면 글쓴이는 그거면 되오 ㅋㅋㅋ
웰시코기는 목축견이긴 하지만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도 나왔듯이 대대로 영국 왕실에서 사랑받던 개라 '여왕의 개'라는
닉넴이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
쨈이를 산책 시키면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다리 짧다' '꼬리가 없네' '발바리 아니야?' '쟤 살 너무 쪘다' '임신한거 아냐?'
대충 이렇게 best 5 안에 들겠군뇨
소나 양을 더 재빠르게 몰게 하기 위해 꼬리를 단미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웰시코기 꼬리 엄청 길어요 ![]()
생후 7일정도 안에 대부분 단미를 한다고 하네요
발바리 똥개 얘기는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로 들었기 때문에 뭐 ㅋㅋㅋ
혹 다른 웰시코기를 보신 분은 아실수도 있겠지만 쨈이는 체격이 작은 편이에요 (9kg 조금 안되요 마른것같아 속상함,,,)
여아 중에서도 튼튼한 애들은 14kg가 넘는 아이들도 있고 남아들도 기본은 다 저정도는 나가줘야 아~ 니가 어디서 숏다리로
어디서 하이킥좀 날리다 왔구나 하는걸요 ㅋㅋㅋ 죄송
ㅋㅋㅋㅋ
어제 쨈이가 빡빡이 신세가 된 때까지였던가요
제가 그리 무식하진 않아요 ㅋㅋㅋ 피부병때문에 밀었던 것이니 너무들 걱정 안하셔도 되욤
그러면 오늘이야기로 바로 ㄱㄱ
피부병엔 일광욕이 짱임 ![]()
작년 봄부터 가을까지 쨈이는 관악산 둘레길 안내견이었음
산을 얼마나 잘 타는지 단숨에 먼저 가서 나를 기다리고 있음
초복 중복 즈음에 등산하는 아저씨들의 음흉한 눈초리를 잊을수가 없음 ![]()
다리는 짧지만 나름 슈퍼맨 자세도 가능함
웰시코기란 놈의 털의 재생력은 굉장함
새 털이 소~올솔 올라오고 있음
그리고 여름이 찾아왔고 우리는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됐음
시원한 바람때문에 콧구멍이 벌렁벌렁~
난생 계곡에서 수영도 해봄
짧은다리로 어찌나 열심히 수영을 하는지 귀여움 돋음 ㅋㅋㅋ
이게 바로 떡실신 개실신 ㅋㅋㅋ
캠핑장가서 24시간동안 잠 한숨 안자고 놀더니 집에 와서 2틀동안 잠만 잠
여름이 지나가니 금방 가을이 왔음
지난 가을에 웰시코기 대 운동회에 패셔니스타에 참가해보려고 나름 이브닝 드레스에 도전하였으나
1분만에 바로 때려침 ![]()
그리고 드디어 쨈이의 한살 생일이 찾아옴!
성대하게 차려주고 싶었으나 그런거 모~옷해~!
애견피자로 퉁치기로 함 ㅋㅋ
개껌에 상어연골 칠면조 소세지 갈비 사료도 있고 그래도 나름 차린건 많음 ( 그보다 집 꼴이 많이 아니군뇨)
생일상을 거부하는 쨈이 ㅋㅋㅋㅋ
한살 생일 즈음해서 여자가 되는 기쁨도 맞이함
웬지 내 자식이 어른이 된 거 같은 마음에 주변에 알렸더니 축하한다고 문자도 옴 ㅋㅋ
노오란 은행잎과도 잘 어울리는 쨈쨈이 여사
의자위에 올라가서 바깥 구경 하는걸 좋아하시는 쨈할매
애미야 바람이 차구나
사실 저 자세는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인데 저 위치에 의자만 있다하면 저러고 사람구경을 함
굉장히 안정적인 자세로 ㅋㅋㅋ
이제 어느 덧 성견의 완연한 모습을 갖춘 쨈쨈이
아오 씐나~
어느날은 이런 자세로 밥을 먹고 있음
너의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밥 다 먹은후 재빠르게 응징! ㅋㅋㅋ
음 이제 점점 현재로 돌아오고 있음을 느낌
쨈이가 좋아하는 공을 이불밑에 숨겨놓음 ㅋㅋㅋㅋ
표정 완전 진지함 ㅋㅋㅋㅋ
요 모습이 몇일전 쨈이의 모습임
현재 귀에 염증이 생겨서 주사맞고 약먹고 넥칼라 쓰고 저러고 있음 ![]()
옆에 보이는 솜뭉치로 추정되는것은 쨈이 털임 ㅋㅋㅋㅋ
지금이 털갈이 시기지만 뭐 같이 사는 나에겐 그날이 그날임 ㅋㅋㅋ
저건 그냥 5분정도 빗은거임 전혀 과장 없음 ㅋㅋㅋㅋ
올 겨울 나온 털로 작은 쿠션하나 정도는 만들 수 있음 ![]()
요기까지 생후 472일 된 쨈이의 이야기였음
개와 함께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정도는 없다고 생각함
누구든 마당 넓은 집에서 자유롭게 놀게 하고 싶고 좋은 것만 먹이고 싶고 견주로서 그런마음은 당연하거 아니겠음?
나 역시 쨈이에게 전혀 훌륭한 주인이 아님 (아직도 초보 언니임 ㅜ)
회식이 있어서 밤까지 혼자 놀게 두기도 하고 산책은 거른적도 있으며 사고칠땐 다리가 후덜거릴 정도로 혼냄
하지만 늦게 들어온 다음날은 미안해서 일찍 들어오고 산책을 못한날은 공놀이로 신나게 해주고 혼내고 나선 꼭 안아줌
넓은 운동장 같은 집이던 작은 원룸이던 사막이던 오아시스던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가족과 함께있을때라는것!
지금도 나와 쨈이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살고 있음 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캄사드림
개던 고양이던 그 외에 수많은 아이들을 반려하시는 님들~
처음 그 마음 그대로 지켜주자고 이 연사 외치고 떠남
마지막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쨈이와 나의 투샷임 ㅋㅋㅋ
쨈쨈아 사랑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