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여성단체의 이중성과 패당성
좌파가 하면 로맨수, 우파가 하면 불륜 류상우 편집인

SNS와 인터넷에서 성희롱에 대한 좌파단체들의 패당성이 줄기차게 지적되어온 가운데, '정봉주를 석방하라는 가슴 응원엔 침묵하는 여성단체'의 이중성이 격하게 지적되고 있다. 조선닷컴은 "평소 성희롱·성추행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여성단체와 페미니스트(여성 권익주의자)들이 '정봉주 구하기 비키니 인증샷 논란'에 대해 기묘한 침묵에 빠져 있다"며 "그 문제라면 논평이나 성명서를 낼 계획이 없습니다"라는 여성단체들의 입장을 전했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진행자들이 BBK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죄로 복역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응원한다는 명목으로 여성들의 가슴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도록 권유하는 행태와 성희롱적 발언에 여성단체들의 침묵을 꼬집었다..
21일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에 한 여성이 자신의 가슴 윗부분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문구를 적은 가슴 사진을 올리자, 나꼼수의 김용민이 "정봉주 의원은 현재 성욕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시사인 기자 주진우는 트위터에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성적으로 흥분해서 날 수 있는) 코피를 조심하라!"는 글을 쓴 사진을 올렸고, 이에 대해 평소 나꼼수를 지지했던 소설가 공지영이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의 비키니 가슴 시위 사건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지만, (주로 좌파성향인) 여성단체들은 이에 시큰둥했다느 점을 네티즌들과 조선닷컴도 주목한 것이다.
'나와라 정봉주 비키니 인증샷'에 비판적 논평을 낸 여성단체는 31일 현재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두 곳인데,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여성이 성적으로 동원되는 방식에 대해 반대합니다"라는 논평을 올렸고,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31일 "나꼼수 비키니 가슴 시위는 매우 선정적이고 말초적이어서 불쾌감을 피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에 비해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31일 "우리 기관이 우리나라에 일어나는 모든 성폭력 사례에 대해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고,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의 한 간사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조선닷컴은 '나와라 정봉주 비키니 인증샷'에 대해 좌익과 우익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단체들의 패당성(진영논리)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조선닷컴은 "여성단체들의 이런 반응은 2010년 7월 강용석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된 때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시에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등30여곳에서 강 의원의 제명이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주요 여성단체 대부분이 성명서를 냈다"고 지적하면서, "전문가들은 여성단체들이 나꼼수와 관련된 사안에 침묵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색깔에 따른 편 가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좌파인사가 저지르는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우파인사의 성희롱에는 혹독한 것이 좌파단체들의 본색이라는 것이다.
윤순갑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성운동은 이념적으로 진보 진영과 통하기 때문에, 같은 성희롱 사안을 두고도 내 편과 네 편을 나눠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나라당 강용석, 최연희 의원의 성희롱·성추행 사안과 이번 사안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여성단체들이 '나꼼수는 우리 편이다'라는 생각에 갇혀 비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고, 한 여성단체 대표(63)는 "'나꼼수'로 진보 진영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 잘못을 지적해 판을 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는 반응들을 전하면서, "여성단체들이 같은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진보·좌파 진영의 '상징'이 된 정봉주 전 의원과 나꼼수를 비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봉주 석방하라는 여성들 가슴 응원엔 침묵하는 여성단체, 왜?"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namwoopark)은 "공지영은 나름 일관성이라도 있지만, 저따위 여성단체들은 그것마저 없잖아요. 여자나 남자나 수치심이 없으면 사람이라 하기 어려우며, 남자든 여자든 정조(일관성) 없으면 인간이라 하기 어렵다. 단체도 마찬가지다. 지조(정조) 없는 단체는 수건나 마찬가지다. 성희롱의 ㅅ자만 봐도 히스테리 반응을 보이던 여성단체가 왜 꿀먹은 벙어리가 됐나? 그런 단체 해체함이 마땅하지 않을까"라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dunesmanor)은 "(사진에 나오는 이 여자 보면, 그를 낳은 부모가 불쌍하다며) 무슨 뽀로노 배우가 뽀로노 영화 홍보할 때 하는 짓거리와 뭐가 다른가? 인생이 불쌍타 이x아!"라고 반응했다.
또 한 네티즌(yoohjms)은 "어떤 경우도 비정상적인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정봉주씨를 위해 시위하는 모양인데 겨울에 눈요기는 될지 몰라도 이게 사람들에게 어필될까 하는 데는 의문이 간다"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jinas1234k)은 "요즘 이혼 많고 사치 많이 하고 시집 안 가고 인구 줄인 게 여성부의 활동인가? 늦게 난 출산으로 장애아가 더 생산되는 것도 여성부의 덕인가? 여성부 없는 게 국익으로 본다"고 반응했다. 그리고 "강용석 사건과 별반 다름이 없는 것 같은데 이념 따라 요렇게 움직이구만(casly)"이라거나 "진보주의자들의 이중 잣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기가 막힌 현실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cdooh)"라며 좌파단체들의 이중성과 패당성에 개탄했다.
한편,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석궁테러 사건의 장본인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교수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게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내린 주심인 이상훈(56) 대법관을 불법감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 전 교수는 전날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이 대법관은 BBK 관련 허위사실에 대한 입증 책임을 검찰이 아닌 정 전 의원에게 지워 직권을 남용하고 그를 불법감금했다. 이 대법관은 유포한 것이 진실임을 정 전 의원이 입증하지 못했다는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유죄판결을 해 검찰의 입증책임을 규정한 형사소송규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부러진 화살'의 메시지가 정봉주 비호를 위해 빗나가고 있다.
이래저래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의 비정상성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사회부조리를 개선한다면서 정작 자신이 막말을 쏟아내다가 감옥 간 정봉주를 좌파 야당과 단체들이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까지 만들어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구세주'로 영웅시하면서, 정작 자신들이 자행하는 성희롱이나 난동질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각이나 책임도 없는 좌파단체들의 이중성, 패당성, 무책임성이 드러난다. '나와라 정봉주 비키니 인증샷'은 고상한 외면에 불순한 내면이 겹친 좌파(여성)단체의 표리부동을 상징하는 인증샷이 되어가고 있다. '우파가 하면 불륜이고, 좌파가 하면 로맨스'가 되는 인증샷. [류상우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