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흔녀 스무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일진 모르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보아요.
저는 신경섬유종증이라는 병을 가졌어요.
원래는 겉으로 많이 표시 나는 병이지만
외모꾸미는걸 좋아하는 저는 외적으로 표시가 나지는 않아요.
몸에 쉽게 종양이나 암물질이 생길수있는 유전병이에요.
저는 신경섬유종증중 대부분이 몸에 작은 종양이 올라오지만
겉으로 나오진않았고 소수 환후들이 겪을수 있는 케이스만 겪었네요.
어렸을때 뇌종양 판단을 받았고 몇년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왔는데
강하게 잘 이겨내올수있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어려지는걸까요..
아니면 벌써 지쳐 버린걸까요..
무서워지기 시작해요.
얼마전 1년정두 만난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하게되었어요. 오히혀 남자친구가 먼저 물어보더라구요.
전 어렸을때 남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살아왔다구 말을하니까
"혹시 뇌종양이나 위암이나 그런거였어?" 이래서 "응"
이러니까 그당시에는 괜찮다고 말은했지만 몇일간 연락이없네요..하하;;
지금 물론 집안에 문제가 생겨 연락하기도 힘든 상태이긴하지만..ㅎㅎ..
절 정말 사랑해주고 좋아했다면..힘들게 얘기해준거 아니까 더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자기가 상황이안되더라도 어떻게든 문자하나라도 보낼수있는게 아닌지,,
날 정말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을 만날수있을까..
20대후반엔 병이 악화된다던데..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겟다.
제가 감당해야할 상처가 너무 많아요,
아니..이제 시작이에요. 이제 현실과 더욱더 마주해여하고 제가 마주쳐야할 아픔은 더 많이 남아있을테니까..
상처 받을만큼 받았다구 생각했어요.
치료를 받고있을당시엔 짖궂은 남자애들이
"야 너 곧 죽을꺼같이 생겼는데 미리 관에 들어가있지그래? 어짜피 곧 죽을꺼잖아"
입에 담지 못할말 수없이 들어왔는데
사람을 만나는것도 새로운사람을 알아가는것도 살짝쿵 겁이나기도해요.
무서워요. 제가 마주쳐야할 아픔을 생각해야하니
자식을 쉽게 낳으지도 못할꺼구.. 제병을 물려주기싫으니..
남편이란 사람을 만날순있을까..이해해주는 사람 있긴있을까...
항상 웃고 밝은 저지만 가끔 오늘처럼 우울해지는 날이 올때가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