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과 군화,
이 단어만 생각해도 눈물이 흐른다.
그사람을 사랑하며 기다렸던 내 시간들,
행복했기에 추억으로 간직해야하겠지만,
미련하게도 모든걸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
나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던 시절,
그래도 나보다 훈련받느라 고생할 그의 생각에
없는 돈 쪼개가며 그에게 소포보내고,
밤새 그리워하며 눈물로 편지써보내고 ,
사랑한다고 기다려달라고 제대하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결혼해서 예쁘게 살자던 그의 편지는 ,
이제 먼지더미속에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밤새 졸린눈 비벼가며 몇시간이나 버스타고
그 만날때 쓸려고 아껴둔 돈 꺼내어 쓰며,
나의 몸을 주고 마음을 줬다.
나의 첫 순결을 그에게 바쳤고, 임신도 했다.
살면서 천벌받을 짓을 내가 한것이다.
그 사람은 미안하단 소리조차 안했으며, 수술마친 나에게
수고했다는 문자가 다였다.
그 사람 군대있을때 나에게 참 잘했다.
나만사랑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회에 돌아와 그는 변했다.
여자에 미쳤고 나를 버렸다.
운명이 운명인건가. 이렇게도 더러운 인연이였는지
또 다시 어이없게 임신이 되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나에게 마지막으로 아이를 지워달라고 애원하고
내가 힘들어 울고 있는 이시간에도 그는 그여자와 행복에 겨워한다.
그 동안 날 사랑한적이 단한번도 없었다고 더이상 맘에 없다고
제발 아이를 지워달라고 애원한다.
원치않는 임신이였지만, 나도 미련했지만,
난 더이상 벌받을 짓을 하지 않겠다.
내 인생을 포기해서라도 이 아이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심장이 뛰는 아이를 .. 난 차갑게 식어가게 할 수 없다.
아직 그에게 아이를 낳게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 말을 꺼낸다면.. 아마 날 죽이러 오겠지..
무섭다.. 그렇게 날 사랑한다던 사람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난 이제 혼자가 아니다..
남들이 날 손가락할지라도, 난 내가 선택한 길을 걷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