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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냥 당신이 무심코 보는 이야기 [18]

smith |2012.02.05 16:24
조회 239,522 |추천 394

 

 

 

 

 

 

1997년 서울 방배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갑자기 숙제와 기말고사 대비가 겹쳐서

밤새도록 자취 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방 한쪽 벽에서

쿵쿵- 하고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벽으로 된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소리가 너무나 오래 들려왔고,

약해졌다 강해졌다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던 중에 너무나 신경이 쓰여 참지 못하고,

화가 나서 제 쪽에서 벽을 세게 두들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숙제를 끝내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경찰과 형사들이 모여있고 옆 방에서 부부싸움 도중에

남편이 아내를 죽여버렸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자수 했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장에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들었던 소리와 그 시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들은 한 형사는 어딘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습니다.

 

"그런데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시각이

11시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저희가 남편이 자수한 것을 접수한 뒤 거든요.

부검결과 죽은 아내의 사망 추정시각도 10시 이전으로 나오는데."

 

그 말을 듣자,

저는 도대체 무엇이, 그날 밤에 벽을 두드린 것인지

상상이 되어 오싹한 생각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살려달라고 벽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마가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겠습니당.

월요병 조심하십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건 뽀너스

 

 

 

 

 

 

 

 

 

 

 

 

 

http://pann.nate.com/talk/314579420 1~9
http://pann.nate.com/b314615480 10~20

추천수394
반대수59
베플|2012.02.05 20:31
톡커님들완전쨩이에요 추천수이렇게받아본거처음이에요♡내친구다연아얼마안남은생일추카해^3^ 유모차 타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베플186|2012.02.05 23:23
원망하는 아내 상상한사람 추천
베플화가남|2012.02.05 16:48
나 추천하면 2월6일에 눈와서 개학식 미러진다 아직 숙제가 남앗ㅇㅓ.......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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