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판을보다가 어떤분이 12학번을 위한 글을 써달라는거 보고
한번 써봐요. 전 비록 10학번이지만 그냥 제가 겪고 듣고 느낀 것들을 주저리주저리 써봤지만 12학번분들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1. 과 활동 :만약에 한 학년 과 정원이 적은 학과면 과 활동을 열심히 하는게 맞고 몇 백명되는 과라면 굳이 과 활동을 열심히 할 필요는 없어요. 몇명 없어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과면 차라리 동아리를 들어가는게 낫고요. 저 같은 경우는 문과대생이라서 한 학년에 36명정도라 과 활동을 많이 하네요. 소수라서 가족같은 분위기라 이런건 좋은데 예산이 좀 딸리기 때문에 과 행사 같은 경우 크게는 못함. 과 활동하면서 동아리 생활 할 생각은 하지마세요.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됨. 인원이 적은 과라도 과 활동이 자기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동아리 활동하세요.
2. 선후배 사이: 일단 대학에서도 인맥이 많은게 좋습니다. 선배는 학교 시스템이라던지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죠. 단 , 무작정 1학년은 놀아도 된다는 등 술만 권하는 선배는 피하는게 좋아요. 대학생도 공부 못해도 되는 학년 같은거 없습니다.
3. 학업: 1학년 매우 중요해요. 1학년때 성적을 잘 받아야 복수전공이나 전과, 교직이수 등 신청이 원활하다는 점 알고계세요. 성적이 낮아도 신청은 가능하지만 높은 성적순으로 끊기때문에! 무조건 성적이 좋은게 좋음, 내 주변에 성적낮아서 복전도 못하는 애들도 많이 봤음. 보통 1학년 2학기 끝나고 복수전공,부전공,교직 등 신청함. 물론 2학년 3학년 학기별로도 신청받음.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1학년 2학기끝나는 애들한테 가장 많은 자리를 줍니다. 또한, 학교의 행사, 프로그램 같은거는 대부분 성적순으로 뽑는다는 점! 한마디로 1학년때 술만 퍼마시고 놀지 말란 소리입니다. 그렇다고 금주를 하면서 공부만 하라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적당히 하란 말입니다. 또한, 학교홈페이지를 무조건 시작페이지로 해놓습니다. 그러면 인터넷을 할 때마다 가장 먼저 학교홈페이지가 뜨겠죠.... 당연한 소리;;; 이유는 학교에서 하는 행사나 프로그램 같은게 도움이 되는게 굉장히 많습니다. 대학교는 초중고처럼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습니다. 모든건 학교 홈페이지에 다 나와요. 복수전공신청, 전과 등 이런거도 전부 다... 그러니까 학교 홈페이지는 하루에 한번씩 꼭 들어갑니다. 또, 웬만하면 전과는 비추천합니다. 학과가 자기가 목표한 학과가 아니라도 버리지마세요. 전과보다는 복수전공으로 다른 학과를 같이 전공하는게 나아요. 물론 "현재 과에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학과는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 등 특수한 경우라면 전과가 맞겠지만 웬만하면 그냥 복수전공 하세요.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전과나 복수전공은 성적순입니다. 그리고 복수전공 신청할 때, 관심도 없으면서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그런거는 절대로 하지마세요. 저는 문과대생이라 문과대생들은 보통 상경대학 쪽을 거의 다 복수전공합니다. 전 상경계열 공부는 질색이라 제가 하고싶은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 합니다. 물론 원래 자기가 나중에 그쪽 관련 일을 하려고 했던거면 당연히 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그냥 다 하니까 복수전공 신청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굳이 자기가 하고 싶은것도 아닌데 하는건 전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다보면 흥미가 없는 일은 쉽게 그만두기 마련이잖습니까. 자기가 원하는 전공 복수전공 안하고 나중에 3~4학년되서 포기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복수전공이나 전과는 꼭 자기가 원하는거만 하시고 자기 학교에 주전공은 물론 자기 맘에 드는 학과가 없으면 그냥 편입을 하시던가 자퇴하고 다시 대학을 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복수전공 신청 할 때 무조건 신청 할 수 있는 숫자만큼 다 신청하세요. 저의 학교 같은 경우에는 복수전공은 2개까지 신청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한개만 신청했는데 주위에 선배들 말 들어보니까 무조건 2개 신청하라고 하더라고요. 왜냐면 일단 최대한으로 신청해도 나중에 안 맞거나 듣기 싫으면 복수전공을 포기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보험이랄까... 그래서 저도 평소에 향후 또 하고싶은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 관련된 전공을 한개 더 신청했습니다. 아, 교직이수도 자기가 감당할 수 있으면 웬만하면 신청하는걸 추천합니다. 이것도 나중에 버릴 수는 있으니까... 전 관심이 있어서 신청했습니다만 아직 수업은 안 들었습니다. 정말로 필요없다고 느끼면 신청 안하셔도 되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죠. 웬만하면 보험들어 놓으세요.
4. 강의신청 : 소위 "꿀강" 이라고 교양강의는 듣지마세요. 꿀강이 뭐냐면 "꿀을 빠는 강의" 라 해서 한마디로 시험이 엄청 쉬운수업? 그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ex) 교수가 시험문제를 다 말해주고 그 안에서 몇개나온다. 뭐 이런거를 말하는겁니다. 학생들이 꿀강을 많이 신청합니다. 문제가 쉬우니까 공부를 덜해도 되죠. 그러나 나도 잘하면 남도 잘하는거임. 꿀강 점수 받는건 운빨이에요. 워낙 만점자가 많기 때문에 한 두개만 틀려도 평점이 안 좋게 나오죠. 내가 만점 받는다해도 A+ (혹은 최고평점이 A) 이 나온다는 보장없어요. 그리고 나중에 도움도 안돼요. 그냥 교양강의는 자기가 관심있거나 잘하는거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꿀강 그런거 나중에 다 부질없습니다.교양도 나중에 자기자신한테 도움이 되는거에요. 괜히 대학에서 만들어 놓은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기타 : 학교에 대한 관심을 많이가지세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학교홈페이지는 시작페이지로 해놓으시고 학교 홈페이지에 하루에 한번씩 들르시고요. 공모전, 행사 등 많이 참가하세요. 학교도 자주 오시고요. 또 휴학을 하실 경우에는 꼭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하시길 바래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부터 살펴보시고 하세요.
이상입니다. 12학번 새내기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됬으면 좋겠고 즐거운 대학생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