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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현실, 그리고 더욱더 비참하게 만들어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등골브레이커 |2012.02.07 21:44
조회 152 |추천 1

집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만 인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용돈 또한 받을 수가 없어 과외로 번 수입은 곧 용돈이 되었고, 차비가 되었고,식비가 되었고...

 

기숙사에 들어가도 민자기숙사는 1년에 등록금과 맏먹는 가격,

 

학교 기숙사는 그나마 저렴했지만, 밥이 나오질않아 식대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찰나 이번에 LH에서 시행한 대학생임대주택에 운 좋게(?)도 당첨이 되었습니다.

 

설 이후로 지금까지 학교 주변은 다돌았고, 버스로 10-15분 떨어진 거리들도 이 추운날 고생하고 돌아다니며 아직까지 집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길거리를 가며 찬바람과 함께 눈물도 차디차게 쏟아집니다.

 

왜 아직도 이렇게 방황하냐구요?

 

첫째, 일단 전세부터가 너무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열군데를 돌면 그나마 한개 나올까 말까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부동산에서는  lh임대주택 구하러 왔다고 하면 문전박대 당하기 일수입니다.

 

둘째, 겨우겨우 전세 찾으면, 집주인이 LH라고 싫어합니다.

        일단 LH와 계약하기 위해 밟아야 할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오래걸리고,

        자기 재산 내역 모두 다 드러내라니 이걸 너무 싫어합니다.

       

셋째, 만에하나 이런 대학생들의 처지가 불쌍해서 협조하겠다는 집주인을 찾아도

        권리분석 심사에서 막혀버립니다.

        

        부채비율 90프로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현실적인 시세가 반영되지 않은 국토해양부의 공시지가로 평가를 하고 들어가니

        아무리 공시지가의 150%라 하더라도 주택이 말도 안되는 값으로 평가가 됩니다.

        게다가 융자 없는 주택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신축건물은 이젠 바라지도 않습니다. 건물지을때 융자안받고 짓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런 사정이다보니 융자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거의 대부분 권리분석에서 퇴짜맞습니다.

       

        그리고, 만에하나 융자없는 주택 찾았다 하더라도

        보증금 내역을 합산한 것과 막상 비교해보면

        융자가 없어도 90%를 쉽게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권리분석 심사가 너무 오래걸립니다.

        겨우 주인 허락 받아놓고 등기부등본 팩스로 보내도

        적게는 3일에서 많게는 5일이 걸리는 권리분석 탓에

        권리분석 통과되어도 그 사이에 집주인은 다른 사람과 계약을 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도 이미 3-4군데를 기본으르 팩스로 넣어봤고, 제 주위 친구는 승인이 났다고 했는데 얼마 후 다시 전화와 승인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신축건물이 유리하단 말에 넣어봤더니 저 말고도 한발짝 앞서 온 사람이 되어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몇십군데 부동산 돌아다니다 보니 딸 자식처럼 대해주시며

 

끝까지 전세집구해주려고 하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추운데 집알아보느라고 공부도 못하는 저를 보고는 한없이 미안하다 미안하다 통화하던 엄마의 말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고생하며 사는것 보면 괜히 제 욕심으로 인해 올라와서 공부한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오늘도 역시나 집에서 먹던 따뜻한 밥 한끼가 너무 그립습니다.

그러나 내일도 또 과외를 마친 후 추위와 싸워가며 집을 알아보러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들 안된다고 가망없다고 하지만 끝까지 해보려고요!

 

대학생 모두들 힘냅시다 화이팅합시다!

 

(이 글중 일부는 지식인의 참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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