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되는, 4개월 되가는 아기가 있는 주부에요.
신랑은 이제 34세, 전 30세에요..
신랑과 이번 명절에 트러블이 있어서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울집에서 시댁은 거의 1시간 거리이고 친정은 2시간 30분 거리에요.
설 당일 점심을 먹고 친정에 가기위해 시댁에서 나와 울집 들렸다가 친정에 갔어요.
도착하자마자 시댁에 전화드려서 잘 도착했다고 주말에 뵙겠다고 하고 끊었네요.(일욜날 어머님 생신 챙겨드려야해서 주말에 다시 시댁으로감)
신랑이 연휴뒷날까지 휴가라서 그날 울집에 왔어요.
친정집에 잘 도착했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신랑은 시댁에도 잘 갔다왔다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이번명절은 아기도 같이 움직였기에 시부모님께서 장거리에 아기가 괜찮을지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그래서 전화 드린다더군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아기가 없을때도 동일....
그때마다 전 왜 보고하냐고 따지고 신랑은 당연히 해야지 왜 이게 보고냐고....안그러면 부모님이 걱정하신다고.....-_-..싸웠죠;;
시댁에 전화하는건 언제 우리가 친정왔다가는지 보고하는것같거든요...
제가 잘못생각하는걸까요?
시댁에서 친정 도착하면 시댁에 전화드리는게 맞고 친정에서 울집 도착하면 친정에 전화드리는게 맞고 시댁까지 전화를 드려야하는건가요...?
주말에 시댁갔을때 시부모님께서 잘 갔다왔냐고 또 물어보셨구요..
제가 전화에 대해서 민감한걸수도 있어요.
시부모님께서 연락을 자주자주 하시길 원하시거든요..
전 결혼하고 1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드렸어요.
시부모님께서 전화를 하실때도 있는데 그주는 전화하셔서 통화를 했기에 건너뛰기도 했어요.
임신하고는 제가 좀 예민한편이였어요.
물론 입덧도 5개월까지 했고...친정에서 입덧기간 반은 있었던것같구요...
제몸이 힘들다보니 임신하고부턴 2주에 한번씩 전화를 드리게되더라구요.(이부분은 제가 잘못한거겠죠;;)
이때 시부모님께선 신랑한테 며느리 전화안한다고 말을 몇번하셨었나봐요..
신랑이 전화 좀 드리라고 몇번 말을 하더라구요..
전화드리는게 그렇게 어렵냐면서...부모님이 원하시는거니까 좀 해드리면 안되냐면서....
근데 전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는데 시부모님께서 저한테 전화하실수도 있는건데.... (저 부담스러워할까봐 전화를 못하셨다는걸 나중에 들었네요..)
암튼,,신랑한테 그런소리를 들으니까 좋게 받아지지않고 신랑이 이래저래 시댁과 저사이 중간연할을 잘 못하거든요..그래서 그런지 괜히 신랑이 밉기도 하고 이거하나 커버 못하나 이런생각만 들더라구요..
아기를 작년에 낳았는데 아기 낳고 신랑이 또 전화 좀 하라는 말을 들으니 너무 화가났어요.
첫아기고 혼합수유를 하다보니 젖병도 씻고 소독해야하고 유축도해야하고 몸조리도 해야하니 잘챙겨먹어야되고..이래저래 전 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이해를 못해주는것같아서 속상하기만했어요..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고 시댁으로 바로가서 1주일정도 있다가 울집으로 왔어요..
1주일동안 제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겪어보시곤 지금은 전화 문제로 트러블은 없네요..
물론 전화문제로 신랑이랑 싸우다보니 제가 1주에 한번씩은 꼭 전화를 드려요..(시부모님이 하시는거 외에)
때때로 아기사진도 보내드리구요..명절전주 목욜날이 아기 백일이라서 시댁가서 명절까지 있었구요...
다른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제가 신랑한테 너무 화가 나서 파파,마마보이 아니냐고까지 말했네요;;
시댁에서는 부모님께서 하시는말씀에 거의 순종하면서 울집에서나 친정에서나 그렇지않거든요..
그런거 볼때마나 내가 만만해서 날 무시하나 그런생각도 들고..너무 시댁만 생각하는것같아서 속상하기만해요..
전 일단 우리가 결혼했고 아기도 있으니 울세식구가 잘 살아야된다는 주의거든요...
울가족이 안정이되고 편안해야 부모님도 돌아보고 하는거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신랑은 울가족보다는 시댁식구가 우선이에요..
이부분도 신랑이랑 많이 부딪치고 있는거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친정식구들한테 더 애착을 갖게 되더라구요..
제가 결혼하기전까지 부모님 울타리안에 있다가 결혼하면서 타지로 아는사람 하나없이 신랑 하나보고 와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전 신랑의 태도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그렇다고 신랑이 친정부모님께 전화를 자주 드리는건 아니에요..
가끔 전화를 드리고... 친정부모님께선 우리들만 잘살면 부모님은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이라 전화안하는거에 저한테 사위 전화도 없더라..이런 말씀 없으시구요....
신랑은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을 했어요.
어릴때부터 시부모님께서 먹고살기바빠 제가 생각했을땐 방목;;암튼 그렇게 신랑을 키우셨구요..
신랑말로는 군대에 있을때 면회도 안오셨고 휴가나와서 전화하면 왔냐 그러시며 냉장고에 회있으니 꺼내 먹어라고 하셨다더군요..(멀리 낚시 가셔서...;;;)
그정도로 아이들을 방목하며 키우셨기에 결혼하면 시댁과 부딪칠꺼 없이 편하겠다라고 전 생각했네요..;;;
근데 웬걸...전화안한다고 그점 맘에 안든다고 신랑한테 말씀하시는....
그걸 또 걸러서 말하거나 포장해서 말하거나 신랑선에서 끊거나 하는거 없이 나한테 말하는 신랑...
정말 결혼하고 1년넘으면 많이 싸운다고 하더니 말무섭게 저희가 딱 그짝이네요...
화나면 막말까지하는 신랑,,전 상처받고...툭하면 보기싫다고 친정가라는 신랑....그말은 무슨 의미로 하는걸까요...?휴~
아기낳고 골반통(?)으로 한달 정도 움직이는게 힘들었어요...(한달 넘으니 혼자서도 괜찮더라구요..ㅠ)
병원에서 다른사람은 아기낳고 잘만 돌아다니는데 전 누워있다고 친정부모님 계시는데 저한테 짜증내면서 화내고....친정부모님 속상해하시고....-_-;;;
속상해서 그런거라해도 설마 당사자인 나보다 더 속삭할까요...?
아기 모유수유하고싶은데 하지도 못하고.... 부축받아 움직이는 날보고 하자라고....제품으로 말하면 불량품이라고 했던 ,,,,아직도 상처로 마음속에 남아있네요...
아직도 아기보느라 집안일 하느라 무리하면 약간씩 통증이 있는데 신랑은 이젠 괜찮은지도 물어보지도않네요..시댁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고 시부모님께서 저한테 못하시는건 아니에요..잘해주시고 저또한 잘하는건 아니지만 전화문제에서 트러블이 있는거구요..
신랑이랑 싸우면 신랑은 저한테 항상 시댁에 못한다고만해요...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매일 전화드리고 주마다 찾아가 뵙고 그래야되는걸까요....?
명절챙기고, 부모님들 생신 챙기고, 어버이날 챙기고, 휴가때...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씩 양가 방문하려고 노력하구요...(4주니까 2주는 울집에서 울가족끼리 시간 좀 보내려구요;;;신랑도 쉬어줘야되구요;;)
물론 작년에는 입덧때문에, 산후조리때문에 친정에 많이 있었구요...(제가 친정에 있을땐 신랑이 2주나 3주에 한번씩 왔었구요...)
울집에 있을땐 시댁에 갈일이 더 생기거나 제가 가자고 한날도 가끔 있었구요...
친정에가면 밝게 웃으며 울집으로 돌아온날이 거의 없을 정도네요...
친정갈땐 이번엔 기분좋게 다녀올수 있을까...? 그런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아요...
뭐가 그렇게 기분이 상한건지....인상쓰고...친정식구들 기분까지 나쁘게 하는 신랑...다른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울신랑이 딱 그러네요...
계획데로 안되거나 먹고싶은 음식을 못먹을때 화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얼마나 계획데로 생활을 하시는지요...계획을 세웠더라도 틀어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먹고싶은거 못먹게 하는것도 아니고 지금 못먹으면 다음기회란것도 있는건데 지금 아니면 안되는것마냥 어린아이가 떼쓰는것마냥;;; 어렸을때 못먹어보라고 그래서 그런다고 신랑은 말하더라구요...
전 자라면서 친정엄마가 음식에는 관대하신분이라(그렇다고 재벌들이 먹는 고급 음식이 아니라 그냥 기본 일상 세끼 밥이며 간식류네요) 저 또한 결혼하고 살림하면서 먹고싶은건 먹자~이런주의로 생활을 해왔구요...(물론 막나와서 막 비싼건 솔직히 못먹죠;;조금지나면 가격이 내려가니까 그때 많이;;;;;)
오늘도 싸워서 답답한김에 여러분 의견도 들어보고 주저리 주저리 속풀이도 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제가 잘못 생각한거면 고칠려구요...
주위사람들한테 말하기엔 창피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