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과 4학년인 그 여자아이를 올해 1학기 봄 부터 좋아해왔습니다. 정말 예쁘고 키도 늘씬
몸매 머 하나 빠지는거 없이 성격도 디게 조용조용하고 잘 웃고 알고보니 그 수업 남자덜이 다 좋아했던 그런 여자.
교양수업중 적극적으로 눈도 마주치고 빤히 쳐다도 보고..나름 연애경험이 있기 땜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얼마 후 그 여자가 제게 보내는 눈길이 저를 싫어하는것 같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싶어서 차일피일 고백을 미뤘고 그 과정에서 걔네 과 사무실 조교에게 걘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길 듣게 됐습니다.
그리고 졸업 사진 찍는 초 여름의 그 날, 정장을 입고 한껏 멋을 내고,, 친구들끼리 웃고 떠들고 있는 그 여자한테 전 부터 친해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아쉽고....짧지만 분명하게 호감이 있고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싶음을 고백 했습니다. 꽤 놀라는 눈치..아닌가 놀라는 척..? 이내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며 우물쭈물 하더라구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럼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한번 더 요구 했더니 그런건 자기 남자친구가 싫어한다는 말과 함께 한번 더 거절을 당했습니다. 더더욱 욕심이 나고 더 크게 그 여자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샘 솟았습니다. 쩝 그 아이 치마정장을 입은 모습에 드러난 예쁜 다리에 정신을 차릴수도 없었을 정도니,,,
그리고 어영부영 방학이 되었고, 졸업반인 그 여자아이가 종로에 모 학원에서 토익반을 수강한다는걸 들었구요. 그래서 걔를 보기 위해 노심초사 수업끝나는 시간만 기다리고 기다려서 한번 두번 얼굴을 더 보게되고, 친밀감을 쌓아 나갔습니다. 밥은 한번 먹어주더니 담부턴 안 된다고 그러고..얼마전에 시험을 치기전에 더 가까워 졌지요. 이러이러하게 공부를 해라~ 시험 노하우 라던지..제가 적극적으로 가르쳐주면서, 시험을 보고 우울해 하길래 격려를 해주면서 제 마음도 같이 말해줬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난 개의치 않으니 다만 니가 더 끌리는곳에 반응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고백했습니다. 솔직히 걔한테 영어도 좀 가르쳐주고 성격도 통하는 면이 많아서 더 좋아졌거든요.,,
하루이틀 자꾸 너무 생각나서 내 마음대로 내가 조절이 안되고 힘들다고...너무 내 요구만 하는거 같았고 고민하는 걔 모습에 저도 다소 미안했지만, 계속 거절 하긴 미안했던지 결국 헤어지기 좀 전에 연락처를 받아내었고, 지금까지 계속 문자 진행중이고. 남자친구 얘기는 간간히 꺼내면서 정리하길 권유하고 있고, 중요한건 이미 전 남친이랑은 거의 정리 단계에 와 있다는 겁니다. 저를 보고 분명히 욕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전 전혀 상관 없습니다.
아주 솔직한 제 생각.... 임자있는 사람은 건들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말들, 그런 자세는 수동적이고 자기 마음이 향하는 대로 자신있게 행동하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주눅 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도 봅니다. 내가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 여자가 이미 애인이 있다는 그 사실 자체로 내가 그 여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권리조차 애초에 포기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보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저의 사랑관은 이런겁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할뿐만 아니라, 사랑을 누릴 최대한의 권리도 향유할것 이라는 거..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저와 같은분도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다음에 다른 남자가 이 여자를 가로채려 한다면 그 시도 자체와 결과 모두는 제 권한밖의 일이겠죠. 화는 나겠지만 만약 다른 남자에게로 가버린다고 해도 따지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만에 하나 그런일이 생긴다면 제가 부족한 탓일 제일 클 테고, 내 여자친구가 그 남자를
선택한다면 다른 사람이 나 보다 더 잘난 구석이 있겠거니 하며 수긍 할 겁니다. 앞서 말했듯 모든 결정권과 선택권은 제 여자친구에게 있는 셈이죠. 저를 선택할때부터, 아니 애초부터 모든 권한은 여자쪽에 있었던 것처럼요.
전 결코 제가 이 여자를 힘들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쟁취하는 자의 것임을 계속 믿어 왔고 그게 제 사랑방식 이었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일은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고마운 이 여자가 절대 흔들리지 않게 더욱 끌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는거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