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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남자의 슬프고도 못잊을 이야기..

슬퍼요 |2012.02.10 00:40
조회 67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연애에도 조금 서툴고 감정조절도 서툰, 22살의 남자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사귀어보기도 전에,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기도 전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고 아쉽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저의 모든 이야기를 전부 써서 길이가 꽤 깁니다..

다 읽어주실 분들은 정말 감사하구요..

 

 

 

저에게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저보다 한살 연상이고 같은 학교를 다닙니다.

자신은 연하는 절대로 안사귄다고 하였으나,

저에게 다른 매력을 느껴

먼저 저에게 다가와주었고, 마음을 조금씩 주었었지요.

 

제가 전에 받은 상처가 조금 있어서

저에게 먼저 다가오는 여자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대화를 통해 정말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구나라고

느꼈을 때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지요.

 

그녀는 사귀는 것,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저에게 말해주더군요.

전에 사귀던 사람들과도 오랫동안 사귀었던것을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저에게 오기전 사귀던 남자에게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2년동안 교제를 했다고 했는데, 그 남자에게 거의 구속당하듯 지내었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친한 친구들과도 만나지 못하게 하고, 그 아무와도 연락도 못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친구들도 완전히 무시하게 되버리고, 놀러 나가지도 못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심지어는 그 남자에게 먼저 헤어짐을 고백 받아 그 후에 더욱 상처가 커서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곁에서 힘이 되어주려 노력했었고,

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너무 잘 맞는 부분도 많고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맞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녀가 제가 의도적으로 가면을 쓰고 접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나봅니다.

그래서 두렵다고 했었습니다.

또 저희 학교가 미술대학교라 주변에 여자가 많아서 제 주변에도 여자가 많이 있다고 생각해보았나봅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여자들은 그저 인사만하고 아무 마음도 없는 여자들이라고 설명을 했었고

그후에 계속 만나며, 대화하고

현재는 서로의 좋아하는 마음도 확인했었습니다.

 

 제가 먼저 사귀자고 고백도 했었고 승낙도 받았으나

얼마후에 그녀가 저는 자신에 대해 어느정도 알지 몰라도

제가 너무 성급한것이었던지

자신은 저에대해 아직 잘 모르는 상태라며 사귀는건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사귀는건 아니게 되었지만 그녀가 아예 안만나자고 하는것은 아니기에

그후로도 계속 똑같이 만나며 서로 마음을 나누고 지냈습니다.

 

뒤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저에게 마음을 다 주는 것이 두렵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친구와 애인 사이의 관계 조절을 잘 못하기 때문에 저에게 마음을 다 주었다가

또 헤어지게되면 그 상처를 받을까봐 저를 좀 밀어낸 것도 없지않아 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마음을 계속 준 상태였었기 때문에 기다린다는 생각을 계속 하였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때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그녀가 다른 곳으로 방학동안 가게되어 오랫동안 못보게되었었습니다.

한달이라는 기간이 어떻게 보면 짧을수도 길수도 있는 기간이지만,

저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을 그 기간동안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그래도 화상통화와, 문자, 전화통화를 거의 매일 하다 싶이 하며 조금이나마

가까이 있는 느낌을 받았지요.

 

그녀가 돌아오고 나서 계속해서 같이 지내고

정말 누가보면 사귀는 것 같이 보이는 정도로 지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뭔가 살짝 낌새를 느꼈을진 몰라도 저희가 현재 이런 관계인지는 모르구요.

 

 

어떤날은 제가 그녀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말이죠.

그리고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은 저를 많이 좋아하긴하는데 아직 마음을 다 주진 못한다고…

너를 더욱 좋아하게 만들어 줄거지?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전 남자친구에게서 계속해서 연락이 왔던적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정말로 힘들어하더라구요.

자신은 받기 싫어하는데 왜 전화하는지 궁금해서 받게되면

아무말도 안하거나, 심하게 싸우면서 끊는다고..

그리고 그 남자는 연락을 안한다고 했었는데

또 연락을 계속 하는 거 같습니다.

그녀는 저를 보면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기에 노력을 하지만,

아직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신경은 마음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저 2년동안 사귀었던 사람이고 계속해서 전화가오고 다른 친구들에게서도 전 남자친구 이야기가 들리고….

 

그럴때마다 저는 정말 힘들고 기분이 나빠 절대로 받지 말고

아예 번호를 바꾸거나 차단 시키라고 했습니다.

 

 

개학을 하고 나서, 최근에 계속해서 연락도 하고 만나는데 이상하게 학교에서 지나가다가 보거나 만나게되면 뭔가 반응도 차갑고, 무뚝뚝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우리가 사귀는것처럼 다른 사람들(학교사람들)눈에 보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를 자꾸 멀리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녀 주위에 맴돌아서 제가 보일때마다 시선때문에 너무 무섭고 부담스럽고 그렇다고합니다.

저는 아니라고 해도 자신은 그렇다고 했습니다.

 

생각 해 보니 제가 이땐 너무 부담을 주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같이 숙제도 매일 하고 싶고 도움도 주고 싶어서 전화해서 묻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가다가 만난것 처럼 하려고 일부러 그녀가 있을만한 곳에 서성이다가 만났구요..

이성적으로 이런 행동들은 절대로 자제해야 하는 것이여서

그후엔 많이 참고 자제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계속 이렇게 지내야 하는건가..

지금 거의 사귀는 수준인데

왜 이렇게 지내야 하는건가..

 

그래도 그녀를 위해서라면 기다려줘야하기 때문에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같이 있고 싶어하는 감정을 조절을 잘 못했나봅니다.

같이 만나서 숙제하고, 놀다가 그녀와 헤어질 때

제가 속상해하고 삐지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었나봅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그녀가 저에게

제가 이러는 것에 대해 너무도 힘들다고, 그러지 말아 달라고 했었는데..

이것이 참 짧은 시간 동안에 바뀌기 힘든거 같더라구요.

그후로 제 나름대로 부던히 노력했었지만,

또 한번 그래서 그녀가 기분이 안좋았던적도 있었는데 전화가 먼저와서 또 풀고..

제 나름대로 너무도 속상했습니다.

 

 

얼마전, 주말엔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혼자서 끙끙 앓고 연락을 않다가

먼저 연락이와서 같이 과제 하자고..

그런데 제가 좀 실수를 했습니다.

약간 서운한 마음에 그녀에 대한 신뢰를 조금 잃었다느니 하면서

장난식으로 말했었는데, 그녀는 갑자기 제가 그러니 왜인지 정말로 궁금해했습니다.

그랬었는데 제가 약간 과제를 같이 하는것에 튕기는 듯 해보니 자기랑 과제하기 싫냐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라고 하면서 결국에 또 같이 했구요.

그전엔 제가 먼저 연락 자주하고 같이 과제하자고 먼저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먼저 연락이 와서는 뭐하냐고 하면서

제가 또 튕기는 듯 해보았는데, 정말 자기와 이제 숙제하기 싫은거냐며

했는데, 제 마음은 당연히 아니었죠.

그러면서 제가 솔직하게 한번 떠보았다고 말하니

저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변한거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변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다음날 아침에 제가 하루 잘보내라는 문자를 보냈었는데,

그날 전화를해도 받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음날 아침, 어제였죠


이른 시간이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좀 길더라도... 다 적어보겠습니다.

 

처음엔 약간 짜증나고 기분이 상한듯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자기를 그렇게 밖에 생각 안하는데 자기가 왜 저를 봐야하느냐고..

자기가 무슨 마음으로 이것저것 제마음에 안들게 했을지

이해하려고 한적이냐 있냐고..

저도 딱 이정도고 자신도 딱 이정도라고..

자기 기다리지마라고..

저랑 사귀면 안행복할거 같다고..

 

그래서 제가 최근에 그누나에게 튕긴거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이것저것 다 합쳐졌다고 했습니다.

제가 어떤말을 해도 바뀌지 않을거 같다며..

저랑 몰래 만나고 싶어하는 자신이 너무 나쁘다며..

저랑 깊어지는게 두렵다고..

전 좋은애라고 이럴필요없고

자신보다 좋은 사람 널렸다며..

자신은 다른 사람 시선이 저랑 밖에서 있는거보다

더욱 신경 쓰이는 딱 그정도라며..

사귀고싶지 않다..

 

저랑 있어서 좋을 때가 있었지만

이젠 힘든게 더크다고..

전 정말 끝까지 괜찮은 사람이라며

미안하다고..자기 마음이 딱 여기까지인가보다..

예전엔 진심이었는데

이젠 아니라고..

힘들어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자기 마음이 딱 여기까지라고..

이제 저를 안본다고..

이미 생각은 끝났다고..

자기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저 힘든거 싫다며 차라리 지금 딱 힘들고 말라..

 

 

그리고 나서 제가 그냥 하루 잘 보내라며 애써 태연한척 문자를 보냈더니 그후에 문자가 쭉 오더라구요..

 

진심이었다는거 기억해달라고..

저랑 있던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한다고..

고맙고 미안하고 슬프다고..

가슴이 쿵 하고 아프다고..

저 많이 좋아하긴 했었나보다라고..

둘다 괜찮아지면 나중에 밥이나 먹자라며,

그때까지 잘지내고 인사는 해줄거라 믿는다고..

꼭 좋은 사람 만나고 자기같은 사람 말고..

너무 슬프거라며 제가 기다리면..

많이 행복했다며..

저랑 정들고 가까워지는게 너무 무서웠다고..

보고싶을거야.. 그리울거야..

내가 하고 싶은말 거의 다했으니까 후회는 안할게라며..

 

 

정말 읽고 또 읽어도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더 진득하게 기다려주고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그리고 문자로 제가 다 하지 못했던 제 마음을

이야기해야 후회도 안남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잡아보려는 마음을 보여주려

긴 편지를 썼습니다. 차분하게 감정을 삭히고 솔직한 저의 심정을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녀 작업실에 몰래 갖다주려고 했습니다.

 

 

얼마후에 또 문자가 오더라구요

자기 수업 끝나고 잠깐 볼까라며..

 

저는 뭔가 저에게 줄것도 있을테고,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보기로 했죠.

 

제방으로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에게 제 칫솔을 주더라구요.

그녀 방에서 같이 음식 해먹고 놀고 그럴때 양치질하려고

그곳에 놔둔 칫솔이었는데,

받으니 뭔가 마음이 쿵하더군요..

그리고나서 가벼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볼까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직접 보니 머리가 안돌아가더군요.

그래서 그녀가 아는 과거 얘기들을 꺼내고..

그녀가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왜 또 하냐고..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문자로 그런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이런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편지로 주는게 맞지 않냐..

 

그러니 그녀가 그럴자신이 없었답니다.

 

또 제가 물었습니다.

 

저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최대한 그녀가 말한것을 최대한 생각해 쓰겠습니다.

 

그녀 : “너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너랑 사귀면 안될거 같아.. 너랑 깊어지는게 너무 두려워. 그러면(이별하게되면) 너무 힘들어 질테니까..”

 

저 : “그런데 잘해왔잖아..그리고 사람들 시선이 두렵다고 했단거.. 나도 처음엔 그랬었어. 처음에 누나가 먼저 나한테 관심주고 다가왔었을때. 그때 많이 망설여 했었어..그래도 지금까지 잘지내왔었고 큰 문제도 없었잖아? 그리고 내가 변한거 같다고 했었는데 안바꼈어..안그러면 내가 왜 계속 누나랑 같이 숙제하고 누나  그랬을까.”

 

그녀 : “응..너는 그렇겠는데 내가 봤을때는 그렇게 안보여서..그리고 우리 학교 사람들한테서 네 얘기가 너무 많이 들려..너도 알다시피 나는 조용히 지내서 내 소식은 잘 안들리겠지만, 너가 다른 사람들한테도 잘해준다는거..물론 그게 너의 성격이란거 알지만..”

 

저 : “내가 누나한테 해준건 그사람들에게 해준거 그 이상이었어..나도 당연히 그래서 우리 학교사람들하고 약간 멀리 지내왔었어..또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서 아는것도 없고..”

 

그녀 : “알아. 근데 더 깊어지기 전에 아예 끊어야되..그리고 힘들었어 네가 삐지고 그럴때면..계속해서 네가 그러니까..또 예전엔 너가 남자로 보였었는데 지금은 너무 편해진것만 같아. 마치 친구인거처럼. 그리고 너랑은 안사귈거같아. 그럴거야. 이제 그전처럼 만나는 것도 안해. 난 한번 싫어하면 정말 그걸로 끝일거야..”

 

이말을 듣는순간 정말 멍때렸습니다..

제가 너무 편하게만 대해주고, 잘해주고, 항상 같이 있고 당연하다는듯..

그러다보니 어느새 친구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나봅니다.

또 제가 그녀가 싫다는 것을 자꾸 했다는 것에 너무나도 후회가 되구요..

 

그리고나서 그녀는 친구와 놀러나가야한다면서 나가더라구요.

또 자기와 있던일들 전부 다른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주겠냐고..

마지막 부탁이라고..

그리고 그때 제가 편지를 주는데, 자긴 계속 안받겠다고 다시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너무나도 제가 하지 못했던 말들, 

방금 직접 봤는데 하지 못했었던 말들을 적어논 것이 있어서

그녀가 그것을 안받으면 더욱 힘들어 질거 같았습니다.

결국 마지막엔 받아갔는데 그녀가 읽어주기만을 바랄뿐이네요..

 

 

너무나도 슬픕니다..

제가 더욱 성숙하게 기다려주고 관심 없는듯 하다가도 줄땐 확 주고 그랬어야하는데..

더욱 남자로서 신중히 생각하고 다가갔어야하는데..

있을 때 더욱 잘해줄걸 하는 마음 뿐이네요..

 

지금 다른 분들의 이별 사연을 보면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하나하나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면서 제 마음도 달래보고 있네요.

 

지금 당장은 그녀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힘들거 같네요. 비록 일반 메세지로 연락을 주고받았었지만, 카톡을 보니 차단당한거같구요..

 

기다리면 언젠가 연락이 오겠죠?

아직 더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렇게 가버리니 너무 슬프네요.

 

여러가지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싶네요..


그리고 만약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도요..

 

 

마지막으로 이별하신 다른분들 힘내시라는 말씀드리구요.

정말 모두 다시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길고 지루한 글 다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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