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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었던 사랑이 식을때 남자의 행동들에 대한 남자의 사귀기전과 이별까지의 마음

182남 |2012.02.10 03:03
조회 2,801 |추천 5

안녕하세요~ 이렇게 톡에 처음 글을 씁니다.

 

어제 톡이 되었던 '사랑이 식을때 남자의 행동들'에 대한 그냥 한 남자의 입장으로써 써봅니다.

 

사실 리플로 달려고 했지만 1000자가 넘어가 버려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저는 20대 중후반의 나이이며, 연애경험은 10번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길게는 3년, 짧게는 두달정도의 연애를 해봤고, 이건 모든남자의 일반화가 아닌 그냥 제 경험이자, 톡이되었던 글에대한 저의 느낌,경험을 담겠습니다.

 

어느날, 소개팅이 들어옵니다.  남자들은 다 필요없고 이뻐? 이말로 시작합니다. 사진속으로 꽤 괜찮아 보이던 그녀,

 

소개팅 당일 남자는 옷장안에 있던 수많은 츄리닝을 헤집고, 결국 니트나 남방, 면바지 등의 여자들이 최고로 깔끔한걸 좋아한다는 말에 거울에 보이는 내 모습이 어색하지만 입고 나갑니다. 전에는 mlb 모자만 썻던 내 머리에 왁스를 발라주고, 최대한 깔끔하게 노력합니다.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미리 와서 기다리는게 예의이고, 행여나 초행길이면 미리 어디가 맛집이고, 술집이 있는지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동선을 파악합니다. 여자분과 술을 먹게 된다면 조용한 분위기의 술집들을 미리 파악하고, 혹은 깔끔히 밥이나 차한잔정도면 어디가 좋은가 하고 알아봅니다.

 

약속시간 5분전 남자는 누군가가 나올까 기대합니다. 친구들의 응원과 놀림속에서 카톡엔 '여자왔냐' '이쁘냐''이쁘냐' 카톡대화창이 씨끄럽습니다.

 

보통 약속시간 5분에서 10분 늦게 나오는 여자들, 그게 여자들이 당연한거라고 받아들인 나로썬 기분이 상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두근두근 어떤여자가 올지 너무나 설레고, 많은 사람들의 인파속에서 전화벨이 울립니다.

 

그녀가 무엇을 입었는지 알수있었고,

 

실물은 사진보다 더욱 이뻣으며, 너무이쁘지도 않고 보통이상의 매력있는 얼굴을 가진 그녀를 보면서

 

오늘 뭔가 기분좋은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색한 인사와 함께, 우선 밥을 먹으러갑니다.

 

그녀는 제 키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키가 크시네요라는 칭찬과 함께 저에대한 관심을 보여주었고,

 

저또한 매력있는 얼굴과 상냥한 웃음이 이쁜 그녀에게 만난지 얼마 안되서 벌써 사귀고있는거 같은 기분좋은 착각을 만듭니다.

 

밥을 먹지만, 어색하지 않고 말이 잘통하는 그녀, 밥값을 계산하고 나와 술을 한잔하러 갑니다.

 

술을 먹으면서, 주사는 뭐냐, 이상형은 뭐냐, 서로에 대한 관심과 질문들을 가지고 분위기는 무르익고,

 

술값을 내가 또 계산하려 할때, 술은 자기가 사겠다며 하는 그녀의 한마디에 더욱더 호감을 느낍니다.

 

단지 돈을 떠나서, 이런마인드 자체가 고마운거고

 

하지만  제가 또 계산을 하면서, '다음에 만나면 그돈으로 영화보여주세요'하는 은근슬쩍의 애프터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초면에 부담스러워 할까봐, 늦지 않은 시간에 택시를 태워 보냈고 전 그냥 간단히 택시 뒷번호만 외워서 제 핸드폰에 저장만 해두고 집으로 따로옵니다.

 

 

그리고 두세번의 만남과 문자,전화 카톡등으로 점점더 이야기가 통하는걸 느끼고 서로의 마음을 어느정도 확실할때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고백을합니다.

 

 고백은 문자나 전화가 아닌 직접 얼굴을 보고 마음을 전했고, 오케이라는 대답에 누구보다도 남자는 행복합니다.

 

바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고, 카톡대화명에 행복하단걸 표현하고싶고.. 이건 남자도 같습니다.

 

사귀고 첫데이트,  남자친구들과 먹었던 술값에 대한 원망감과 함께 옷장엔 츄리닝 빼곤 거의 없고, 이것저것 사서 꾸미고 싶지만, 막상 그돈을 쓰면 앞으로 여자친구와 하고싶은걸 못할까봐, 차라리 그돈으로 재밌는 데이트를 한다 생각하고 친구에게 옷을 빌립니다.

 

첫데이트에 뭐할까 가장 고민하다가, 역시 영화가 제일 무난하기 때문에 그렇게 데이트 코스를 짜고 약속장소에 만납니다.

 

역시나 내눈에보이는 매력적인 그녀, 치마에 샤랄라 패션과 옅은 화장으로 제마음을 완전히 흔들어 놓고, 제가 그녀만 처다보게끔 만듭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자랑하고싶어서, 더욱더 사람들 많은곳에 돌아다니고 싶고, 사진찍고, 티를 내고 싶어 안달합니다. 여자친구와 놀이공원, 커플데이트, 커플링, 커플티, 스키장등 앞으로 항상 옆에있을거 처럼 어마어마한 계획들을 세우고, 기대합니다.

 

스킨쉽, 그 처음 손잡는것도 떨렸던 그때의 기분처럼, 서로를 알아가면서 손,뽀뽀,키스,그리고 마지막까지. 하나하나가 처음엔 너무 설레고, 키스를 두세시간,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하고, 서로에 대해 몸짓하나하나 알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전화, 평소에 통화시간이 남는다고 친구들에게 빌려줬던 내가 10만원이 넘는 통화요금이나오고, 매일 새벽까지 사랑한다, 보고싶다, 사랑을 속삭이며 해뜨는걸 볼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변합니다.

 

예전엔 여자친구와 같이있는 시간이 즐겁고 좋았지만, 어느순간부터 같은 패턴 같은 말과 행동 ,서로를 알아버리면서 편안함에, 조금씩 질려갑니다.

 

점점더 친구들을 찾게되고, 또 거기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면서, 편안함과 익숙함에 젖어있던 나에게 잠깐의 설렘을 안겨준 새로운 여자에 빠져, 여자친구를 조금씩 밀어내려고합니다.

 

그리고 남자는 점점 어떻게하면 헤어질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조금씩 가지면서 이별을 준비하는듯 합니다. 사소한 말싸움에 헤어지자를 반복하고, 조금만 안맞으면 우린 안맞는다며 단정지어 버리고, 여자친구에게 약점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남자들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스킨쉽, 설레고 짜릿핸던 그 느낌들이 어느순간 키스가 섹스하기전  준비단계의 일부분이자 하나처럼 아무감정도 없어지고, 따뜻하게 잡아주었던 손도 어느순간 놓아버리고 멀리떨어져 버립니다.

사귀기 초반엔 어떻게든 그녀와의 걸음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생각을 하면서 여자친구는 신경도 안쓴체 걸어갑니다.

 

돈문제, 처음엔 모든지 그녀에게 맞춰주고 사주고싶고, 간 쓸개 다빼줄거 같지만 어느순간부터, 데이트비용이 아까워지고 그로인해 만나는 숫자도 적어지면서  바쁘다는 핑계, 일이 있다는 핑계로 넘어갑니다.

 

예전에 카톡과 싸이엔 내 여자친구의 사진을 도배했지만 어느순간  솔로인듯한 말투와 비공개인 여자친구 사진, 누가보면 진짜 미니홈피가 솔로인것처럼 만들어 놉니다,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 여자는 토라지지만 남자는 남자의 본능이라며 둘러 댑니다.

 

사귀기 초반 데이트 코스는 영화,카페,드라이브, 산책등을 하고 가끔 놀이공원, 여행, 무언가를 계속 공유하고 기억하고 싶어 안달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텔 대실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밖으로 돌기보다는 안에서 있는걸 좋아하며, 밖에 나가는걸 귀찮아 합니다.

 

 

결국 사소한 다툼에 헤어지고, 남자는 '홀가분하다, 아 이제 다른여자 맘놓고 만날수 있겠구나, 구속 안받겠구나, 데이트비용으로 쓰던 돈 나에게 투자해야지라는 헤어지고 하루이틀동안은 이런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헤어지고 하루가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났을때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한번은 연락오겠지라는 마음에 기다립니다.

 

한달이 지나고 점점 이상합니다. 새로운걸 원했고,설렘을 원했고 구속을 피하고 싶었고 했지만, 결국 그녀가 보고싶습니다.  내 방구석구석의 헤어진 여자친구 흔적, 그녀와와 먹었던 술집, 밥집, 카페등 지나갈때면 그녀생각이 나고 결국엔 그녀의 싸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알아봅니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사진속의 여자친구는 너무도 이쁩니다. 왜 내옆에있을때는 몰랐을까, 이렇게 이쁜고 매력적인 여자인걸 몰랐을까 하는 생각에 후회합니다.

 

남자는 술을먹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지만 주위 친구들은' 너가 강아지다, 그렇게 좋은여자를 왜 놓치냐며' 욕을 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술먹고 전화하는걸 알면서도 새벽에 술을먹고 전화를하고

 

그 당당했던 남자는  예전 처음 사귀기전 처럼 조심스레 근황을 말을 조심히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차갑게 대하고, 벌써 마음을 정리하는듯한 말과 다시는 연락하지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남잔 그제서야 이별에 대해 진심으로 느끼게되고, 이제 그 여자와의 편안함과 익숙함이 얼마나 그리운지를 깨닫게 되지만 버스는 벌써 떠나버렸습니다.

 

그 괴로움에, 사귈때 초반빼고 따듯한 말한마디 건네주지 못한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며 지냅니다

 

시간은 또 지나고 지나고 정말 시간이 약이되어 어느정도 잊혀질때쯤

 

또 새로운 사랑을 하고 이런한 상황을 반복하고, 전의 실패를 교훈삼아야 하지만 똑같은 래퍼토리처럼

 

다시 헤어지고 사귀고를 반복합니다.

 

 

지금까지 여기에서 쓴글은 단지 제 경험,느낌을 쓴거지 남자들의 일반화를 시킨건아닙니다.

 

그냥 너무도 오랜만에 감명깊은 톡을 보게되어서 술한잔하고 이렇게 긴글을 씁니다.  

 

너무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보통의 남자는 저렇지 않을거라고 믿고싶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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