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깁니다.. 다 읽어주세요..-
신랑이랑 같이 산지는 1년 3개월..식을 올린건 3달..
아는 언니의 소개로 만나서 첫눈에 반해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양가허락맡고 동거를 시작했어요-
동거하면서 상견례하고 결혼날짜 잡고 그게 여기까지왔네요..
동거시작하면서 정말 딱 두달은 너무 좋았던거같아요.
그 뒤로 사소한걸로 싸우거나 그러다보면 신랑쪽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욕도 하더라구요..
저한테 직접적으로 하는 욕이아닌 씨x.. 이런것들..
처음심하게 싸웠을땐 제 어깨를 주먹으로 팍 치더라구요 자기분에못이겨서..
처음에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울고 그랬어요
그전까진 그런모습 전혀 못봤었거든여,, 화가라앉으니깐 무릎꿇고 빌더라구요...
근데 이젠 너무 당연시 되버리더라구요..
심하게 절 팬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싸우면 자기분에 못이겨서 방문 주먹으로 치고
싸우다가 때리는척 손올리고 맨바닥에 저 넘어트리고..침대에 누워있는 날 올라와서는 밟고..
결혼식을 하고 나니 욕하는건 더 심해졌어요.. 이젠 저를 겨냥한 직접적인 욕..
주위에선 다들그래요 결혼전에 그런일이있었으면 결혼식을 하지말았어야지..
전 결혼하면 바뀔줄알았어요 주위에서 그버릇은 진짜 못고친다고 할때도
내사람은 고치겠지 고치겠지 하고 기대했던 거 같아요..
항상 그러는것도 아니에요 정말 화안났을땐 천사에요 무거운거 절대 못들게 하고
신랑이 말이 많은편이라 주절주절 저 웃겨주고.. 애교도많고...
싸우는 이유는 정말 사소한거같아요..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그걸 술로 푸는 스타일이고 신랑은 온라인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에요
저보고 무턱대고 술마시지말래요.. 술마시면 이상하게 주사를 핀대요.. 잠도안자고 헛소리만한다구..
이건 제가 잘못한거겠져?
그렇다고 신랑이 술 안마시는 스타일도아니에요 자기가 먹고싶어서 먹을땐 저 같이 마시거나 옆에 앉아있어줬음 하고 자기가 안마시고 게임할땐 저도 그냥 술마시지 말아야되요..
나중엔 얼마나 짜증나던지..
둘이 맞벌이 하는데 전 사무직이고 신랑은 몸으로 하는 생산직인데..
나도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받는다 하면 앉아서 컴퓨터만 하면서 뭘그리힘들고 스트레스받냐고하더라구요..
아 싸움의 주 원인은 시댁에 있었어요
결혼식하고 나서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에, 김장에, 자잘한행사에.. 진짜 단 한주주말도 못쉬고 매주불려갔네요... 하긴 결혼식 올리기전부터 거의 매일갔었어요.. 시댁이 식당을 하세요..
가면 식당끝날때까지 항상 일했었구요..
시아버님 성격이 자식들이랑 뭐든 무슨 기념일이든 케잌키고 촛불 부셔야하는 성격이세요..
이젠 제가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가기싫어하는거 조금만 티내면 신랑이 저한테 그래요
1년동안 가게가서 싫은거 억지로 웃고 일해줘서 참 고생많았다고.. 비아냥거리면서..
저보고 너같은애는 고아한테 시집갔어야됐대요 가식적인애라면서..
가기싫으면 아버님한테 직접전화해서 얘기하고 가지말래요..
언제부터 효자였는지 아주 결혼식하고나니까 효자가 따로없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또한번 그런 일이 터져서 제가 이혼을 결심했어요..
그냥 짐을 싸서 친정에 가버렸어요.. 얘기좀하자고 했었는데 안봐도 어차피 계속 반복될일들이고..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서 그냥 버텼어요..
나중엔 법원가자고 하더라구요.. 갔는데 시아버님이란 사람이 저한테 전화해서는..
결혼식한지 얼마나 됐냐면서 왜 부모얼굴에 먹칠을 하녜여.... 이말듣고..진짜...
또 저희집에 전화하셔서는.. 남자가 화나면 여자한테 한두번 그럴수도있다고 하셨다더라구요..
휴.. 어쨌든 법원가서 이혼신청하고.. 이제 16일이면 숙려기간도 끝이네요..
숙려기간동안 신랑얼굴 세네번은 본거같은데 우연히..신혼집갔다가..
살도 많이 빠지고 울고불고 매달리고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가 다신안그런대요..
각서 쓰고 공증받재요.. 첨엔.. 진짜받아주지말자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또 풀어진거같아여... 제가 독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여...
자꾸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나고....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