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언니들 나 진짜로 답답하고 짜증나고 미치겠어

익명 |2012.02.17 06:00
조회 293 |추천 0

일단 이야기가 좀 많이 길어. 그냥 진짜 시간 많고, 심심한 언니들만 읽어ㅠ;

말도 뒤죽박죽이고. 그렇지만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맨날 판 보다가 한 번 써볼라구.

반말이지만 이해해줘...요.

난 22 여자야.

 

나한테 1년정도 알고 지낸 오빠가 있어. 근데 처음은 온라인에서 만났어.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만나보기도 했지.

내가 아O온을 하는데 겜을 하다보면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돼. 친해지면 친구등록해서 자주 만나서

게임할 수도 있고 그래. 또 게임 안의 길드에서 정모라는 것도 하게 돼. 같은 길드라서 현모에서 만나기도 했었어.

 

뭐, 그렇다 치고. 방학하기 전에 기숙사에서 겜을 하고 있는데 룸메랑 다른 층에 있는친구가 옆에와서 보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한테 남자친구냐고 물어보는거야. 아니라고했지. 근데 친구들이 보기에는 하는짓이 애인사이 같다는거야. 특히 남자쪽 하는 행동이. 게임을 아예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조금만 설명을 할게. 최소 2명 최대 6명까지 같이 다니면서 사냥을 할 수가 있는데 그 안에 힐러가 있고, 몬스터를 잡아 죽이는 격수가 있어. 오빠는 격수였고, 나는 힐러였지. 그래서 둘이 같이 다녔는데 남들이 나한테 욕을 하거나 뭐락하면 이 오빠가 항상 쉴드를 쳐주는거야.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나한테 "치유(힐러)님 때문에 전멸했잖아요;" 이러면 이 오빠는 "전멸이 꼭 치유탓은 아니잖아요. 살성(다른격수)님은 뭘 잘하셨는데요." 이러면서. 이렇게 챙겨주니깐 조금 설레는..거야..

 

이렇게 챙겨주는게 게임상에서만은 또 아니었어. 게임에서만 그랬다면, 워낙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많이 하지 않는 게임이라 남자들이 여자유저라하면 다들 환장하거든? 그래서 그렇구나 하겠는데

카톡으로도 아침마다 눈뜨면 "굿모닝"or"안녕?" 이렇게 카톡이 와있구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프니 너무너무 챙겨주는거야. 내가 기숙사에 있다보니깐 밤에 먹을거 사갖고 들어오는 일이 자주있는데. 내가 밖에 나가야겠다는 식을 카톡을 하면, 뭐하러 나가냐고 물어봐. 그래서 뭐 먹으려고 한다. 이러면 뭔가 말을 "시간 늦었으니까 내일 가지그래" 이렇게 딱 말하는게 아니라 또 "지금ㅋㅋㅋ? 나 같음 안먹고 만다."라던가 "야 그거 어제 먹어놓고 또 먹어? 질리겠닼ㅋㅋㅋ" 이런식으로 빙 돌려말하면서 내가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식으로 말해. 하다하다 내가 끝까지 나간다는 말이 나오면 전화를 하는거야. 심심해서 한다면서. 그래놓고는 웃긴데 내가 딱 기숙사 도착했다고 말하면 게임해야겠다면서 끊어.

 

어느 순간부터인가 여자의 직감으로 오빠가 나 좋아하는 것 같다. 라고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오빠도 날 챙겨주니까 솔직히 잘 챙겨주는 남자 싫어하는 여자어딨...없잖아? 항상 내 편에 서서 이야기해주는데 누가 싫어하겠어. 그래서 나도 좀 호감을 갖기 시작했어. 사실 내가 일본애니/만화 엄청 좋아해. 보통 사람들은 그렇다 하면 좀 꺼려하잖아? 근데 아무렇지도 아아하느거야. 사람마다 다 좋아하는게 있고 싫어하는게 있고 다 다른데 어떻게 그런 걸 가지고 뭐라하냐면서. 오히려 나한테 막 물어보기까지 하더라고. 뭐 너는 그럼 어떤 스타일의 캐릭터를 좋아하냐 이런 사소한 것들을. 그리고 내가 좀 떠보려구 "하긴 오빠 나 엄청 좋아하지ㅋㅋㅋㅋ"이렇게 보내면 "??..알아" 이런식으로 답이 오구. 그러면서 정작 딱 좋아한다고 말 하진 않아. 그래서 나 너무 답답했어. 말해주면 좋은데, 왜 말을 안해주는지.

 

근데 내가 은근 티나는(?) 그런 말을 하면, 또 뭔가 말을 피해버리는거야. 그래서 나도 아 내가 착각했나 싶어서 그냥 그렇게 살았어. 근데 2주 전쯤부터? 자꾸 내가 다른사람이랑 게임을 하거나 같이 사냥을 가면 필요이상으로(?) 질투를 하는거야. 게임 접속할때는 "밥먹고 들어왔나?"하면서 이러다가 "응 ㅋㅋㅋㅋ근데 나 지금 OOO랑 여기서 사냥중이얔ㅋㅋㅋ"하면 "ㅇㅇ" 이렇게. 오늘 기분이 안좋은가..싶었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내가 다른사람이랑 있으면 너무 기분안좋다는 걸 티를 내고."니가 이미 사냥 다 했는데 나 뭐하러 접했음. 나가야겠다."이러면서 확 나가버리고. 내 입장이 좀 그런거야.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니잖아?

 

그리고 어제. 그 오빠가 게임을 접겠다고(이제부터 게임을 하지 않을거라는 말을 접는다구 해)그러는거야. 어이가 없더라고.

그러면서 하루에 한번씩 꼭 카톡을 하라 하더라구. 카톡 한마디에도 맨날 아무말 안써있떠니 이번에 SOS라고 써있더라. 나 진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너무 답답해 언니들. 이 오빠가 나 진짜로 좋아하는 건 맞아?

언니들이 보기엔 어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