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지금 공익요원으로 복무중인 남자입니다.
(고등학교때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서..)
지방4년제대학에 다니다가 군휴학을 한 상태이구요.
글이 조금 길어질수도 있으니 이해부탁드립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저와 누나, 넷이에요.
누나는 서울에서 직장을다니고 있구 나이는 저랑 4살 터울입니다.
저희집..제가 아주 어렸을때, 좀 많이 어려웠던걸로 알아요.
아버지는 버스기사운전도 하시고, 어머니는 우유배달이며 보험일이며.. 참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에피소드도 많은데 글이 길어질거같아서ㅋ
제가 초등학교시절 어머니는 조그만 음식점을 하셨어요, 여관으로 직접 오토바이타고 배달도 많이다니시고
그때 아버지도 다른곳에서 따로 음식점을 하셨어요. 그리고 두분이 10시정도에 일이 끝나면
새벽까지 노래방을 하셨어요.
맞아요 그때는 고생하신만큼 부모님 돈 많이 버셨어요.
한달에 수입이 1500만원 넘을때도 있었고..
그때 부족함없이 살았어요 물론 어린마음에 투정도 많이 했지만요..
돈을 조금모아서 아파트로 이사도 가고..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시골에 땅이 조금 있으셔서, 아버지에게 한 300평정도를 미리 주셨어요,
저희는 그 땅에 집을 지어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형제가 넷이에요, 큰아버지, 아버지, 작은아버지, 막내고모.
큰아버지는 우울증,대인기피증으로 얼굴뵌지가 꽤 됐어요,, 작은아버지는 저어렸을때 이혼하셨구,
막내고모는 늦둥이라 이제 서른이에요.
할아버지께서 땅이 좀 있으세요, 과수원인데 1800평 정도되요.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주신다는거 미리 주신다고,,하면서 주신건데
남은 땅 욕심같은거 전혀 없어요, 저희 부모님도 같은생각이구요.
그때부터가 시작인거같아요.
1층은 음식점을하고 2층은 저희 살림집이였는데.
장사도 거의 잘 안되고,, 집 지으면서 빌린 대출 이자 갚기도 빠듯하게 된거죠.
그렇게 한 10년을 넘게 계속 장사하시면서 빚은 늘어만갔어요.
한달에 이자만 250만원으로 나갔어요.
일년에 2천만원 이상이 이자로 나가고, 거기다가 가족들 보험이며,, 저랑누나 학비며,,
새집 지어서 이사온후로 10년동안 이자로만 2억이 넘게 나간거같아요.
그러다가 올해 부모님이 결심을 하셔서 지금 집도 내놓고, 있는돈 없는돈 다 모아서 다른지역에 음식점을 하나 하시게 되었어요.
장사가 지금보다는 나을거같아서요. 확실히 시골쪽보다는 장사는 잘되지만 이자만 겨우 갚을정도같아요,.
누나는 전문직 직장다녀서 이제 곧 결혼할 나이이고, 완전히 독립했구요.
문제는 저같아요, 저만 잘되면 부모님이 걱정 안하실텐데.
졸업할때가지도 아직 멀었고, 거기다가 제가 일정한 수입이 있지도 않고,
고등학교때는 방황도 많이 했지만 부모님 고생하시는거 알면서 대학교다닐땐 공부도 나름 열심히해서
장학금도 받고 다녔습니다..
저보다 어려우신 분들도 분명이 있는거 알아요, 괜한 투정 배부른소리?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죠..
근데 매일 저녁마다 술한잔 하시고 들어오시는 아버지보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너무 아프고 내가 잘하고 잘돼야지 꼭 효도해야지 하는 마음도 돌아서면 나혼자 힘든것같고..
분명 저보다는 부모님이 몇백배는 더 마음고생 몸고생하시는거 알면서도 그러네요.
얼마전에 저도 꿈?이 생겼어요.
제가 전공이 건설 건축쪽이라서, 나중에 전공살려서 취직하구 돈도 모아서
제 집은 제가 설계도 내고 해서 제가 짓는게 꿈이에요.
근데 지금은 또 제가 어서 빨리 하루라도 자리를 잡으면 어떨까 생각도 하게되네요.
아직 젊은 청춘이고 20대인데,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저만 너무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는것 같기도하고.
현실에 숙이고 들어가는것 같아서 제가 너무 찌들엇나도 생각합니다.
채찍질도 좋고 조언도 좋구 무슨말씀이든 좋아요
조언 충고 하나씩 해주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너무 사랑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멋진아들될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