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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년넘게 기다려주고 차였던적이 있는

안녕. |2012.02.17 23:54
조회 896 |추천 0
 


군인이랑 1년을 넘게 사겼습니다. 아니 사겼었어요.


벌써 반년전 일이라 생각이 가물가물 거리네요

4개월 쫌 넘게 사귀고 그 친구는 군대를 갔죠 그것도 직업군으로 갔습니다..

3개월 훈련 받는 동안 전 그 친구에게 200통이 넘는 편지를 보냈지만 전 답장 하나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전화 딱 2통인가 3통인 왔는데 그거 다 합쳐봤자 6분 쪼금 넘습니다.

그러다 임관을 하고 그친구는 전라도로 배치받아서 갔죠

면회도 갔었고 외출 나올때 그 몇시간 쪼금 볼려고 먼거리를 올라가고 그랬죠

그 당시에는 머가 씌여서 참 좋기만 했었죠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택배를 한 30만원치 보내고 기념일들 저 혼자 다 챙겨주고 그안에 다른 후임 선임들이 부러워 할 만큼 챙겨주고 그랬죠

전 밖에서 이렇게 맛있는거 먹는데 그친구는 그 안에서 힘들게 작업하고 더운데 땀뻘뻘흘리고 추운데 떠는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넉넉히 먹으라고 먹을것도 잔뜩 보내주고 생필품도 넉넉히 보내줬었죠. 전 정말 저한테 투자하는 것보다 그친구 챙겨주는게 더 좋았어요.

근데 직업군이다 보니 폰을 사용 가능한데 하루에 그냥 문자만 5통 주고 받고 전화는 한달에 1번정도 했던거 같아요.

그 당시에는 참 그 문자 5통도 감지덕지 했죠 그러다가도 쫌 더 연락 많이 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쫌 잘하라고  했더니 그친구는더 화를 내더군요.

자기가 연락 못하는게 당연한듯이 생각 하더라구요.

제가 군인이 아니라 그 친구 입장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토,일요일날은 쉬니깐 연락 잘 할 줄 알았더니 잠 자기 바빠서 연락 정말 없더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러다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전 그 친구를 1년을 넘게 기다렸죠. 일반 군인 이었다면 벌써 전역이 코앞인데 이 친구는 아직 3년이나 더 남았어요.

휴가나오면 제가 그친구 쫌 더 같이 있고 볼려고 그친구 집가는 버스타는거 까지 보고 가고 그랬어요.

근데 어느날 그친구가 5일간 연락이 없더니 갑자기 문자가 오더라구요 폰이 물에 빠져서 고장나서 AS맡겼다고 근데 그걸 왜 5일이 지나서 말을 했을까 하고 ..섭섭하고 짜증났죠

다른 후임들한테 폰을 빌릴수도 있는거고 거기에도 공중전화한게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도 겨우겨우 폰을 빌려서 문자 하는거라면서 또 생색을 내더군요.

그러다 폰고치고 다시 연락을 잘했죠 근데 한 3주정도 지나니깐 얘가 또 다시 잠수를 타더군요 이번에도 폰이 머 어째됐나 싶어서 계속 전화도 걸어보고 문자도 보내봤지만 아무 소식이 없더군요. 정말 속 터지게 답답하고 눈물나고 혹시나 일부러 답안하는 거냐고 다른여자라도 생겼내고 그렇게 보냈죠. 전화는 신호는 계속 갔어요 계속 전화를 하면 베터리가 나가기 마련인데 신기하게 신호는 계속 갔어요.

솔직히 군인이 그렇게 아무 소식이 없으면 별 생각이 다드는게 곰신 여자들입니다.

그러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새벽에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제가 의심하는것도 지긋지긋하고 전 연락이 없으니 계속 문자하고 전화했던건데 그게 끈질기고 지긋지긋 하다고 그러더군요.ㅋ

휴가도 못나가고 자기도 힘들다도 저없으면 못살것 같았는데 이젠 저없이 지내는게 좋다나 머라나 끝에 미안하다 잘살아라. 이러더라구요 그때 그 문자내용이 잘 기억이 않나네요..

암튼 어이가없더군요...........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화납니다.

그땐 제가 며칠간 매달렸어요 근데 더 웃긴건 휴가도 못나오고 힘들다고 했던 애가 그 문자 저한테 보내고 있을때 이미 휴가 나와서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때였어요.

휴가 나와서 폰도 스마트 폰으로 하나더 장만하고 군용폰이랑 일반폰이랑 두 개 가지고 있더군요. 어이가 진심 정말 없었습니다.

걔친구 싸이 들어가보니 새벽에 술집 앞에서 찍은거랑 동네에서 찍은 사진들이 올라 와있더군요ㅋㅋㅋ정말 저 그때 상처 많이 받았아요.

전 제가 4년 기다릴 수 있고 기다려 주고싶었어요 그만큼 사랑했으니깐 근데 그 친구가 싫다고 저따위로 헤어지자했던걸 지금 생각하니 열받네요

저 나름 잘 기다려주고 챙겨줄 만큼 챙겨주고 그랬는데 그게 질렸나봐요

한 몇 달간 마음 아팠고 못잊었는데 지금은 걔 생각도 않나고 내가 왜 그런 애랑 사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 헤어지자 할꺼면 잠수 타지말고 그때 그때 바로 말을 하던가 아 전 생각했죠 군인이랑 정말 사귀면 안되겠구나. 요즘 애들은 군대가면 철들기 보단 더 성격만 버려지는거 같아요. 전 아직 21살이구요 그 친구랑 헤어진게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친구 기다리면서 모든 남자들 다 끊고 오는 남자들 다 떨치면서 기다렸어요 정말 그 친구만 바라보고 기다렸는데 믿음이 컸기에 상처도 컸지만 지금 생각하니 정말 잘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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