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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랐다고 아빠한테 뺨맞았어요

이런 |2012.02.18 19:42
조회 1,083 |추천 5

 

 

톡커님들 안녕하세요ㅠㅜ

 

전 이제 19살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중 3때 한 10월 쯤에 일어난 일인데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됩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그 때 제 머리가 전형적인 학생 머리 스타일? 그런거였어요

 

앞머리 일자로 있고 머리 길이는 한 가슴까지 오는...

 

저희 반 여자애들 거의 다 그런머리였어요

 

저는 그게 너무 지겨워서 (거의 2년 동안 같은머리였으니까)

 

새롭게 바꿔볼 겸 해서 좀 파격적으로? 단발보다 더 짧게 커트를 쳤어요

 

 

 

 

거의 이 머리랑 비슷해요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애들이 많이 놀래더군요

 

갑자기 머리 왜 잘랐냐구..

 

근데 반응이 다

 

'아 이제 고등학교 들어간다고 공부할려고 머리 자른거야?'

 

'잘 어울린다'

 

등 이런 분위기 였어요. 그때 담임 선생님도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셨구요

 

그래서 저는 '아 자르길 잘한것 같다' 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며칠뒤....

 

학원 끝나고 집에 와서 시간이 8시 반 정도 됬을 때 였어요

 

제가 현관문 열고 들어가니까 아빠가 티비를 보고 계셨어요

 

제 머리를 보고 바로

 

"학교에서 안걸리냐?"

 

라면서 시비조로 말했어요.,.그떄 저희 학교 규정이 귀 밑 15센치 정도 였거든요

 

제 머린 당연히 걸릴 일이 없었죠

 

그래서 저는 걸릴 일이 없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그럼 선생이 뭐라 안하디?"

 

그래서 "잘 어울린다는데...??"

 

라고 대답했습니다....ㅠ

 

근데 갑자기 대뜸 저에게 화를 내시는 겁니다....

 

학교에서 공부해야 되는 애가 머리를 왜 그딴 식으로 잘랐냐고...

 

제 머리가 양아치머리.....ㅋㅋㅋㅋ라는 둥 담배를 피냐느니 뭐 ㅋㅋㅋㅋㅋㅋ

 

저에게 막 폭언을 했습니다. 심한 욕도 같이 섞어서

 

저는 계속 왜그러냐고했죠...머리하나 자른거가지고 왜 욕을하냐고...이게 무슨 양아치머리냐고..

 

그랬더니 막 기어오른다면서 쇼파옆에 효자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들더니 막 손이 올라가고 절 때릴려고 했어요

 

그리고 효자손으로 배를 꾹 꾹 밀면서 절 벽쪽으로 몰고 가더니

 

그걸로 제 이마를 내리쳤어요

 

(그 때 부은 혹이 아직도 남은 것 같아요 ㅜㅠ)

 

그리고 또 욕을 하면서 뺨도 쳤어요.

 

그래서 울면서 제방으로 갔습니다.

 

아빠는 계속 화를 주체를 못하시는 것 같았어요

 

거실에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애가 발랑 까졌다느니 벌써부터 막....뭐라뭐라고 막

 

 

이 일 있은 후 2년이 훨씬 넘게 지났는데도

 

왜 맞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머리 모양이 양아치 같다고 (별로 그렇지도 않아요 ㅠㅜ)

 

자식 뺨을 때리는게...말이 되나요?

 

친구들한테도 말하면

 

'아빠가 널 너무 아끼셔서 그런거 아닐까?"

 

다 이렇게 말해요

 

근데 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ㅋㅋㅋㅋㅋㅋㅋㅋ

 

절 아낀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어요

 

오히려 더 반감만 들어요

 

 

근데 이런일이 굉장히 많아요. 동생한테는 더 심했어요.

 

동생이 밖에 나갔다 집에오면 항상 옷에 냄새를 맡아봐요

 

담배냄새가 나나 안나나 확인하는 거래요.

 

진짜 24시간 감시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이런 비슷한 일들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요. (더 쓰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생략...)

 

자꾸 절 가둘려고하고 집에만 있게하려고 해요.

 

중학교 때는 통금시간이 5시였어요. 도서관가서 공부하는것도 못하게 합니다.

 

꼭 집에서만 하래요. 이유가 뭐냐 물어보면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도둑이 들 수도 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학교는 왜 보내나요...집이나 지키라고 하지...정말 답답해요

 

제가 더 못참겠는건 화날 때 마다 내뱉는 심한 욕이예요.

 

정말 들을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이제 고3이라 공부해야된다는 스트레스보다

 

아빠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해요.

 

또 자기 말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말은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학에 대한 집착도 심해요.

 

외가쪽에 사촌들이 있는데 다 대학을 좋은데를 못갔거든요...

 

그걸 가지고

 

'xx는 대학갔어? 못갔잖아. 못갔으니까 여태 여자도 못만나고 결혼도 못하지.

에이 겨우 그런일 해서 돈을 얼마나 번다고 ㅉㅉ'

 

'xx이 봐. 대학 못가서 여태 취직도 못하고 그러고 있지. 걔 그러다 평생 혼자 늙어. 결혼도 못해'

 

이런 식으로 얘기해요

 

대학 못갔다고 깔보고 얕봐요.

 

저한테는 정말 하루에 수십번씩 대학가야 된다고 얘기해요.

 

이제 수험생되는 저로써는 부담 정말 엄청나요.

 

부담 주지 말라고 하면

 

니 머릿속에 딱 이게 박혀있어야 된다고...세뇌를 시켜야 한답니다.

 

미쳐버리겠어요.......................

 

근데 객관적으로 딱 봤을 때, 아빠도 사촌들이랑 상황 비슷해요.

 

아빠도 고졸이시고 직업 좋은 직업은 아니예요.

 

근데 엄마 만나서 결혼도 하시고 저랑 동생도 낳았잖아요.

 

그런데 저런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되요.

 

의심도 엄청나요. 상상하시는 것보다 엄청 심해요.

 

그 방향도 엉뚱해요. 이상한 쪽으로 의심해요.

 

항상 동생과 저를 담배를 핀다느니, 술을 마셨다느니, 남자를 밝힌다느니  이딴식으로 더럽게 의심해요.

 

제가 진짜로 그러면 덜 억울하기라도 하지......전혀 그런쪽과 관련 없어요.

 

아 이글을 읽고 혹시 저랑 제 동생이 양아치 짓만 하고다니는 몹쓸...그런 애들이어서

 

아빠가 저렇게 하시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전혀 그런거 아닙니다.

 

전 이 생활이 지금 19년 째예요....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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