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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좋아했던사람한테 배신당했어요★★★★★

ㅇㅈ |2012.02.19 22:03
조회 439 |추천 9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이되는 여고생 입니다.

판은 맨날 보기만 하다가 써보는건 처음이라 횡설수설하게 될거같은데요 이해해주세요ㅜ

 

우선 저는 여태까지 살면서 남친을 사귀기는 커녕

누구를 좋아해본적도(유치원 초등학교때는 빼고..ㅎㅎ)

남친의 필요성같은것도 느낀적도 없고 남소같은걸 받은적도 없어요.(고1때까지)

주변 친구들은 항상 이런 저를 신기해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이 끝날때 까진 그런감정을 못느낄줄 알았고,별로 느끼고 싶지도 않앗어요.

 

그렇게 2학년이 되고 1학년과는 다르게 우리 반은 남녀합반이엇죠

사실 남자를 거의 돌같이 보는 저에겐 합반은 분반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근데 우리반엔 일학년때부터 좀 유명했던 훈남인 남자애가 있었어요.

저는 걔 얼굴도 이름도 2학년이되서 처음 알아서 그냥 그런애가 우리반에 있구나 했어요.

솔직히 걔가 대단한앤지 몰랐는데 다른반친구들이 걔에대해 물어보고그랫던걸보면 나름유명했나봐요.

학년초에 걔랑은 어쩌다가 가까운 자리에 앉게되서 과자같은거 나눠먹고(물론 다른애들도 다 같이요)

뭐 빌리고 그런거 외엔 말도 별로 안해본 그런 평범한 사이 였어요.

 

그런데 4월달에 ㄹㄷ월드로 소풍을 가게 됬는데 제 친구들이 남자애들하고 전체적으로 친해서

남자애들하고 여자애들하고 놀이기구를 다같이 타러 다녔어요.

그렇게 그 아이랑 좀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서 말도 좀 하게되고,

걔가 먼저 제 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번호를 알려주고 걔번호도 알게됬어요.

몇일뒤에 `공부해?` 라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제가 공부를 좀 하는 편이라서 공부에대해 물어볼게 있는줄 알고

그 이후로는 문자로 거의 공부 얘기만 했어요. 그런데 그게 거의 매일 문자가 오는 거에요.

걔는 스마트폰이고 저는 그때 일반폰이어서 저때문에 문자도 초과하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부터 얘가 저한테 관심이 있었던거 같은데 제가 너무 둔해서 몰랐나봐요ㅜ

제가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는 정말 한시도 안쉬고 계속 카톡을 했습니다.

카톡내용은 딱히 썸같다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근데 휴일같은 경우는 아침눈뜨자마자부터

밤에 자기 직전까지 카톡을 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전화도 자주하게 되고 전화는 한번하면 삼십분은 기본이고

가장오래한건 두시간 넘게 새벽 두시까지도 했었습니다. 무료통화 300분을 저랑통화하는데 거의 다 썼다고 했습니다. 이쯤부터 점점 얘가 좋아지더라구요.

어느날은 자기한테 여소가 들어왔다고 저한테 받을지말지 물어봤어요. 저는 대놓고 받지말라는게 좀

그래서 떠보기도 할겸 너는 내가 남소를 받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안받겠다 그러더라구요.

뭔가 되게 흐뭇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전화로 말햇던 내용을 몇개 말하자면

넌 왜 남자에 관심이없냐, 수능끝나면 남자친구만들어 주겠다, 나는 수능끝나고 여친을 만들거다 등등..

저는 이 내용을 듣고 얘가 지금은 공부를 하려고 그러는 구나, 수능 끝날때까지 기다려 달라는건가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그래서 좋은걸 표현을 안했죠.

 

어느날은 제가 도서관을 간다고 말을 했더니 자기도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얘네집에서 도서관을 가려면 버스로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환승까지 해야했습니다.

더 가까운 도서관을 두고 굳이 저랑 같이 가겠다고 해서 저는 속으로 기분이 좋았어요.

공부를 하고 중간에 휴게실 가서 놀기도 하고 밥도먹고 군것질도하고 거의 데이트였죠.

집에가려고 나왔는데 그때가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한 시점이라서 저는 옷을 좀 얇게 입고

걔는 좀 두껍게입고 목도리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저한테 자기 목도리를 매주는 거에요.

정말 저는 그런게 처음이기도 하고 해서 당황은 했는데 최대한 티를 안냈어요.

그리고 나서 어색하게 버스정류장을 가는데 슬쩍 손을잡고 팔짱을 끼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거에요.

이때 얘가 나를 좋아한다는걸 확신했어요.

버스에서도 저한테 먼저 기대라고하고 자기도 기대고 손시렵다니까 입김불어주고

계속 제손을 꼭 쥐고 내릴때까지 안놓더라구요.

그 다음부터 도서관을 갈때는 항상 그아이와 함께 다녔어요.

그때마다 항상 손잡고 주머니에 손을 꽂고 버스를 기다리고 어떤때는 일부러 버스를 놓친적도 있어요.

그래서 한시간 넘게 손잡고 걸어다닌적도 있고 붙어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저는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기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느꼈습니다.

그렇게 12월까지 지나가고 1월 1일 아침에는 같은 대학가자고 공부 열심히하자고 카톡까지와서

이때만 해도 정말 달달한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핸드폰 주소록 이름 `ㄱㄱ***` 로 바꾸기(맨위로올리려고), 내 앞에서 카톡 즐겨찾기 등록,

아플때 전화와서 폭풍걱정, 전화로 알람해주기 등등...

 

1월달에 학교 보충을 나가게 되었는데 제생각엔 이때가 문제의 시작인것같아요.

1월 초만 해도 다른애들 몰래 손잡고 버스 같이 기다리고 카톡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학교에서 눈도 잘 안마주치고 먼저 오던 카톡도 잘 안오고(물론 제가먼저 할때도 많았어요) 카톡을 먼저해도 답장이 서너시간지나서오고 좀 이상했어요.

그런데 더충격인건 제 친구a(같은반)랑 단둘이 영화를 보러간다는 거에요. 물론 걔가 말한건 아니고 어쩌다 알게된거죠. 그리고 수업시간에 a랑 그아이랑 계속 카톡을하고 같이 땡땡이도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여기서 뭔가 잘못되어간다는걸 느끼고 집에와서 오후 네시쯤 카톡을 했어요. 뭐하냐고. 여덟시가지나도 답장이없고 확인도안햇길래 다시 카톡을했죠. 다음날 아침에 답장이 오더라고요. `아 잤다ㅋㅋ`

 

정말 온갖 정이 떨어졌습니다. 분명히 제 a랑은 카톡을 했겠죠. 얼마뒤에 a랑 그아이랑 사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소식을 알게된날 밤을새면서 허탈한 마음으로 그동안 했던 카톡을 하나하나 읽고나서 다 지워버렸습니다. 학교에서 봐도 아는척 안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지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분한거에요.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갑자기 이러는게...

근데 저랑 얘 사이는 나머지 반 친구들도

거의 다 알고 있었대요. 물론 그아이랑 저랑 저정도의 스킨쉽을 했다는것 까진 몰랐겠죠.

하지만 정말 배신감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저는 최대한 신경안쓰고 공부나 하자고 해봐도

필통에 까지도 그아이랑 장난치고 했던 흔적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공부도 안되고 정말 미칠것 같아요.

지금 더 화가나고 짜증나는건 올해도 다 같은 반이라는 겁니다.

하루종일 붙어있는 모습을 봐야 할텐데...

친구들은 남자로 잊으라고 남소를 받으라고 하는데 그럴수록 그아이와 있었던 일만 더 생각이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는 하는데 저에게는 처음 좋아했던 사람이고 처음 당한 배신이고 상처라서

도무지 나아지지가 않아요... 왜하필 고3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이런일이 생기는지ㅜㅜ

그아이가 아직까지 좋다기 보다는 그아이랑 했던일이 너무 생생합니다.

제가 둔한탓도 있지만 저는 그아이가 기다려 달라는건줄알고 많이 표현을 안한건데...

제가 뭘그리 잘못을 한건지...

화가나고 억울합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써서 너무 지루하고 길게만 쓴것 같네요ㅜ

정말어떡해야될지 모르겟어요... 이제 공부좀 해야 되는데.. 도와주세요ㅜㅜ

 

 

+미료의 dirty 가사가 그냥 다 제얘기 같네요.. 미료 팬 됐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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