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판에 글을 쓰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정말 너무 돌아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니까 글을 쓰게되네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할지 막막하군요.
저는 결혼2년차 되가는 여자입니다.
남편은 결혼하고서 지금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구요.
제가 버는 수입으로 지금껏 버텨 왔습니다.
여자가 벌어봐야 얼마나 벌겠습니까.?
저축은 꿈도 못꾸네요. 지금 살고있는집은 시댁에서 대출받아서 해주신 전세집이구요.
처음에 연애할때는 직장이 있었습니다. 사정이 있다보니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약속을 하고 믿음을 가지고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리라 믿었던 제가 바보군요.
이남자 정말이지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는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저는 멀리서 남편에게 시집을 왔습니다. 친구도 포기하고 다니던 직장도 포기하고
먼곳까지와서 결혼을 했죠.
남편은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닙니다. 올해 서른 되었네요.
전에는 몰랐지만 남편은 여태껏 제대로 일을 해본적이 없더군요.
어디다가 이력서를 넣을 때도 경력이 얼마 안되는지라 쓸것도 없는거 같았어요.
집에만 있는 남편은 하루종일 TV보던지 온라인 게임을 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주말에도 항상 똑같거든요. 그러면 평일에도 하루일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눈에 보이죠. N사에서 나오는 게임.. 아XX 아시죠? 제가 이것때문에 엄청 스트레스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열받아서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저 온라인게임 안하는 대신 엑박을 제가 사줬습니다.
한동안은 정말 엑박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래요 차라리 온라인 게임하는것보다 낫습니다.
엑박 정말 비싸더군요. 기계는 기계대로.. 씨디도 몇만원씩하고..ㅜㅜ
그런데 사준 제가 미친년이죠. 그러다가 얼마 후 N사에서 무료계정을 줍니다.....
하아............ 한달에 2만얼마씩 하는 계정비가 안들어가니까 하고싶었겠죠.
그때부터 또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또 말합니다.. 안하기로 하구선 왜또 하냐고
그랬더니 하는말. "무료라잖아~"
저는 또 말합니다.. "무료건 유료건 안하기로 했으면 안해야할거 아냐!" 라고요.
그랬더니 저보고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뭐라고 한답니다.. 정말 저 N사 게임때문에
일주일에 며칠씩 싸웠었습니다. 하지만 엑박을 사준 다음으로 안싸우고 큰소리도 안나고 조용하고 행복하게 지내던 나날들은 다 날아갔습니다. 정말 욕나옵니다.
일할생각은 안하고 게다가 눈은 높아가지고 좀 힘든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정말 제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와이프가 힘들어하면 막말로 공사판이라도 뛰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그러면서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성질도 더럽습니다.
뭐만하면 맨날 그럼 살지마~ 이혼해 이혼해! 밥먹듯이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달랬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이혼소리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또 이혼소리 나오면 제가 더 난리칩니다.
그래! 이혼해! 나도 못살아! 이렇게요. 이 모습에 남편도 놀랐는지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집안일은 손도안대고 일 할 생각은 안하고 하루종일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고
그리고 제가 예민해서 키보드 다다다다닥 치는 소리가 나면 잠을 잘 못잡니다.
담날 출근해야 하는 저를 놔두고 밤 늦게까지 다다다다닥 거리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헤드셋까지 끼고 게임같이 하는 그룹들 있죠?
톡방에 들어가서 그 사람들끼리 막 뭐라고뭐라고 하면서 시끄럽게 떠들기까지 합니다. 환장하겠습니다.
거기다가 게임 같이 하는 사람한테 전화까지 옵니다!
참나. 톡으로도 모자라서 전화로 뭐라뭐라 얘기합니다.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더군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쩜...
그리고 자기는 공부가 하고 싶은데 제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요 못하게 한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요! 지금 현 시점까지 살면서 무슨일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가야하는게 더 급한데
나이 젊었을 적 20대에는 뭐하고 이제와서 공부를 하겠다는겁니까?
그리고 거기다가 몇년을 준비해도 몇번씩 떨어지는 공무원공부를 하겠다는거예요.
공부요? 아예 하지 말라는것도 아닙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않으면서 하고싶으면 하는거지
그럼 나더러 지 공부하는거까지 뒷바라지 하라는 겁니까? 저한테 이러더군요. 공부하라고 책이나 사줘봤냐고.. 어이가 참.
저요? 게임안하고 정말 공부하고싶은 의지가 보였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라고 했을겁니다.
하지만 말뿐인 이 남자!
어떤사람이든 자기가 간절히 원하고 하고싶으면 환경 안따지고 하게 되지 않나요?
이사람은 한참이나 부족합니다. 정말 자기가 공부가 하고 싶었으면
게임하지않고 요즘 인터넷 발달이 무쟈게 잘된 이 시대에 자료 찾아보고 했을 겁니다.
정작 본인은 그런모습을보여주고 저에게 실망만 안겨주면서 그렇게 말을 하더군요.
저는 항상 남편을 애 달래듯 달랩니다.
"여보 당신이 조금만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구요.
한두번 얘기하는것도 아닙니다. 말로는 맨날 알았다고 합니다.
결혼을 결정한 제가 잘못이지요.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정말 오늘도 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혼을 하자니 친정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이혼을 안하고 살려고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하고.
제 마음이 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슬프고 외롭습니다.
한참 좋아야할 아직은 신혼인데 행복했던 날이 며칠이었는지 손가락으로 셀 정도입니다.
정말 K방송사에서 하는 안녕하세요에 나가봐야 할런지요.
사람들이 고민이라고 손을 들어줘야 니가 정신차릴런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