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9살인 평범한 남학생입니다..
저에겐 지금 큰고민이 한가지있습니다..
지금이 고민이 제 인생을 좌우할것같네요..
전 지금 실용음악학원에서 음악을 2년째 배우고있는중인 입시생입니다.
처음엔 정말 좋아서, 정말 이거 아니면 안될것같아서 시작했는데..
시간이갈수록 제 근심만 쌓여가네요..
지금 제 가정 형편이 썩 좋은편이아닙니다..
저희 아버지께선 제가 5살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구요.
어머니께서 저랑 저보다 4살 아래인 여동생을 홀몸으로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거 못하고, 입고싶은거 못입고, 먹고싶은거 못먹으면 자라왔습니다.
중학교때 학원 잠깐다니다가 결국은 다시 그만두고.. 그렇게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되고보니까, 이미 제 주위 친구들은 자기가 하고싶은일, 목표를 향해서 가고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아니였습니다.. 저는 그냥 제자리였어요.. 그때 갑자기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괜히 저희 아버지가 미워지고, 저희 어머니가 미워지고 눈물만 났습니다.
그때 제가 할수있었던건 제가 하고싶은일 아니 제가 할수있는일을 찾는것뿐이었습니다.
그때 생각난게 바로 음악이였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유일하게 관심있던게 음악이였습니다.
중1때 용돈 모아가면서 기타사고, 아는 형한테 조금씩 배워왔던 기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결심을 했습니다. 음악을 해보기로, 내가 해보고싶은 일을 해보기로 말이죠.
고1 음악을 시작하기에 늦은감이 있지만.. 노력하면 될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음악을 배워보고싶은데, 저에게 도움을 주시면안되냐고 말이죠.
하지만 절대로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음악 정말로 힘든거다. 음악해봤자 밥벌이하기도 힘들거다. 지금 하는거나 잘해라.'이런식으로요..
물론 힘들다는것도 알고, 다 절 위해 하신 말씀인건 알고있었지만..
그때 왠지모르게 어머니한테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뭘해보고싶다고 말한건 태어나 처음인데..
지금까지 배우고싶던것도 다 마음한켠에 꾹꾹 눌러가며 살아왔었는데..
어린마음에 상처도 받고, 철이없어서 인지 어머니의 의견은 무시하고 그때부터 알바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주말에는 알바를하고, 평일에는 연습만 하면서 살기를 2년동안 해왔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제가 하고싶었던 일이였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저희 어머니도 저를 조금씩 믿어주시는것같았고, 모든일이 다 잘풀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음악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2년전에는 저만 열심히하면 될줄알았는데.. 정말 제가 노력하면 될줄알았는데..
이제 입시를 준비를 하다보니 여러 고민을 하게되는데.. 그중 제일 심각한게 제 가정이였습니다..
저희 집 가장인게 저하나뿐인데.. 어머니는 저 하나 바라보고 사시는데..
대학을 가게된다고해도.. 대학 등록금이며.. 보증금이며.. 한숨만 나오드라구요..
저희 어머니 지금 몇년만 지나면 환갑에 가까워지시는데 아직도 일하고 다니십니다..
육아도우미라 해야되나..이제막 아기를 낳은 엄마들 도와주는일입니다..
정말 힘든일이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기 돌보랴.. 집안일하랴.. 정말 힘든일입니다..
저희 어머니 지금 고혈압에 손목도 안좋으시고, 무릎도 안좋으신데.. 억지로 참아가며 일하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좀있으면 정말 일로 못하실텐데.. 제가 언제 성공해서
언제 어머니 호강시켜드리나..정말 미치겠네요..
지금이라도 음악 포기하고,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열심히해서 취직을 바로 해야될까요..?
제가 생각했을땐 그게 더 좋을것같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음악을 포기해버리기도 힘드네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너무 제 생각만 하는걸까요?
지금 꿈을포기하기에는 이쪽에 너무 빠져버린것같아요..
그렇다고 음악을 계속 하자니.. 제 가족이 힘들어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솔직히 저 음악아니면 안될것같거든요. 진짜 제가 미쳐버린게 아닌가 할 정도로 좋습니다.
저 정말 음악 포기하고싶지 않은데.. 정말 하고싶은데..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