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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꼭 읽어주세요.장애인이 될지도 모르는 동생 힘이되어주세요

김은미 |2012.02.21 17:30
조회 423 |추천 5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다가 요새 부쩍 몸이 바빠져 간만에 판에 용건이 있는 23살 평범한 녀자입니다.

 

일단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네이버 지식인 전문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깜깜 무소식이고.

여러분의 상식적인 판단, 조언, 경험담 그리고 제 동생이 빨리 완쾌할수 있게 응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악플은 자제 바랍니다. 안그래도 아픈아이 더 상처받게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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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일주일 전에 한번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실줄 알고 기대했는데 ㅠㅠ 없더라고요ㅠㅠ 그래도 응원해주신 몇분 감사드려요ㅠ

그런데도 왜 다시 올리느냐 관심받고 싶냐는 분들 계실까봐 변명하자면...네ㅠ 관심받고 싶어요 관심 많이 받아서 종일 누워서 네이트 판만 보고있는 제 동생이 힘을 내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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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내용이지만 진지하면 쓰는 내가 암울해질것 같아서 음슴체를로 해도되죠?  

 

때는 바야흐로 1월 30일 일요일 이었음. 자고있는데 엄느님께서 흔들어 깨움 우리집 4남매인데 내가 애석하게 첫둥이임.


" 야 빨리 일어나 병원가 119한테 전화왔어 병원가야되!! "

 

자다가 진짜 깜놀이었음  알바간다고 나간 고딩막둥이가 버스에 치여서 119에 실려가고 있다고 했음

겁나 깜짝 놀라서 세수만 하고 츄리닝 바람으로 병원으로 달려감.

 

 

버스에 치였다길래 난 진짜 어디 한군데 말짱한곳이 없을줄 알았음.

근데 다행히 아니었음 정신은 있었음.

버스 뒷범퍼에 살짝 치었다는데 온몸이 아프다고 움직이질 못했음. 병원측에서는 엑스레이에서는 골절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저 근육이 놀라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라고 했음.

버스에 치였는데 근육만 놀라다니 내동생이 무적이구나!!! 역시 나를 닮아 통뼈구나!!!!

천만다행인줄 알고 놀란 근육이 풀릴때까지 기다렷음. 계속 기다렸음.

 

그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차도가 없는것임. 커튼도 없는 9인실 병실에서 여고생이 누워서 소변보고 대변은 나한테 안겨서 화장실까지 질질 끌려가 힘들게 보고 했음

너무나 수치스러워햇고 꼼짝을 못하는걸 알면서도 아무 조치가 없는 병원측에 화가난 내가 간호사실에 계속 항의를 했음.

 

원래 교통사고 나면 당일날 엑스레이 뿐만 아니고 CT 고 MRI고 죄다 찍어봐야하는거 아님?

근데 계속 항의하자 입원한지 4일째 아침에야 CT를 찍으러 갔음.

 

 

근뎅 뭐? 

경,요추부 염좌, 골반골절. 무릎 인대파손. 등등 의사가 씨부림. 그러면서  변명한답시고 CT가 주말에 새로 들어와 정부의 승인이 없이 찍으면 안되는데 승인이 아직 안나서 기다리고 있었다고함.,

 

아니... 그러면!!  니ㅁㅣ 빠른 대처를 할수있게 다른 병원으로라도 보내주던가.. 돌팔이 의사처럼 버스에 치였다는데

아무리 가볍게 치였다해도 승용차도 아니고 버스인데!!! 근육만 놀랠수가 있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큰병원으로 이송했음 자기가 아는 대학교수를 소개시켜준다고 했음.

아픈애를 그대로 방치했음 4일동안이나 ㅡㅡ 따지고 싶었지만 빨리 큰병원으로 가야헀음.

(우리집은 화성시이고 처음갔던 변원은 ㅎㅅㅈㅇㅂㅇ임)

 

그리고 지금은 수원 ㅅㅂㅅㅌㅂㅇ 에 있음.

 

골반골절이걸 알게된후 더이상 움직이면 신경이 망가질수 있다며 수술전까지 누워서 고개만 까닥까닥 손만 움직이고 소변은 방관에 소변줄을 꼽아서 다이렉트로 소변주머니로 뽑아내고 대변은 기저귀 사다놓고 누워서 변을봤음ㅠㅠㅠㅠㅠ

 

전에있던 화성중앙병원(아이고 밝혀버렸네?^^) 에서  근육이 놀란거라 하여 빨리 풀리라고 일부러 계속 움직이라고 시키고 화장실도 질질 끌고 갔는데  그때 더 악화된건 아닌지 모르겠음.

 

 

여기 온지 일주일만에 수술을 하였음.( 계속된 검사와 수술전 열나서 수술한번 미뤄짐.)

 

 

수술 동의서 사인할때 아빠랑 같이 가서 설명 듣는데 눈물날뻔 한거 꾹 참았음.

 

엉치뼈를 골반에 이식하고 나사를 몇개 박는다고했음.

평생남을 흉터와 수술 후 올수있는 대소변 장애, 수술 후 골반이 딱딱하게 고정되어 양반다리를 하지 못하고 의자 생활만 해야하고 다른 애들처럼 뛸수 없을거라는 애기 등을 들었음.

이건 그냥 신체 장애인이 되는것 아님?

 

흠.. 쓰다보니 또 욱함...

 

아무튼 수술은 해야하니 동의는 하고 수술에 들어갔음 5시간 걸렸음. 보호자 대기실에 티비가 있지만

그옆에 수술중인 환자의 명단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음 다섯시간동안

 

수술 끝나고 나왔음. 개떨듯이 떨음 진짜 사람 그렇게 바들바들 떠는거 처음봄.

 

그렇게 사고난지 12일만에 수술을 했음 누워서 움직이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진짜 마냥 누워만 있었음

 

수술이 끝나고도 한동안 움직이면 안되나고 해서 계속 소변줄로 소변보고 기저귀차고 대변봄

19살짜리 동생 응가 닦아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회사에 가야하는 부모님대신 얼마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생활중인 내가 다했음.

처음엔 기저귀에 어떻게 싸냐고 울고 짜증내고 참다가 변비걸려서 고생함. 

열번을 갈아도 똥귀저기는 똥귀저기임. 다커서 냄새도 장난아님 그래도 정성을 다해 닦아주고 갈아주고

동생도 얼마나 수치스러었겠음?

다컸는데 정신은 멀쩡한데 언니가 똥닦아준다는거 기분 어떻겠음.

 

아직 앉지도 못하고 있음. 사고난지 3주가 지났는데 뛰어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누워만 있으려니...

미칠지경일것임.

 

 

 

버스회사라서 버스공제조합이라는 보험이 있다고함. 버스공제조합은 보상도 엄처 짜게 준다고 하는네

얼마정도르받아야 잘받았다 할지...

 

애가 이렇게 아픈데 얻는거라도 있어야 억울하지 않을것 아님?

참고로 지금 고삼수험생 됐음. 개학해도 학교못감. 평생 신체장애를 안고 살아야함.

사춘기 소녀의 불안함 초조함 수치심

간병하는 언니의 간병비

 

등등......

 

후.. 암튼 다 상관없으니

 

막내야 빨리 낳아라 3명의 동생중  제일 말 안듣고 대들고 미운 너였는데 바늘을 하도 많이 꽂아서 퉁퉁 부은 니 손목보니 엄청 안쓰럽다.

수혈 부작용 나서 열나면 수술부위 염증나지 않을까 밤새 물수건 치덕거린단다.

저번에 수술부위 소독하느라 흉터 봤으때 아예 지네모양으로 타투를 하면 어떻겠냐고 언니가장난쳐서 기분 상했지? 난 니가우울해 할까봐 그런거야...

이제 숙달되서 기저귀도 잘갈고 물없이 감는 샴푸도 찾아내서 머리도 감기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언니다운짓 해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좋지가 않어.

대신 나 시집가면 애기 기저귀는 잘갈겠다 ^^ㅋㅋ 자꾸 다리도 움직여 보려고 노력도 하고

아파도 이악물고 연습해야 휠체어라도 타고 병원앞까지만 이라도 나가보지 답답하잖아~

빨리 앉고~일어나고 걸어서 머리도 진짜 물로 감고 !!화장실도 가고 세수도 니손으로 하고 밥도 니손으로 먹지 ^^

얼른 낳으렴!!

 

 

정말 악플 다실분 그냥 혼자 욕하고 나가 주시고 응원 많이해주세요.

동생 아픈데 이런데 쓰고 싶냐는 분들. 제동생한테 허락받았고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도 있지만 더 많은 분들한테 응원받으면 기뻐할것같아 쓰게 되었습니다.^^

 

비위약하신들은 밑에 사진 보지 마시구요,,,, 평생남을 흉터랍니다, 소독할때 찍었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신다면 애기가 따로 없는 제 동생 자기힘으로 옆으로 뒤집기!, 앉기, 휠체어타기, 걸음마 연습하기등 회복하는 모습 보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감솨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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