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물감을 연다
24가지색의 예쁜물감을 연다
내마음에서
내가걸어오는 그 길목에서
나는 물감을 열고
붓으로 잘 섞어서
그림을 그린다
오늘아침 출근길에
봄을 맞이하기위해
가지치기를 하고 벌거벗은몸으로
거리에 서있는 가로수나무위에
가냘프고 여린 초록잎새를 그렸다
아파트입구에서부터
담장에는 노란개나리를 그리고
예쁜색으로 칠해주었다
정원에 서있는 목련나무에는
흰꽃과 자주꽃울 그리고
장미덩쿨에는 빨강.노랑.핑크빛으로
초록의 잎새로 마무리를 하였다
너무도 아름답고 예쁜 나만의 정원이
내가슴에 그려지고
하늘은 푸르르고 드넓은 공간으로
너부러져있는 구름한조각을
주워담았다
산등성이로 내리는 아침햇살은
내 눈안에 가득담고
나는 그길을 따라 출근길을 서두른다
한동안 쇼팽의 녹턴에 푸욱빠져있다가
요즘은 죠지윈스턴의 DECEMBER
의 감미로움에 마음을 뺏기고있다
봄이 성큼 내맘으로 들어온아침
두꺼운 털옷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서는데
문득 내허물을 벗어버린듯한
날아갈것같은 가벼움을 느낀다
행복한아침이다
눈물이 날만큼....
아니 눈물이 난다
오늘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이 아름다운날을 볼수있음에
마음이 뜨겁게 전율을 느낄만큼
행복하다
한통의 문자를 보낸다
이 기쁨을 나눌 그사람에게
함께 행복하기를
함께 이 아름다운 아침을 바라볼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도 나는 힘찬발걸음으로
지치고 고단한 일상을 벗어버리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으로
내삶에 가득히 채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