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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숙면 종결녀!

너님짱 |2012.02.22 11:33
조회 409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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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광역버스 맨 앞자리에 탔더랬습니다.

출근거리가 2시간이기에.. 달콤하게 잠이 들려는 순간 자꾸 누가 발을 차더라구요..

깜짝 놀라 깨보니 어떤 여자분이 앞에 서 있네요..

아시겠지만 좌석버스 맨 앞자리(문 옆)는 칸막이로 막혀있습니다.

저와 칸막이 사이에 서 있던거져~

간혹 사람이 많으면 거기 서서 가시는 분들을 봐와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습니다.

다시 달콤하게 스르륵 잠이 들려는데 발을 있는대로 까(?)더라구요.

이 느낌은 마치 같은 돈을 내고 탔음에도 '난 서서가는데 넌 편히 앉아서 처 자면서 가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짐이 많고 아픈사람이었으면 가방을 들어주거나 양보해 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발을 툭툭 차는게 느껴지는데 누가 양보를 해줄까요..

퇴근길이었으면 끌고 내렸을 상황이었지만.. 출근길이기에... 죠낸 참고.. 또 참고.. 꾹! 꾹 참고 가는데..

갑자기 가방을 바닥에 던지듯이 놓더니 그 가방위에 앉아서 숙면자세 돌입하더군요..

주위에 서서 가시던 분들도 어이없는 상황에 서로의 얼굴만 두리번 두리번~ㅋㅋ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고 서서가는 사람들도 많고 출근시간이고 해서 참았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참을성이 많은지 삼십 평생 살면서 오늘 알았네요 ㅋㅋ)

그런데 계속 참고 가자니..

출근길이라 차도 막히고 시간도 점점 흘러 짜증지수도 치솟고 있는 상황에..

무릎까지 욱신욱신 거리더군요.. 다리가 90도도아니고 안쪽으로 꺽여있는 상태가 오래되다 보니..

(닌장 그걸 또 배려한다고 다리도 다 피해줬... -_-)

도저히 못참겠어서 조용한 상황에 큰소리 치면 민폐니 소리없이 발로 일어나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대단하신 이 여성분은 자는척을 하는건지 죽은척을 하는건지 미동도 없으십니다!

조금 더 지나고나니 옆에 앉아 계시는 분도 소리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

그러나 역시 꾸준히 죽은척 연기력 돋네요! -_-b

드디어 사람이 많이 내리는 고속터미널에 도착을 했는데..

그때서야 주섬주섬 챙겨 일어나길래 생긴것 좀 보자며 얼굴을 봤더니...

음... 그...그렇구나... 역시 종결녀의 포스는 남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가 나니 알아서 자리 찾아 떠나시는 종결녀!

종결녀 자리 뜨자마자 옆에 계신분이랑 동시에 한숨과 함께 다리를 쭈욱 뻗어 서로 괜히 뻘쭘했습니다.

이 상황을 혼자만 보기 아까워서 영상 잠깐 찍어봤습니다.

얼굴은 안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주인공 종결녀께서 제발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도 어려보이시던데.. 같은 여자로서.. 개! 쪽팔립니다!!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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