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즐겨보는 20살 새내기 입니다
보통 이렇게들 시작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제목에 썼듯이 저는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2때요...
이유없이 아이들이 절 멀리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반에서 저에게 말걸어주는 애들은
소위 모범생이라고 불리는 조용한 아이들 뿐이었어요..
전 원래 조용한 학생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니까 굉장히 힘들었어요
제 스스로 그 상황이 믿기지 않을 뿐더러, 받아들일 수 조차 없었어요
그래서 공부는 당연히 안됐죠ㅋㅋㅋㅋ
제 성적이 항상 평균 2등급이상 나왔었는데 그 이후에는 2등급은 커녕 3등급도 안나왔어요
친구가 없으니 급식먹으러 가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점심,저녁 모두 급식을 먹지 않았어요
반 친구들이 모두 밥먹으러 나간 사이를 틈타서 급하게 빵을 먹고 자는척을 하곤 했죠
근데 아무도 저한테 신경조차 쓰지 않더라구요ㅋㅋ
전 너무 힘들어서 전학을 가게 됬어요...
솔직히 말하면 힘들어서 전학을 가게 됐다기보다는 마침 그 시기에 이사를 가게 된거죠
그래서 전학을 오게 됐는데 전학간 학교 친구들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학교 친구들은 생각도 안나더라구요..ㅋㅋ 심지어 같은반이었던 친구 이름도 기억이 안날정도로요ㅎㅎ
근데 핑계일지도 모르는데 그때 한번 추락한 제 성적은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수능을 치고 저는 지방에 잇는 국립대에 겨우 들어갔어요
그런데 며칠전 우연히 그 친구들 페이스북에 들어갔는데 저보다 훨씬 좋은 대학들을 갔네요;;
저는 걔네때문에 친구사귀면서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전학온 학교 친구들이 착해서 굉장히 편하긴 했지만, 전 학교에서 왕따 당한 트라우마때문에 친구들을 사귀면서도 겁이 났어요
그렇게 저는 불안에 떨면서 성적은 떨어질데로 떨어진 채로 힘들게 살았는데 걔들은 저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좋은 대학 떵떵거리면서 갓네요ㅋㅋㅋㅋ
원래 2등급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던 저라서 부모님은 당연히 저를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보내려고 하셨었는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성적이 급하락하니까 많이 속상해하셨어요.. 심지어 저희 엄마는 우울증까지 걸리셨어요... (제가 학교에서 왕따 당한 건 부모님께 알리지 않았었거든요)
진짜 요즘 왕따 때문에 자살하는 친구들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다 제 얘기 같고, 제동생 같아서요..
때린 놈은 잠 못자고 맞은놈은 다리 뻗고 잔다는 말이 있죠?
그건 진짜 다 옛말입니다.. 요즘은 맞은놈..그러니까 왕따 당하는 아이들이 잠도 못자고 힘들어 합니다
오히려 때린놈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살더라구요
남의 인생을 한순간에 버려진 휴짓조각으로 만들고 자기들 인생만 즐기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거겠죠ㅋㅋ
아니, 남의 인생엔 처음부터 관심도 없었던거죠ㅋㅋㅋㅋㅋ
걔네들은 그냥 눈앞에 있는 내가 싫었던거고,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햇었겠죠ㅋㅋㅋㅋ
감수성폭발한 새벽에 주절주절 제 하소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우울해져서 쓰는거라 앞뒤가 안맞을 지도 모르겠네요..
제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라요..ㅋㅋ
이 판을 쓰는걸 마지막으로 다신 떠올리지 않으려구요..
이글을 보시는 초,중,고등학생은 남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시고 왕따 같은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