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악랄하고 비겁한 야당 찾기 힘들 것”
시민단체들, 민주통합당사 앞 ‘한미FTA 말바꾸기’ 규탄 김남균 기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장 심인섭)과 한미FTA바로알리기운동본부(대표 김용준) 등 시민단체회원 300여명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한미FTA 폐기 주장하는 민주통합당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민주당은 도대체 자신들이 앞장서서 추진해온 한미 FTA가 무엇이 문제라서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가서 ‘우리들이 집권하면 반드시 한미 FTA를 폐지하겠다’고 외교상 결례를 무릅쓰고 편지까지 전달하는가?”라며 “전 세계 어느 민주주의 국가를 모두 돌아보더라도 이렇게 악랄하고 비겁한 야당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재 민주당이 일말의 양보도 없이 꼬투리를 잡아 반대하고 있는 ISD(투자자소송제도)는 이미 노무현 정권에서 치열한 논쟁을 거친 끝에 대한민국의 국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명된 제도”라며 “이미 우리나라가 외국과 체결한 80여개 협정에 이 ISD가 적용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10개 항목 가운데 9개는 노무현 정부가 체결한 것”이라며, “단 한 가지 자동차 세이프가드 조항만 이명박 정부가 도입한 것” 인데 “이 조항에 적용을 받는 자동차업계는 이 조항에 덤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충분히 극복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며 “자동차업계가 한미 FTA를 얻을 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며 “민주당은 한미 FTA 반대에 목을 맨 이유를 이제 국민 앞에 솔직히 털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스스로 양심선언을 하라”며 “‘우리 민주당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북한의 이익을 위해서, 또 북한을 멸망에서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말바꾸기 4인방” 한명숙·정동영·유시민·손학규의 피켓을 땅에 놓고 계란을 던진 후, 발로 밟고 지나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사진제공: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한편 이들은 전날 미국대사관에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한미FTA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영문서한을 전달, 민주통합당에 맞불을 놓은 바 있다.(아래 관련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