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연락 안됬던 날
처음엔 왜 이러지 하다가 저녁쯤 넘어가니깐 걱정이 되더라
무슨일 있는건 아닌지
하루를 그렇게 종일 불안해하다가 겨우 잠에 들었는데
무서운 꿈을 꾼거야 깨자마자 생각난건 너였고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왔어
이번엔 꼭 받기를 바라며 신호음 끊길 때까지 건 전화를
넌 역시 받지 않았지
다른생각 하고 있었으니까
넌 다른 생각하고 있었을 그 때 생각나는건 너 하나뿐이라
혼자사는 집에 무서워 벌벌 떨며
받지도 않는 전화 붙들고 있었던 내가 너무 비참하다
넌 나한테 다른 사람 좋은것 같다고
너무 미안해서 날 볼 수 없을것 같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고,
난 아무것도 모르는 그 상황이 미칠것 같아서
일부러 받지않는 전화 계속 걸어 겨우겨우 약속시간 잡았지
참 바보같게도 난 네 마음 돌리려고 갔다
나도 아는 사람이더라
그렇게 나더러 그런마음 조금도 없는 사이라하지 않았니
빼내려는 손 계속 억지로 잡으면서
그사람이랑 연락 다끊고 다정리하면
받아줄테니 제발 그렇게 해달라고
울면서 빌어도 넌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지
나보다 그사람이 더 좋아서 그러느냐고 묻고는
고개를 들수가 없더라 물어보면서도 대답을 뻔히 알고있어서..
숙여도 보였어 네가 고개 끄덕거리는게
모든게 와르르 무너지는 그런 기분이었어
몇번을 다시 물었지 듣고서도 믿고싶지가 않았거든
아무리 애원해도 듣지않는 널 보고
이제는 비난을 해도 넌 그냥 벽 같더라
고개 숙이고 간간히 미안하다는 말
네가 정말 미안했으면 나한테 그랬겠니
넌 내가 힘든게 싫은게 아니었지
내가 힘든걸 보는게 싫었던거야
그저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겠지
넌 나한테 너도 힘들다고 하더라 너도 미치겠다고
그런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고작 하루 고민하고 마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양
가식 떠는 네 모습에 헛웃음만 나왔어
지금은 네가 잡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저 단하루 만남에 힘없이 구겨진 너와 나의 1년이 너무 마음 아프다
넌 내가 제일 많이 좋아한 사람이었어
굳이 뭘 해주지 않아도 자주 만나지 못해도
그저 네가 내사람이라는 생각에 난 세상 모든게 예뻐보였어
슬픈 일 있어도 네가 있어서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고
좋고 기쁜일도 네가 있다는 전제하에 행복했어
지금도 네 이름 들으면 가슴이 철렁하지만 괜찮아지겠지
너때문이라도 난 꼭 괜찮아 질꺼야
그리고 이제는 내가 진심으로 다가가면 나를 진심으로 알아줄 그런사람 만나고 싶다
너한테 행복하라고는 절대 못해줄것 같아
꼭 내가 아픈만큼 아파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