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네이트판에 글을 써보는 17 흔to the녀입니다.
오늘은 조금 속상한 일이 있어서 글을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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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 갈게요.
23일, 저는 고등학교에서 OT를 하는 날이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학교에 있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고등학교 생활이 되게 힘들 것이라고
제가 오는 학교에 오셔서 연설도 듣고 하셨어요.
OT를 학교 강당에서 했었고, 부모님들은 한 3시 경에 가셨어도 되었는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오늘 교과서를 많이 받아올 거라고, 5시 20분까지 저를 밖에서 기다려주셨습니다.
그날은 유난히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는데, 학부모님들이 별로 안 계시더라구요.
약간 엄마가 부끄럽고 한 마음에 엄마한테 투정도 부렸지만
날씨가 많이 추운 관계로 투정은 그만 부렸구요.
끝나고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엄마와 저는 골목길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리였꾸요.
제가 하도 배고프다고 보채서, 엄마는 학교 근처 식당으로 저를 데려가셨습니다.
채X당이라고 많이들 아시지요?
거기에 5시 30분경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그때는 별로 없어서 저와 엄마는
식당 가운데쯤에 앉았습니다.
17번 테이블...ㅇㅅㅇ..
그런데 이때 일이 터진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가 먼저 손을 씻으러 가셨을때, 엄마가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식탁 위에 올려두셨다고 해요.
엄마가 나온 뒤에 제가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구 왔구요.
음식이 나온 후 맛있게 먹다가,
저는 계속 울리는 휴대폰을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였습니다.
제가 휴대폰이 통화할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요.
한 번 물에 빠뜨린 적이 있어서, 다른 사람 목소리는 휴대폰에서 들리는데
제 목소리는 다른 사람 휴대폰에서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통화를 하고 왔지요.
그리고 엄마와 1시간 가량의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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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학원에 다녀오고 나니 엄마가 우시는거에요.
어제 우리가 180만원의 저녁을 먹었다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그 식당에서 반지를 잃어버리셨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깜짝 놀랐죠. 엄마께 가방 다 찾아본 거냐고.
진짜 없냐고. 엄마는 여러 번 찾아봐도 없다고 하시더니 계속 우셨어요ㅠㅠㅠ
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찾으러 가자고,
엄마는 저녁시간이니 사람이 많을 거라고 가지 말자고 하셨어요...
제 교과서가 많이 든 가방을 챙기다가
반지를 깜빡하신 거에요.......
ㅠㅠㅠㅠ
엄마는 지금도 계속 자책하고 계세요.
내가 반지를 식탁위에 올려두지만 않았더라면..
이러시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쓰면서도 많이 속상하네요.
엄마가 천원, 오백원 아끼는데 되게 신중하신데
180만원의 진주 반지를 잃어버리셨으니...
그것도 그냥 반지가 아니고
외할머니 유품인데.......
되게 패닉상태이세요ㅠㅠ
저도 덩달아 계속 눈물만 나구요.
저희 집이 사정이 좋지 않아서
저도 한 푼 두푼 아껴야 하고,
동생도 아껴야 하는데...
엄마 속도 모르고 맨날 돈은 써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이라도 그 식당에 가서 물어볼까요??
엄마는 속상해서 밖에 나가셨어요..
저 혼자라도 가볼까요??
반지가 과연 있을까요?
아니면 직원 분들이 치우면서 슬쩍 하셨을까요??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보면 다 저 떄문인데...너무 죄송스러워요ㅠㅠㅠ
저도 지금 자책만..
밥을 집에서만 먹었어도,
배고프다고 찡찡대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톡커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ㅠㅠ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
제발 보고도 무시하지 마시고,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채선당 지점은 구산역 지점이에요ㅠㅠㅠㅠ]
좋은 방법 제발 알려주세요..
너무 답답하고 슬프네요ㅠㅠ
그저 눈물밖에 안나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