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말그대로 4명의 남자와 동거중입니다..
일이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어이 없어도 절대 나가지 마시고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로 말할것같으면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고2가 되는 여고생이랍니다
네, 저는 미국생활 2년차인 유학생입니다
???
제목의 남자 넷은 다름아닌
저와 같은 홈스테이에 사는 오빠와 친구들이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이 톡 보다가 우리집 사람들 스펙타클한 이야기나 소개로 한번 써보자 해서
제목은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뭘로 하지 하다가 동거? 오 쎈데?
좀 자극적인 낚임 이였지만 이해 부탁드려요^^
그럼 이제 음슴체
는 너무 어색해서 그냥 제 말투로 하겠습니다!!
일단 저희 집엔 올해 스무살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영원한 10대인 두명의 오빠들과 저와
동갑인 두명의 남자 아이들과 제가 살고 있습니다!
네....제가...................홍이.......ㄹ......점....입니다.....
작년에 저랑 같이 방을 쓰던언니가 졸업해서 대학을 가고 다른 언니들 둘이 집을 옮겨서
올해 어쩌다가....저도 원치 않는다구요....
혼자 여자라 더 외롭고 힘들것 같았는데 오빠들이랑 진지한 얘기도 많이하고 좋습니다 아주 그냥!
그럼 이제 진짜 저희집 남자들을 소개할게요!
(저에게는 오빠지만, 여러분들 읽기 편하시라고 '-군'으로 통일시키기로 오빠들이랑 합의 봤습니다!)
첫번째, 허기진 유학생의 배를 채워주는 뛰어난 요리솜씨!! 우리들의 영웅이자
곧 졸업을 앞둔 무려 183의 거대한 기럭지의 소유자 (영어이름앞글자만 따서)알군!
한번은 두 오빠들이랑 진지한 꿈 얘기를 하다가 아 배고파 이랬더니 벌떡 일어나더니
부엌으로 뚜벅뚜벅가서 그 짧은 시간에 어디서 난 재료로 만든건지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왔는데!!!!!
심지어 모양과 맛이 세련되고 엣지있었다는.. 먹을것에 뻑이가는 저에게는 없어선 안될 존재입니다!
두번째로, 2년전 저 글쓴이가 이집에 처음 왔을때 두달동안 안자른듯한 사자머리를 하고 마치 글쓴이가
투명인간이 마냥 쌩 지나쳐 계단으로 올라가다 뒤돌아보더니
"안녕."
한마디를 하고 올라가던..ㅠㅠ 미국 여자들까지 좋다고 따라다니는......태군!
그래도 그때당시 든 생각 잘생겼는데?
이젠 하도 봐서 저는 뭐..ㅋㅋㅋ한국 놀러갈 때 마다 친구들한테 사진 보여주면
반응들이
처음엔 시크한줄만 알았는데 4.....5......아...6차원 정도ㅋㅋ
미국학교에서 공부 탑 클래스를 달리고 있는 위대한 오빠죠 상위 7%의 위엄
장거리연애의 어려움까지 몸소 느꼈던ㅠㅠㅠㅠㅠㅠㅠㅠ보는 이들도 같이 힘들정도에요..ㅋㅋㅠㅠㅠㅠㅠ
그래도 잘하고 있으니, 화이팅! 세상의 모든 장거리연애하시는 분들도 화이팅!
+ 아 그리고 저희 집에 살지는 않지만, 걸어서 15분 거리에 살고 있는 오빠들과 같이 막 스무살이 된 설양!!
작년에 저희와 살았는데 물론 집을 옮겨서 저를 .....홍....이..ㄹ...ㅈ..ㅓㅁ...으로 만들었지만!!
자주 놀러오고 가끔은 거의 살다 시피 해서 저의 가족같은 언니에요!!
저는 성격이 진짜 이래도되나 싶을정도로 무뚝뚝 한데 이 언니는 말과 행동에서 부터 애교가....!!
가끔은 당황...!!!ㅋㅋㅋ항상 보는 사람까지 기분좋게 하는 무한 긍정의 제가 너무 사랑하는 언니랍니다
다시 남자들로 돌아가서!!
세번째로, 무한긍정의 우리들의 랩퍼 태어난곳만 뉴욕인ㅋㅋ 강군!
이 아이의 랩을 들으면 그냥 바로 중독 됩니다 진짜 신기할 정도로..
영어를 우리집에서 제일 잘하는 능력자 멋져요!!
태군이랑 둘이 학교에서 비보잉도 했다는!!
강군을 처음에 봤을땐 이거 뭐.........흔하디 흔한.........머리만 좀 답답하게 긴......중..딩...같았는데
머리 자르고 와 사람이 내 눈앞에서 이렇게 변신을 할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기타도 독학하는데 Falling Slowly 칠때 짱! 매너좋고 재능많은 진짜 매력 쩌는 친구
마지막으로, 저희 집에 가장 최근에 온 친구 김군인데요!!
우리집 남자들이 좀 시끌벅적 하다면 묵묵한 성격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남자들에 비해 별로 친해지지 못했는데
어느날 피아노방을 슬쩍 지나가다가 피아노 소리를 들었는데....대박
진짜 누군가하고 가봤다니까요......남자가 피아노를 이렇게 까지 칠 수 있다는게 대단하더라구요!!
조용한 녀석이 매일 피아노 방에가면서 마음에 담아뒀던걸 다 푸는듯 피아노를 치는걸 보니까
괜히 부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유학 생활이라는게 어떤이들은 부러워하는 너무나도 큰 축복이고 행운이라는 걸 알면서도
어린나이에 부모님 곁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한다는게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공부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저희는 힘든것도 아니겠지만,
미국 땅에서 다른 언어와 나와는 조금 다른 친구들과 생활하며 공부한다는것이 참 쉽지 않더라구요
내가 지금 여기 대체 왜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뭘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가끔이나마 제 마음에 쌓아두던 걱정들이나 고민들 그런 얘기들을 할 수있는
좋은 사람들이 지금 제 곁에 함께한다는것에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끔은 싸우고 다투고 웃고 바람잘날 없는 저희집이지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모여산다는게
다 그런거겠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한국이라는 이름에 먹칠 하지 않는 학생들이 되겠습니다
톡커님들 낯선환경속에서 언제나 열심히하고 잘 헤쳐나가는 유학생들이 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세상의 모든 유학생들 화이팅!!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도 화이팅!!(톡되면 저의 동거남 4명의 사진 투척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