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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주여 하는자...

Kye Chul Yi |2012.02.29 16:46
조회 67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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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Many will say to Me on that day, Lord, Lord, did we not prophesy in Your name, and

in Your name drive out demons and perform many miracles?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Then I will tell them plainly, I never knew you. Away from me, you evildoers!

 

마태복음 7:22-23

 

"주여, 주여 하는자"는 성령의 감동이 없이 스스로 예수를 따라나섰거나, 예수의 부름을 자신의

권리로 삼은 인간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예수의 부름과 은혜를 입었다.

 

그는 순종하고 따른다. 그는 자신의 소명을 권리로 이해하지 않고, 심판과 은혜로,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한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기를 원한다.예수의 은혜는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를 요구한다.

 

따라서 행위는 진정한 겸손이 되고, 진정한 믿음과 진정한 고백은 자신을 부르시는 분의 은혜가 된다.

 

.......

 

예수는 제자들에게 일종의 악마적 신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악마적 신앙이란 예수를 빙자하고,

예수의 참 제자들이 행한 일과 유사한 기적을 놀랍게 행하는 신앙을 말한다.

이런 신앙은 사랑과 기적을 행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병까지 고치지만, 예수와 제자의 길은 부인한다.

 

이것은 바로 바울이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한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설교하고 예언하고 모든

지식을 소유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졌더라도, 사랑이 없는 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고, 성령이 없는 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니 바울은 한걸음 더 나아간다. 사랑이 없어도, 그리스도가 없어도, 성령이 없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의 활동을 할 수 있고, 재물을 나눌수 있으며, 순교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바울은 주목한다.

 

사랑이 없다는 것은 바로 이 모든 행위 안에서 이를 행하시는 분, 곧 그들을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교회 안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깊고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악마적 가능성이다.

 

이것은 곧 최종적 분리다. 이것은 물론 마지막 날에야 비로소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궁극적인 분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 예수가 받아들일 사람들과 받아들이지 않을 사람들을 가려내는 최종적인 잣대는 어디에 있는가? 누가 버림을 받는가?

 

예수는 최종적으로 버림을 받은 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한다."

이것은 산상설교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간직되어 온 비밀이다. 유일한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예수께서 우리를 알아볼 것인가, 알아보지 못할 것인가?

 

만약 예수의 말씀이 최후의 날까지 교회와 세상을 갈라놓고, 그 다음에는 교회 안에서 껍데기와

알맹이를 갈라놓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들었다면, 만약 우리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순종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가?

 

"나는 너를 알고 있다"는 그분의 말씀밖에는 없다. 이것은 그분의 영원한 말씀이요, 그분의 영원한

부름이다. 여기서 산상설교의 마지막 말씀은 그 첫 번째 말씀과 합치된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들려올 그분의 말씀은 "나를 따르라"는 그분의 부름 안에서 우리에게 들려온

말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것은 오직 그분의 말씀이요, 오직 그분의 부름이다.

 

예수를 따르는 길에서 오직 이 말씀만을 붙들고 의지하는 자, 다른 모든 것을 버리는 자, 바로 그런

자를 이 말씀은 마지막 심판을 통과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 그분의 말씀은 곧 그분의 은혜다...

 

Dietrich Bonhoeffer, Nachfolge        나르 따르라/디트리히 본회퍼/손규태.이신건 옮김   

 

2012.02.29                           www.amice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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