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gs아.
너랑 함께한지 벌써 605일이야..
다이어리 보니까 우리 벌써 그렇게 만났더라?
알잖아. 나 백일 이백일 이런거 신경도 안쓰는 기집애란거.
그저 생일이나 대충 챙겨주는 여자란거.
너에게 605일이란 시간이 어땟을지 난 몰라.
하지만 난 적어도 행복했었어.
정말이야.정말 정말.
니가 약속시간에 매번 늦어도 딴 여자랑 연락해도
니가 양다리를 걸쳐도
너의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에 정말 그런 나쁜기억은 순식간에 지워졋고
마냥 행복했어.
어쩜 난 너에대한 사랑이 큰게 아니고,그냥 너에 대한 내 미련이였는지도 나도 몰라.
근데 gs아.. 이젠 내가 지쳣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점점 지쳐가..
너에대한 내 사랑이 식어가는 것 같아.
너에 대한 믿음이 점점 깨어져만가..
난 니가 아무리 날 속이고 나한테 못되게 굴어도
난 널 떠날 수 없다 생각했어.
우리 연애 초기엔 내가 많이 못살게 굴었으니까..
근데 이건.. 너무 힘들다.
그래 나 잘난거 하나도 없어.
학교도 그다지 좋지 않은 곳 나왔고.. 얼굴도 별로 안이뻐..키도 안크고..
날씬한게 아니고 말랐어.
나도 아주 잘 알아.
넌 그래서 그렇게 자꾸 딴 여잘 찾아 다녔던건가?^^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참 아파.
나 이제 더이상 니 바람 눈감아주기 힘들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까짓것 못 버텨내서 정말 미안하네.
나 그래도.. 니가 예전처럼만 돌아와주면 나 아무리 힘들어도 니 옆에 있을라 했어..
그래 너 조금 고치긴 했더라.
근데 자꾸 기억이나.
니가 딴여자랑 웃고 떠들며 지냈던게 내 머릿속에서 자꾸 날 괴롭혀.
정말 미안해.
그래도 예전처럼 사랑한단 말 따뜻하게 해줬으면 나 참을수 있었을 텐데..
나 끝까지 그 한마디만 바랬는데..
미안하단 말이 아닌 사랑한단말 그말 바랬어. 이 바보야..^^
내가 마지막으로 해 줄 수있는 말은..
제발 다음 여자 한텐 상처주지마.
적어도.. 이 여자가 니 운명이라 생각 될때엔.. 울리지마 그 여자..
여자는.. 아니 나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한번 받은 상처 그렇게 빨리 없어지진 않아.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피면 진짜 가슴이 찢어져.
넝마가 되버린다.
나 니가 생각하는 것 처럼 강한 여자가 아니야.
미안해.
바람같은 거 눈 못감아주고 그냥 떠나버린거.
정말 미안해.
나 너만 생각하면 거울보다가도 울고 씻다가도 울고 밥먹다가도 울고 이야기 하다가 울고
웃다가 또 다시 울고 그러는데..
그래도 나 이번엔 안돌아갈래. 나 이거 꾹 참을래.
다 낫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겟지만, 다 낫지 않고 평생동안 끌어안고 가야할 상처일지도 모르겠지만
너 보고싶은거 참을게.
그니까 너도 더 이상 나 비참하게 잡지말고 니가 좋아하는 여자한테가.
나 너무 힘들어..
아 말이 횡설수설이네..
울면서 하려니까 내가 한 이야기 내가 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미안하고 밥 잘먹고 건강하게 잘지내.
정말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