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주일 전에 네이트 판에 ‘MB가 미쳤나 봐요 낙동강에 독극물 품’이라는 제목으로 일일 베스트 1위에 올랐던 글이 있음. 그 글의 근간이 최병성 이라는 목사가 쓴 오마이뉴스 기사임.
원래 그 기사(<물고기도 녹이는 ‘독극물’ 풀었다 낙동강 8개보에 들이붓는 시멘트의 ‘진실’ - 12.2.23 오마이뉴스 사회 최병성>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99942)는 최병성 이라는 목사가 1999년부터 주구장창 주장해 오던 '쓰레기 시멘트'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음.
일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 사람이 정말 이명박의 4대강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런 글을 썼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쓰레기 시멘트' 썰을 풀면서 환경부와 싸워 온 사람임.
딱히 4대강 정책 자체를 비판 한다는 것 보다는 고질적으로 시멘트 회사들만을 노리던 사람인데, 4대강 정책 이후로는 4대강에 쓰는 시멘트가 위험하다는 식으로 4대강을 반대하는 주장으로 변질되고 있음.
그 증거로 07년 파란 블로거의 글을 링크함.
http://blog.paran.com/vanuatu/35477817
또한, 그 당시의 반박 자료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카페의 글도 링크함
http://cafe.naver.com/sybshim1.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181&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최병성 씨의 주장이 매우 허무맹랑하다는 것임.
그 기사에서는 각종 혐오스러운 사진들을 올려놓고, 마치 그것들이 시멘트 속의 중금속에 의해 생긴 현상이라는 듯이 설명을 해 놓았는데..
첫째로,
>>라고 주장하면서 마치 3가 크롬으로 환원시켜 두었던 크롬이 다시 산화되어 6가 크롬이 될 것인 양 적어 놓았음. 하지만, 이공계 사람이라면 알 것임. 크롬의 가장 안정적인 형태가 3가 크롬이며, 6가 크롬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걸.
일반적으로 3가 크롬은 상온과 수중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음.
<토양에서 pH, 유기물 및 Mn-oxide가 크롬의 산화환원에 미치는 영향 - 엄진섭 석사학위 논문 대구대학교 대학원 자연과학과 2002>라는 석사학위 논문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음.
고로, 최병성 씨가 주장하는 '6가 크롬 재출현' 설은 개소리임. 이미 3가 크롬이 된 이상에야 특별히 산화제를 첨가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자연적으로 6가 크롬이 될 일은 없다는 것임.
이것부터가 이 사람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증거임.
둘째로,
이런 혐짤을 올리면서 마치 시멘트 내의 중금속 때문에 금붕어가 죽은 것처럼 말하는데, 여기에 관한 반박은 '시멘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45쪽에 달하는 pdf 파일에서 뽑아낸 사진과 설명으로 대신함. 일단 사진 먼저.
결론적으로, 금붕어가 비늘이 녹아들어가면서 죽은 이유는, 시멘트가 강 염기성이라 그런 것임.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석회의 성질을 알고 있는 이과생이라면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임.
게다가, 이 사람의 결정적인 실책은 중금속에 의한 피해가 수 분 내에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 순진한 마인드임.
알다시피, 이타이이타이 병이나 미나마타 병 같은 중금속 관련 질병들은 수개월 내지 수년에 걸쳐 몸속에 중금속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병임. 금붕어 몇 마리 수조에 담가 놓고 시멘트 벽돌 넣는다고 수 십분 만에 중금속 중독되는 거 아님. 기본적인 상식이 없으면 이런 허무맹랑한 짓을 할 수가 있음.
그 다음으로는, 최병성 목사는 떼죽음 당한 철새의 사진을 올려놓았음.
그리고 이 떼죽음의 원인을 시멘트의 독성으로 몰아넣고 있음.
하지만, 이 시화호의 철새 떼죽음의 원인은 이미 살모넬라 균 감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라는 것이 밝혀진지 오래임. 관련 뉴스 링크 검.
2008년 11월 18일 네이버 SBS뉴스 - 시화호 철새 떼죽음 원인은 살모넬라 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370816
마지막으로, 최병성 목사 자신이 올린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하며 글을 마치겠음.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최병성 목사가 주장하는 6가 크롬의 시멘트 함량이 2007년 이후 환경부 기준을 충족할 만큼 낮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이 연구 결과를 보증하는 곳은 삼성건설 기술연구소와 모 대학의 신소재 나노화학부의 교수임.
시멘트 회사의 6가 크롬 자율규제는 20ppm이고, 환경부 기준은 30ppm임. 시멘트가 굳으면 6가 크롬은 시멘트 밖으로 유출될 일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할 수 있음. 돌 속에 있는 중금속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최병성 목사가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고 싶으면, 이 사람들보다 더 전문성 있는 기관이나 교수님께 의뢰해야 할 것임.
그리고 전문성 없는 이런 사람들이 기사 싸지르는 곳이 오마이뉴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