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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마지막으로 이제는 잊어야지

소녀 |2012.03.03 03:00
조회 12,689 |추천 5

오빠, 오빠는 저 기억할까요?

저는 오빠가 첫사랑이었는데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오빠를 좋아하고 있던건아니지만

다른사람은 좋아한적은 없어요.

오빠가 지나가면서 장난치면서 말걸고 인사하고,

옆에 오라고 장난치면 새침하게 피했는데

제가 오빠 좋아했다는거 알았으면

진작에 장난도 다 받아쳐주고,

인사도 잘하고, 옆에 붙어있을걸 그랬어요.

바보같이 내감정 하나도 내가 몰라서..

나중에 제가 오빠 좋아한다는거 깨달고나서

어떻게해서든 오빠 한번더 보려고 했었는데.

그 전에는 그냥 맨날 마주쳤으면서,

보고싶을때는 한번보기가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진작에 빨리 알아챘어야했나봐요.

그래도 그때 오빠가 여자친구가있어서

자주 안 마주치면 좀 덜 좋아질줄알고있었는데..

오히려 마주치는일이 줄어들수록 더 좋아졌어요..

오빠는 지금 뭘하고 지내실까요?

군대를 가셨을까?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실까?

아님 백수? 대학생? 그것도 아니면

그때 사겼던 언니랑 아직도 사귀고있을까요?

어떤 모습일까요? 4년이나 지나서 얼굴도 기억안나고, 상상도 안가서

길을 지나가다 마주쳐도 못알아볼것같아요.

그래도 아직까지 오빠가 저한테 했던말 생각하면 설레어요.

잊고지냈는데, 요즘들어 자꾸 생각나요.

커플들이 눈 깜박이는 시간에도 보고싶다고 말할때

개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오빠 좋아하면서 제가 그 개소리를 하고있더라구요.

제가 오빠를 이만큼 좋아했었다는걸 오빠가 알게되면

조금 기뻐했으면 좋겠는데..

오빠가 이글을 봤으면 좋겠다는 조그마한 희망을걸고있어요.

이 글읽어도 본인이라고 생각은 못하겠지만..

 

이렇게 글쓰는걸 마지막으로 이제는 잊고, 오빠좋아했던것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 생겼으면 좋겠어요.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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