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그렇듯 처음에는 그랬지.
일주일에 한두번 보는게 고작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사랑해 보고싶어 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그냥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은데..
하루에도 몇 십, 아니 몇 백번씩 주고받던 문자가 뜸해지고.
연락건으로 싸우고 울고 하는것도 너무 많아서 셀수 없을 정도가 되어가고
삶에 바쁘다는 이유 아닌 핑계로 서로에게 소홀해져 가고
그냥 아침 저녁 안부 묻는게 전부인게 되어버린 상투적인 문자를 바라보면서
내가 무얼 느끼고 있는지 너는 모르겠지.
내가 이걸 하고 싶다고 하면 넌 항상 '나중에 하자.' 라는 말로 잘라버리기 일수고,
어쩌다가 '다음번에 꼭 하자!' 라고 하면 ... 그거 아니 ?
여자는 남자가 뱉은 사소한 약속도 꼭 기억하고 있다는 거.
하지만 넌 그런 약속은 약속도 아니라는 것 처럼 그냥 자연스레 잊어버리지.
그리고 나중에 참다참다 못한 내가 먼저 말을 꺼내면 '내가 그랬었어 ?...' 라며 말하지.
'미안해. 다음번에 꼭 하자 ... !'
어차피 실망할걸 뻔히 알면서 그 '다음번' 이라는 너의 약속에 나는 기대하고 또 기대하는거 알고 있니?
항상 비슷한 내용으로 다툴때면 나에게 '네가 기대를 조금만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너의 그 말에 나는 얼마나 큰 상처를 받고 있는지 알고 있니?
물론 나도 많은게 바뀌긴 했더라. 욕심이 늘어가고, 너를 소유하려고 하고, 짜증과 투정이 늘어가고, 눈물이 많아지고. 네 앞에선 최대한 웃으려고 하고 너와 만나는 시간만큼은 정말 웃으면서 보내려고 하는데 ..
연인 이라면, 서로 정말 가까운 사이라면.... 이사람이 이해해 주겠거니. 하고 해서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 거야. 소홀해 지면 안되는거야. 서로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욱 더 조심하고 아껴주고 더 잘해야하는건데.
너도 나도 그걸 머리속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너무나 부족하기에 잘 해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모든 이야기들이 나의 이야기 인것 같은 .. 너희들 !
항상 내가 입버릇처럼 친구들에게 연애상담 해줄 때 마다 해주는 말이 떠오른다.
"그렇게 연애가 쉬우면 세상 모든 남녀가 다 결혼까지 골인해서 이 세상에 모든 커플들이 하하호호 하고 있겠다." 라고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인데....
하지만 말이다. 연애가 왜 어려운지는 알고 있잖아?
너도 나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과 가치간이 다르기에.
서로 부딪히다보면 내가 맞네, 네가 맞네. 하고 자존심싸움 하기가 일수이기에.
결국 연애는 상대방을 통해서 나의 약한 부분들 보기 때문에 힘든거라는 건 알고 있니?
가만히 살펴보면 결국 이 사람이 이렇게 해서 '내 자신' 이 아프기에. 내 자신이 화를 내고 울고, 짜증나는게 싫기에 그런거잖아?
있잖아,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 또 그 사람만 변한 것이 아니라 너 자신도 변했어. 어떻게 변했는지는 너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거야. 나는 변하지 않았다 라고 하지마.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같이 있다는 거에 익숙해졌잖아?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마. 사람이 사람을 바꿀 수는 없어. 자신이 정말 철저하게 깨닫는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사람은 바뀌지 못해.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할 수록 너 자신이 더욱 힘들어질거야. 단, 그 바꾸려고 하는 문제가 서로의 관계에 그리고 그 사람에게 너무나 안좋은 것일 경우 서로 충분히 대화를 한 후 함께 천천히 아주 천천히 .. 바꿔나가도록 노력해봐. 조급할 수록 더욱 힘든거니까.
그리고,
절대 그 사람은 '너의 것' 이 아님을 기억해. 처음 사귀게 되었을 때는 세상에 있는 모든 신들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든 다 해주고 싶을 만큼 팔짝팔짝 뛰었을 너.
그 사람이 옆에 있는게 당연한게 아니야. 감사한거.. 고마운거야 ! 그 '감사함' 을 잊지마. 절대.
무엇보다도 한 가지.
서로를 보듬어주고 다독여주고 넘어지면 일으켜세워주고 끌어주고.
절대 서로 비난하지 말고 ..... 진심으로 아껴주고.
그렇게 사랑하길 바래.
그냥 내 자신에게 세뇌하고 싶기에 쓴 글이기도 합니다.
지금 저도 1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있기에.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하고
내가 이 사람과 이렇게 하면서 까지 연애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
저 위에 쓴 이야기들이 모두 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항상 저에게 세뇌하는 말입니다.
'바라기보다 내가 더 잘해주자 ! 후회가 없을만큼!'
사람의 앞일이란 모르는 것입니다. 아무리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니까, 지금 이 순간 끝나더라대도 후회가 없을 만큼 사랑하십시오 !!
글을 쓰면 요동치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가라앉더군요.
횡설수설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위로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