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학교에 들어와 풋풋한 마음으로 두근거리는 연애를 했던
정말 꿈으로 가득했던 연애가 아픔으로 끝나고
잊기 위한 연애도 아닌 연애를 하고 상대방에게 아픔만 주고
이번엔 정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인 너를 만났지만
여전히 변함이 없는 나의 모습에 실망하고
욕심부리고 투정부리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해 싸우고 화내고 울다가
결국 서로에게 지쳐 시간을 갖기로 한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의 시간을 연락을 끊고 혼자 생각하고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진실한 사랑이란게 과연 뭘까?' 하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어.
불타는 듯 열렬하게 하는 것이 사랑인 것인지 아니면 서로가 편안해진 정이 사랑인건지.
그 무엇도 진실한 사랑이라곤 할 수가 없더라.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지만 네가 먼저 연락을 주기로 했기에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나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어.
너의 아픔과 힘든 것들을 보지 못하고 나 자신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부분이나
넌 분명 노력했을텐데 그걸 인정해주지 못했던 부분들 ...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말로 포장한 욕심을 부렸다는 것이 내 마음에 너무나 큰 짐이 되더라.
내가 먼저 연락을 해서 언제 시간이 되는거냐고 묻고도 싶고, 난 헤어지기 싫다며 매달리고도 싶지만.
너도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기에 난 그저 묵묵히 기다리련다.
그게 널 위한 배려이고 널 위한 사랑인 것 같기에 그러련다.
많은 주변 사람들이 '그냥 질러버려', '그 남자는 이미 맘이 떠났어. 그냥 잊어버려.' 라고 말하지만
난 널 믿으련다. 믿다가 배신당하면 어쩌냐고 ?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지 뭐.
지금처럼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진 않기에 이제 내 욕심을 버리고 널 바라보련다.
치기어린 사랑이 아니라 정말 깊은 사랑이 뭔지 아주 조금 알았기에 널 그렇게 사랑하련다.
주저리 주저리 너무 서문이 길었나 싶어. 사랑이란게 과연 뭘까 ? ...
위의 얘기들은 나의 이야기들이야. 만난지 1년.
연락이 자주 없다는 이유로 싸우고 싸우고, 내가 헤어지자는 소리를 몇번 하고 남자친구가 잡아주고
그러다가 이번엔 남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왔지. 처음엔 정말 하늘이 두쪽나는 것 같더라.
배신감도 느껴지더라. 그래서 울고불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소리도 질렀지.
3시간이 걸리는 그의 집 앞 까지 찾아가서 난 헤어지기 싫다는 말 한마디를 하고,
시간을 달라. 나중에 연락하고 집 앞으로 오겠다는 그의 말을 믿고 그냥 지금은 묵묵히 기다리고 있어.
주변에서는 정말 '그냥 끝내라.', '남자가 그렇게까지 말하는거면 이미 끝난거야.' 라는 소리들만 하지.
난 여태까지 남자친구와 1년을 사귀면서 주변 사람들의 소리에 휩쓸려 왔어.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내가 아깝다. 그냥 헤어져라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남자친구를 무시하게 되더라고. 내가 아깝다는 그게 깊이 뿌리박혀 있었나봐.
근데 그러다보니 내 욕심으로 남자친구를 바라보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된 사랑을 하고 있더라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너희들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아니면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그냥 내 입장에서 몇 마디만 해주고 싶다.
첫번째는
너희 마음의 소리에 충실하라. 라는 거야.
뭐 본능에 충실하라는 그런게 아니라, 정말 너희가 생각해보고 생각해보고 생각해봤을 때
답이 나오는게 있다면 너희 소신 껏 밀고 나가라는 말이지. 절대 주변 사람들에게 휩쓸리지마.
그러다보면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 옆에 있는 사람까지 상처 입혀 버리니까.
(물론 부모님이나 친구의 충고는 들을 필요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
색안경을 끼지 않도록 너희가 잘 중립에 서서 판단하길 바래.)
그리고 가장 중요한 ....
후회하지 않을 만큼 온힘을 다해서 사랑하길 바래.
밀고 당기기 라는게 어느 정도 필요하다지만, 그건 정말 어느정도 일 뿐.
그런걸 떠나서 난 정말 서로에게 향하는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해.
너희가 정말 진심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언젠가 변해.
그 언젠가가 언제냐고? 그거야 나도 모르지만... 그것 까지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한다면
정말 온힘을 다해서 사랑해봐. 도망치지 말고. 상처 입힐까, 내가 상처입을까 두려워하지말고.
있는 힘껏 부딪혀서 깨트려봐.
성경 말씀 중에 이런 말이 있더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 4-7)
멋진 말 이지 않아?
기독교 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상관없이 이게 진짜 사랑인 것 같아.
오래 참고, 질투하지 않고, 온유하고,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도 않고 ...
상대방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기뻐하고.
불의한 것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행하고.
마지막으로 정말 이게 명언이더라.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딘다는 것.
이게 진정한 사랑인 것 같아 ... 나의 생각이지만.
정말 너희가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이렇게 사랑해줘봐. 너희의 욕심이 가득한 사랑이 아니라. 정말 이렇게.
한결같은 사랑을 해줘봐. 아낌없는 나무가 되어줘봐.
너만 손해보는 것 같다고 ?
아닐거야. 사람은 정말 진실한 사랑을 만났을 때 변하더라.
그리고 너 자신도 점점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변해간다는 걸 ... 잊지마.
그래도 너 자신이 손해보는 것 같다면 ....
내가 볼땐 그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인 것 같아.
Give & Take 가 너무나 틀에박혀버린 지금 이 사회 속에선 당연한 거겠지만.
나의 이야기들이 모두 허황되고 꿈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
난 그런 사랑을 하고 싶고, 지금 이 사람에게 그런 사랑을 주고 싶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런 글을 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
이 글을 썼어. 고마워. 읽어주어서.
모두 정말 좋은 사랑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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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쓴 연애 때문에 아파하고 있는 모든 남녀에게를 읽다가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되었네요 .... 솔직히 톡에 오르리라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
참 아련하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 글을 읽다보니.
아무튼 ! 이상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 없는 글이네요 ..... 뭔 소리인지도 잘모르겠고.
연애 때문에 아파하고 있는 모든 남녀에게 ... 라니.
제 자신에게 세뇌하는 글이나 마찬가지네요.
저도 지금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의 얘기들 처럼.
지금 저에게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정말 저런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한결같은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을. 물론 어렵겠죠.
저도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지금 이 힘든 기다림의 순간을 생각하렵니다.
밥도 먹지 못하고, 무기력해지고 .....
하루에도 몇번씩 먼저 연락할까 ... 불안하기도 하고 ...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와 아픔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그런데 이런 모든 걸 감수하더라도 전 이 사람이 좋더라고요. 전혀 밉지도 않습니다.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정말 이 사람의 상처진 마음을 바라보면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아파오더라고요 ....... 그래서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전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 정말 수고했다고 .. 힘들었지요? 라면서 ...
중간에 들어간 말씀 때문에 비기독교인 분들이 조금 안좋게 보실 수 도 있겠지만. .. ^_^ ;
그리고 누군가 이 글을 읽어주실지 모르지만. 그냥 조금이라도 비슷한 그리고 지금 연애중인
모든 분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언젠가 또 이런 류의 글을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주저리주저리 긴 글을 읽어주셔서.